세쓸통

유가보다 더오른 IT기기…'칩플레이션'에 가계 부담 커진다[세쓸통]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경쟁적으로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투자에 나서면서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폭증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같은 메모리 반도체 기업들은 호황을 맞았습니다. 두 회사를 합쳐 올해 영업이익이 600조원을 넘어설 거라는 전망이 나옵니다.반도체 호황이 활력을 잃어가던 우리 경제에 큰 기회를 가져다준 요인이 된 것은 분명합니다. 하지만 이제 일반 가계가 마냥 이 상황을 즐길 수 만은 없게 된 시기가 오고 있습니다. 반도체 가격 급등이 빅테크 기업들 뿐만 아니라 가계의 구매력에도 부담을 주기 시작한..

2026.07.05 10:00:00

[세쓸통]서울 전기 90%, 타지역서 생산…지역별 전기료는?

우리나라는 발전소가 몰려 있는 지역과 전기를 많이 쓰는 지역이 같지 않습니다. 발전소가 밀집한 지역에서 소비량보다 훨씬 많은 전기를 생산해 다른 지역으로 보내고 있습니다.정부는 지역별로 전기요금을 달리 적용하는 '지역별 차등 전기요금제'를 조만간 발표할 예정입니다.발전소가 가까워 송배전 비용이 적게 드는 지역은 전기요금을 낮추고, 발전소에서 멀리 떨어진 지역은 요금을 더 부담하는 방식입니다.이에 지역별로 전기요금이 어떻게 달라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28일 뉴시스가 정부·에너지경제연구원의 '지역..

2026.06.28 07:30:00

육아할 때도, 은퇴해서도…한국은 왜 계속 맞벌이할까[세쓸통]

맞벌이가 더 이상 특정 세대의 선택이 아닌 시대가 됐습니다. 아이를 키우는 가정에서도, 은퇴 이후 노년층에서도 맞벌이가 늘고 있습니다.지난해 18세 미만 자녀를 둔 유배우 가구의 맞벌이 비중은 처음으로 60%를 넘어섰고 같은 기간 늘어난 맞벌이 가구는 모두 60세 이상에서 나왔습니다. 맞벌이가 육아와 주거비 부담을 감당하기 위한 선택을 넘어 노후 소득 확보를 위한 생계 전략으로까지 확장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국가데이터처가 최근 발표한 '2025년 하반기 지역별고용조사 맞벌이 가구 및 1인 가구 취업 현황'에 ..

2026.06.21 07:00:00

韓수출 1조弗 달성 가능할까…세계 4강 수출국 가시권[세쓸통]

우리나라 수출이 1조 달러를 돌파할 수 있다는 장미빛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지난해 7093억 달러의 수출액을 기록한 것보다 3000억 달러 더 높은 금액을 달성할 가능성이 있다는 예상이 제기된 것입니다.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최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다른 변수가 있어서 조심스럽지만 올해 수출이 9000억 달러를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습니다. 수출 9000억 달러는 일본을 제치고 세계 5대 무역 강국에 진입한다는 뜻입니다. 수출 9000억 달러 돌파 전망을 우리나라 수출을 진두지휘하는 산업부 장관이 언..

2026.06.14 09:00:00

소득 상위 10% 진입선만 6.4% 껑충…평균 증가율의 3배[세쓸통]

최근 반도체 호조 속에 주식시장이 활황을 이어가면서 경기 회복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정부 역시 성장률 반등과 내수 회복 가능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그런데 통계가 보여주는 가계의 모습은 마냥 밝지만은 않습니다. 전체 소득은 늘었지만 모든 계층이 똑같이 혜택을 누린 것은 아니었습니다.소득 상위 계층의 소득 증가 속도가 평균과 중위 계층을 크게 앞지르며 격차가 확대되면서, 이른바 'K자 양극화'가 심화되는 모습입니다.국가데이터처 국가통계포털(KOSIS)의 '가구당 월평균 분위경계값'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전국..

2026.06.07 09:00:00

숫자로 본 달라진 공정위…1년간 과징금 2조-사건처리 20일 단축[세쓸통]

공정거래위원회가 지난 1년간 과징금 규모를 대폭 늘리면서도 사건처리 기간은 줄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역대급 담합 사건 제재가 이어지며 법집행 강도는 높아졌지만, 평균 사건처리 기간은 오히려 20일 단축됐습니다. 공정위가 '더 세게' 제재하면서도 '더 빨리' 사건을 처리한 셈입니다.31일 공정위에 따르면 정부 출범 이후 1년간인 지난해 6월부터 올해 5월까지 부과한 과징금은 약 2조원 수준입니다. 직전 3개년 평균과 비교하면 6배가량 늘었습니다.과징금 규모가 커진 데는 대형 담합 사건 처리가 영향을 미쳤습..

2026.05.31 09:00:00

세수 100조 늘면 40조가 교부금으로…AI 호황이 드러낸 재정 딜레마[세쓸통]

반도체 슈퍼사이클로 국세 수입이 급증할 것으로 관측되면서 지방교부세·지방교육재정교부금(교육교부금) 구조 개편 논의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인공지능(AI)·반도체 호황으로 늘어난 세수의 상당 부분이 지방과 교육재정으로 자동 이전되는 지금의 구조가 과연 지속 가능하냐는 문제의식입니다. 코로나19 이후 초과세수 시기 불거졌던 교육교부금 방만 집행 논란이 반복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24일 재정경제부 등 관계부처에 따르면 정부는 최근 추가경정예산 편성 과정에서 올해 국세 수입 전망치를 기존 390조2000억원에서 4..

2026.05.24 09:00:00

담합 없었다면 계란값 얼마?…소비자피해 6천억 추정[세쓸통]

몇 년 새 빠르게 올라 한 판에 7000원을 웃도는 계란값.가격 상승의 배경에는 무엇이 있었을까요.공정거래위원회는 최근 대한산란계협회가 계란 산지 거래의 '기준가격'을 결정해 생산·판매농가에 통지함으로써 가격 결정에 영향을 미쳤다고 보고,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5억9400만원을 부과했습니다.산란계협회는 국내 산란계 사육 수수의 56.4%를 차지하는 580개 농가를 구성사업자로 두고 있습니다. 공정위는 이들이 2023년 1월부터 올해 1월까지 왕란·특란·대란·중란·소란 등의 중량별 기준가격을 수시로 결정해 농가..

2026.05.17 09:00:00

70%는 퇴사·평균 근속 1년반…'脫 첫 직장' 빨라지는 이유[세쓸통]

청년층 고용한파가 심각합니다. 올해 1분기 15~29세 고용률은 코로나19 팬데믹 때보다 더 낮은 43.5%까지 떨어졌고, 특별한 일을 하지 않고 '그냥 쉰' 인구는 40만명을 넘어섰습니다.청년들이 일자리를 구하기 어려워진 데는 다양한 원인이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인공지능(AI)·디지털 전환으로 좋은 일자리가 줄어든 영향도 있고, 기업들이 점점 신입사원보다는 경력직 채용을 선호하고 있는 것도 이유 중 하나입니다.현재 '실업자'와 '쉬었음', '취업준비생' 등 일자리를 구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20~30대 인..

2026.05.10 09:00:00

"소비 살아났다며? 돈 다 어디로?"…장사 안되는 이유[세쓸통]

"소비는 살아났다는데 왜 장사는 더 안 될까"최근 자영업자들 사이에서 자주 들리는 이야기입니다. 통계를 들여다보면 이 말은 완전히 틀린 것도, 그렇다고 온전히 맞는 것도 아닙니다.숫자만 보면 소비는 분명 회복세입니다. 최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6년 3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소매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5.0% 증가했습니다. 전월 대비로도 1.8% 늘며 상승 흐름을 이어갔습니다.겉으로는 "소비가 살아났다"는 평가가 나올 만한 상황입니다. 하지만 소비가 실제로 어디에서 이뤄졌는지를 보면 이야기는 달라..

2026.05.03 09:00:00

4차 최고가격 또 동결…3차 때 기름값 패턴 어땠나[세쓸통]

정부가 기름값 안정을 위해 '석유 최고가격제'를 시행하고 있지만, 휘발유에 이어 경유마저도 ℓ(리터)당 2000원을 넘어서며 상승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습니다. 최고가격 동결로 한달 넘게 도매가는 묶여 있는데 주유소 가격은 계속 오르기만 합니다.3차 최고가격 동결 당시 주말 이후 가격이 안정됐던 흐름을 감안하면, 이번 4차 동결에서도 같은 패턴이 반복될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1차 최고가격 시행부터 추세를 짚어봤습니다.26일 한국석유공사 오피넷에 따르면 1차 석유 최고가격제 시행 전날인 3월12일 전국 주유소 평..

2026.04.26 09:00:00

한국 반도체의 '화려한 시절'…언제까지 갈까[세쓸통]

중동 전쟁으로 인한 국제유가 상승 등 글로벌 통상 환경이 불안한 가운데에서도 우리나라 수출이 역대급 실적을 기록하면서 승승장구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전쟁이 발생하지 않았다면 더욱 좋았을 것이라는 평도 나오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수출 증가에는 반도체가 자리합니다. 반도체는 인공지능(AI) 서버 투자 확대로 인해 메모리 가격이 폭등하면서 유례 없는 초호황기를 맞고 있습니다. 현재의 상황을 두고 반도체 '슈퍼사이클'이라는 표현을 많이 사용하기도 합니다. 반도체 수출은 올해 들어 1월 205억 달러(+102.7%..

2026.04.19 09:00:00

왜 이역만리 떨어진 중동 전쟁이 한국 물가를 흔들까[세쓸통]

중동에서의 전쟁이 이억만리 떨어진 우리나라에도 적지 않은 파장을 미치고 있습니다. 국제유가 급등과 환율 상승이 맞물리면서 '고환율·고물가·고금리' 3중 압력이 현실화되는 양상입니다.이에 따라 물가는 오르는데 경기는 둔화되는, 이른바 '스태그플레이션'(경기둔화 속 물가상승) 우려까지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단순한 대외 변수 차원을 넘어 우리 경제 전반을 동시에 압박하는 흐름으로 확산되고 있는 것입니다.이번 사태의 출발점부터 따져봅시다. 미국은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오만 등의 중재를 통해 이란과 핵 협..

2026.04.12 10:00:00

수출 8천억弗 보인다…작년 4개월 실적 넘어선 1분기[세쓸통]

올해 수출 실적이 1분기만에 지난해 4개월치 누적액을 넘어서며 사상 첫 연간 수출액 8000억 달러 달성 가능성을 높이고 있습니다. 주력 품목인 반도체가 기록적인 성장세를 보이며 수출 전선을 견인하고 있으나, 특정 품목에 대한 높은 의존도와 중동 분쟁 등 대외 변수는 여전히 해결해야 할 과제로 분석됩니다.5일 정부 등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수출액은 총 2192억 달러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지난해 1월부터 4월까지 기록한 누적 수출액 2173억 달러를 19억 달러 상회한 수치입니다.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연간 수출액 ..

2026.04.05 09:00:00

유가 상승과 수출…러·우 전쟁 땐 어땠나 보니[세쓸통]

중동 사태가 발생한 지 3주. 전세계 원유 물동량의 20%가 지나는 요충지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되면서 국제유가가 나날이 치솟고 있습니다. 석유를 포함해 천연가스(LNG)·나프타 등 각종 원료를 구하기 어려워지자 우리 제조업은 비상이 걸렸습니다. 특히 에너지 의존도가 높은 석유화학·철강은 원료가 없어 생산에 차질이 생길 우려도 적지 않은 상황입니다. 우리나라 수출은 지난해 6월부터 꾸준히 상승 곡선을 그려오고 있는데, 만약 생산에 차질이 생기면 어떤 영향이 나타날까요. 전문가들은 수출 상승세가 한풀 꺾이고, 장기적으로는..

2026.03.22 09:00:00

반도체 호황에 초과세수 15조~20조 전망…빚 갚는데엔 안 쓰나[세쓸통]

지난 몇년간 세금이 제대로 걷히지 않아 어려움을 겪었던 나라 살림살이가 오랜만에 여유를 찾은 모습입니다. 지난 1월 국세수입은 52조9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6조2000억원 더 걷혔습니다. 부가가치세와 소득세 등 전반적인 세수 여건이 개선된 영향입니다.이건 시작일 뿐입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작된 '반도체 슈퍼사이클'로 당초 정부가 올해 예산안에서 목표로 했던 법인세 수입보다 훨씬 더 큰 세수가 걷힐 전망입니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42조900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해 전년보다 이익규모가 2배 이상 늘었고, 삼성..

2026.03.15 10:30:00

[세쓸통]日 곰 습격 잇따라…한국 반달가슴곰은 안전할까

겨울잠에서 깨어난 곰들이 활동을 시작하면서 곰 출몰에 대한 국민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최근 일본에서 곰으로 인한 인명 피해가 발생했기 때문입니다.하지만 우리나라에 서식하는 반달가슴곰은 일본보다 개체 수가 훨씬 적고 종도 달라, 일본 사례와 같은 수준의 우려로 이어질 상황은 아니라는 분석이 많습니다.그럼에도 야생동물인 만큼 곰과 마주치는 상황이 없도록 정해진 탐방로 이용 등 기본 수칙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는 조언이 나옵니다.8일 국립공원공단에 따르면 국내에서 서식하는 반달가슴곰은 최근까지 확인된 수만 9..

2026.03.08 09:00:00

"출산율 증가는 착시?"…'90년대생 효과'에 숨은 통계[세쓸통]

1990년대 초반 출생 세대라면 주변 또래의 결혼과 출산 소식을 부쩍 자주 접하고 있을 것입니다. 청첩장 모임이 이어지고, 돌잔치 소식도 낯설지 않은 시기입니다.실제 통계에서도 이 세대가 결혼과 출산의 중심으로 떠오르며 출생아 수 증가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출생아 수와 합계출산율이 2년 연속 상승하면서 저출산 흐름이 바뀌는 것 아니냐는 기대가 나오고 있지만 이번 반등이 구조적 회복이 아니라 인구가 많은 1990년대생의 결혼·출산 집중에 따른 '세대 효과'라는 분석도 적지 않습니다.국가..

2026.03.01 09:00:00

車수출 4년 연속 700억弗 가능?…변수는 '트럼프 변덕'[세쓸통]

우리나라 자동차 수출이 4년 연속 700억 달러를 달성할 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최대 수출국인 미국의 상호관세 부과라는 암초에도 불구하고 역대 최대 수출액을 경신하며 저력을 선보인 바 있습니다. 올해 1월에는 60억7000만 달러의 수출액을 기록하며 역대 1월 중 2위 수출 기록을 세웠습니다. 미국의 상호관세가 25%에서 15%로 낮아진 효과가 올해 초에도 전체 자동차 수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는 진단입니다. 하지만 안심할 수 없다는 예상도 적지 않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

2026.02.22 08:00:00

고령화·AI가 가른 고용의 지형…숫자로 보니 '현타'가 확[세쓸통]

이제는 변호사, 회계사 같은 전문직도 인공지능(AI)의 영향을 피하기 어렵다는 말, 한 번쯤 들어보셨을 겁니다.그런데 최근 이런 우려가 현실화하는 모습입니다. 고령화와 AI가 고용시장을 재편하면서 전문·기술직 고용 둔화와 돌봄 중심 고용 확대라는 상반된 변화가 동시에 나타나고 있습니다.국가데이터처가 지난 11일 발표한 '2026년 1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 취업자는 전년 동월 대비 9만8000명 감소(-6.6%)했습니다.이는 2013년 산업분류 개편 이후 가장 큰 감소 폭입니다. 지난해 초..

2026.02.15 09: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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