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장 탑 뉴스

슬프지만 이해가 가는 그늘 직설적인 응원보다 끌리죠

상실의 그림자를 짙게 드리운 음악은 역설적으로 가장 눈부신 위안이 된다. 완벽하게 세공된 희망을 맹목적으로 부르짖기보다, 각자의 방구석에서 움튼 남루하고 쓸쓸한 마음들을 긍정하며 기꺼이 그 슬픔의 곁을 내어주는 목소리가 있다. 보컬로이드(Vocaloid) 신(scene)의 익명성 뒤에 머물지 않고, 스스로 고유한 육체를 가진 화자가 돼 세상 밖으로 걸어 나온 일본 싱어송라이터 스다 케이나(須田景凪)의 이야기다. 그가 빚어내는 정교하고도 대담한 사운드는 상처 입은 자들을 정확하게 응시하며 조용한 연대를 이끌어낸다.스다 케이나가..

스다 케이나

40대 중반에 '헤드스핀' 강동원, 코미디 향한 진심

"제가 헤드스핀을 자청했어요. 그게 더 웃기니까요."영화 '와일드 씽'(6월3일 공개) 예고편이 지난달 공개됐을 때, 2000년대 아이돌 스타 모습을 한 채 헤드스핀을 하는 배우 강동원(45)을 향해 이런 댓글이 달렸다. "얼마나 성공하려고 저러나." 40대 중반에, 연기를 위해 브레이크댄스 중 최고난도 동작을 소화하는 그를 본 사람들이 쏟아낸 우스갯소리였다.강동원은 진짜 헤드스핀을 했다. 이 영화 원래 각본에 헤드스핀이 들어가 있었으나 손재곤 감독과 제작진은 아무래도 배우에게 무리일 거라고 판단해 헤드스핀보다 난..

'소음의 정원'에 다시 밀려온 27년 만의 '파도'… 노이즈가든 윤병주, 30년의 시간을 연주하다

국내 대중음악 역사의 거대한 비석으로 굳어진 앨범이 있다. 세상의 정돈된 질서와 융합하기를 거부했던 육중한 소음(Noise)들을 긁어모아 기어이 자신들만의 철저히 고립된, 그러나 완벽한 생태계(Garden)로 일궈냈던 밴드 '노이즈가든(Noizegarden)'의 첫 앨범 '노이즈가든'이다.이 전설적인 명반의 발매 30주년을 맞아 26일 오후 12시 신곡 '파도'가 세상에 발표된다. 1999년 밴드 해체 이후 무려 27년 만의 신곡이자, 2014년의 단발성 리유니언 공연 이후 12년 만에 기지개를 켜는 재시동의 신호탄이다. 현..

2026.05.26 07:27:09

"가고 싶은 곳 자유롭게 갈 수 있게"…김아현, 들불상 수상

"우리는 그저 지중해를 건너 가자에 닿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그것조차 허락되지 않는 세상이라는 게 얼마나 이상한 일입니까."제21회 들불상 수상자로 선정된 김아현(27·활동명 해초)씨는 23일 열린 제21회 들불상 시상식에 참석해 자신이 경험한 가자 항해와 팔레스타인 연대 활동의 의미를 전했다.청소년기 제주 강정마을 해군기지 반대 운동 현장에서 활동을 시작한 김씨는 최근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연대 등 국제 평화운동으로 활동 범위를 넓혔다.특히 전쟁과 봉쇄가 이어지는 가자지구에 구호물자와 연대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

2026.05.23 13:15:19

"장애인 자립, 강요 아닌 선택권 넓히는 것"[당신 옆 장애인]

"중증장애인은 그동안 선택을 받는 존재였지 선택을 할 수 없는 존재였어요. 중증장애인의 삶을 존중한다면 시설을 나와서 살아갈 수 있는 기회나 선택권을 줘야 합니다."23일 뉴시스와 인터뷰를 나눈 윤두선 중증장애인독립생활연대 대표는 2000년부터 자조모임 성격의 연대 활동을 시작했다. 이 당시만 하더라도 한국 사회는 중증장애인에게 '야만의 시대'와 다름없었다고 한다. 이동할 권리도, 혼자 사회로 나갈 권리도 사치로 치부되던 시절이었다. 초·중·고 교육 기회를 놓친 채 집안에만 갇혀 지내던 '재가 장애인'의 삶을 살다..

2026.05.23 08:00:00

스다 케이나 "응원보다 '슬프지만 이해가 가는 그늘'에 끌리죠"

상실의 그림자를 짙게 드리운 음악은 역설적으로 가장 눈부신 위안이 된다. 완벽하게 세공된 희망을 맹목적으로 부르짖기보다, 각자의 방구석에서 움튼 남루하고 쓸쓸한 마음들을 긍정하며 기꺼이 그 슬픔의 곁을 내어주는 목소리가 있다. 보컬로이드(Vocaloid) 신(scene)의 익명성 뒤에 머물지 않고, 스스로 고유한 육체를 가진 화자가 돼 세상 밖으로 걸어 나온 일본 싱어송라이터 스다 케이나(須田景凪)의 이야기다. 그가 빚어내는 정교하고도 대담한 사운드는 상처 입은 자들을 정확하게 응시하며 조용한 연대를 이끌어낸다.스다 케이나가..

2026.05.23 08:00:00

[인터뷰]박은빈 "오랜만에 까부는 역할…신나게 놀았죠"

"이번 작품을 통해서 오랜만에 까부는 역할을 맡았어요. 감독님이 저를 한바탕 신나게 놀 수 있게 만들어 주신 작품이었죠"박은빈(33)은 22일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 진행된 넷플릭스 시리즈 '원더풀스' 종영 인터뷰에서 작품이 갖는 의미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원더풀스'는 1999년 세기말, 우연히 초능력을 가지게 된 동네 모지리들이 평화를 위협하는 빌런에 맞서 세상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를 그린다.박은빈은 공개 소감에 대해 "한 번에 전편이 공개된 작품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작품을 하기로 하..

2026.05.23 06:00:00

르세라핌, 해체된 두려움이 연대의 문법 되기까지…주체 미학 증명 '퓨어플로우'

우리는 언어를 어떻게 소유하는가. 주어지는 것을 수동적으로 읊는 자는 세계를 바꿀 수 없다. 그룹명 '르세라핌(LE SSERAFIM)'이 '아임 피어리스(IM FEARLESS)'의 재조합이듯, 이 팀이 22일 오후 1시 발매하는 정규 2집명 '퓨어플로우(PUREFLOW)' 역시 '파워풀(POWERFUL)'의 애너그램이다. 완전히 새로운 단어를 창조하는 대신, 이미 주어진 언어를 해체하고 재배열해 스스로의 질서를 부여한다. 이 고도의 언어적 실천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 세계가 부여한 문법을 부수고 자신만의 기호를 세우는 것, 그것이 ..

2026.05.22 08:00:00

진우스님 "AI가 괴로움 없애주진 못해…선명상이 필요한 이유"

부처님오신날(24일)을 앞두고 서울 종로구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만난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은 기술 발전과 인간 마음의 문제는 별개라고 거듭 강조했다. AI가 인간의 지식을 확장할 수는 있어도, 마음의 문제까지 대신 해결해주지는 못한다는 것이다."과학이 발달하는 것과 사람의 마음이 행복하고 편안해지는 것은 다른 문제입니다. 결국 자기 스스로 마음과 감정을 조율할 수 있어야 합니다."진우스님은 이를 위한 방법으로 '선명상'을 제시했다. 스님은 선명상을 "마음을 고요하게 하는 수행"이라고 설명했다. ..

2026.05.22 07:00:00

[인터뷰] 민도희 "잊혔을까 걱정도…저 아직 있습니다"

"인터뷰가 오랜만이라 반가워요."18일 서울 성북구의 한 카페 앞. 약속 시간보다 15분 일찍 도착해 기다리던 배우 민도희의 곁에는 매니저도, 홍보 담당자도 없었다. 소속사 없이 홀로 활동 중인 그는 지하철을 타고 인터뷰 장소에 왔다고 했다.대중에게 민도희는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94'(2013)의 조윤진으로 기억된다. 걸쭉한 전라도 사투리와 야무진 표정으로 눈도장을 찍었던 열아홉의 그는 어느덧 서른두 살이 됐다. 이날 마주한 민도희는 강렬했던 당시의 이미지와는 사뭇 다른, 한결 차분한 분위기였다."..

2026.05.20 06:44:07

[인터뷰] '대군부인' 박준화 감독의 눈물 "모든 것이 제 잘못"

드라마 '21세기 대군부인'은 해피엔딩으로 끝났지만, 박준화 감독은 인터뷰 내내 편하게 웃지 못했다. 작품을 둘러싼 각종 논란에 연신 고개를 숙였고, 많은 일을 후회한다고 했다. 그의 표현을 빌리자면 변명의 여지가 없고 가장 큰 책임만 남았다. 그래서 누구의 탓도 하지 않았고, 어떤 상황이었든 전부 자신의 잘못이라고 생각했다. 박 감독이 연출한 '21세기 대군부인'은 출연하는 작품마다 흥행에 성공한 아이유와 '선재 업고 튀어'로 스타 반열에 오른 변우석의 조합으로 방영 전부터 큰 기대를 모았다. 입헌군주제 대한민국을 배경으로..

2026.05.20 06:10:00

[인터뷰]강동원은 헤드스핀을 해야 했다

"제가 헤드스핀을 자청했어요. 그게 더 웃기니까요."영화 '와일드 씽'(6월3일 공개) 예고편이 지난달 공개됐을 때, 2000년대 아이돌 스타 모습을 한 채 헤드스핀을 하는 배우 강동원(45)을 향해 이런 댓글이 달렸다. "얼마나 성공하려고 저러나." 40대 중반에, 연기를 위해 브레이크댄스 중 최고난도 동작을 소화하는 그를 본 사람들이 쏟아낸 우스갯소리였다.강동원은 진짜 헤드스핀을 했다. 이 영화 원래 각본에 헤드스핀이 들어가 있었으나 손재곤 감독과 제작진은 아무래도 배우에게 무리일 거라고 판단해 헤드스핀보다 난..

2026.05.20 05:55:00

빅뱅 태양, 온고지신 미학 "본질? 답 정하지 않는 태도·방향성이 중요"

본질이라는 단어는 흔히 불변의 단일한 진리로 오해받는다. 그러나 데뷔 20주년을 맞이한 한류그룹 '빅뱅' 멤버 겸 솔로 가수 태양(동영배)은 9년 만에 펴낸 정규 4집 '퀸테센스(QUINTESSENCE)'를 통해 본질의 진정한 의미를 재정립한다. 본질은 도달해야 할 하나의 목적지가 아니라, 끊임없이 질문하고 나아가는 '태도'이자 '방향성'이라는 것이다.태양은 18일 자신의 생일에 맞춰 발매한 이번 앨범에서 오랜 시간 품어온 질문들에 대한 궤적을 그린다. 지난달 열린 미국 최대 음악 축제 '코첼라' 헤드라이너 무대 이후 쉴 틈..

2026.05.18 18:44:37

NCT 태용, 고립이 벼려낸 본능의 정확한 표출…데뷔 10년만 첫 정규가 증명

진화하는 K-팝은 과거의 기록일 뿐만 아니라 현재의 반영이고 미래의 연습이다. 지난 1월 전역 후 첫 콘서트 무대에서 스스로 '로딩(Loading)'되며 이 명제를 증명했던 그룹 '엔시티(NCT)' 태용이, 마침내 자신의 가장 깊은 심연에서 건져 올린 언어들을 세상에 내놓는다.18일 오후 6시 발매되는 태용의 첫 정규 앨범 '와일드(WYLD)'는 약 2년이라는 공백의 시간을 관통해 온 한 인간의 솔직한 고해성사이자, 아티스트로서 쌓아올린 견고한 건축물이다. 데뷔 10년 만에 내놓는 첫 솔로 정규 앨범으로, 예술가가 자..

2026.05.18 10:28:22

있지(ITZY), 숱한 시선 속 다져진 자아의 기준…'모토'로 증명한 선택의 무게

"'나는 나를 선택한다'는 단단한 메시지가 전달되면 좋겠습니다. 스스로에게 더 많은 선택지를 주고 싶어졌거든요."(리아)그룹 '있지(ITZY)'가 스스로를 향한 의심의 밤을 지나, 기꺼이 자신을 선택하는 법을 깨우쳤다. 타인이 부여한 한계가 아닌, 자신이 개척한 가능성을 긍정하기 시작한 것이다.있지(ITZY)가 18일 오후 6시 새 미니 앨범 '모토(Motto)'를 발매한다. 지난해 11월 발매한 '터널 비전(TUNNEL VISION)' 이후 6개월 만의 신보다. 올해 2월 막을 올린 세 번째 월드투어의 성공적인 전개..

2026.05.18 09:24:33

제로베이스원, 여백으로 채운 아우라…불변의 상수 '9' 안고 비상

그룹 '제로베이스원(ZEROBASEONE·제베원)'의 세계는 분절되지 않았다. 오히려 응축됐다. 기존 9인에서 성한빈, 김지웅, 석매튜, 김태래, 박건욱 5인 체제로 재편한 이들은 미니 6집 '어센드-(Ascend-)'를 통해 과거를 부정하는 대신 껴안는 방식을 택했다.수학적으로 숫자 '9'는 거울의 성질을 지닌다. 5에 9를 곱한 45 역시, 각 자리 숫자인 4와 5를 더하면 다시 9로 수렴한다. 이처럼 제로베이스원에게 '9'는 사라진 과거가 아니라, 어떤 변수와 곱해져도 자아를 잃지 않는 본질이자 순환의 상징이다. 워너원..

2026.05.18 06:00:00

"AI가 보고서, 공무원은 검토하는 시대…올해가 변곡점"[인터뷰]

"앞으로는 인공지능(AI)이 보고서 초안을 만들고 공무원은 그걸 검토하는 방식으로 점점 바뀔 거라고 봅니다. 올해가 그 중요한 변곡점이 될 거예요."정준우 행정안전부 공공인공지능혁신과장은 지난 14일 뉴시스와 만나 이렇게 말했다. 행안부는 최근 공무원 업무 전반에 AI를 접목하는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정 과장이 이끄는 공공인공지능혁신과는 이러한 변화를 주도하는 부서다. 최근에는 AI가 문서를 더 잘 읽을 수 있도록 보고서 양식을 단순화하고, 출장 중에도 휴대전화로 업무망 자료를 확인할 수 있는 '온 AI 모바..

2026.05.17 08:00:00

조전혁 "AI로 건강진단 하듯 학생 기초학력 측정"[인터뷰]

"12년 동안 진보 진영에서 서울 교육 수장이 나왔는데 뭐가 나아졌나 잘 생각보라. 이젠 심판할 때가 됐다."세 번째 서울시교육감 도전에 나선 조전혁 후보는 스승의 날을 앞둔 13일 뉴시스와의 인터뷰에서 "보수 교육감이 서울 교육을 이끌면 어떻게 바뀌는지 보여드리겠다"고 자신했다. 조 후보는 류수노 전 한국방송통신대 총장과의 경선에서 패한 뒤 여론조사에서 중대한 하자가 발견됐다며 결과에 불복, 독자 출마에 나섰다. 그는 "단일화 과정에서 여러 혼선과 논란이 발생한 점에 대해 송구스럽다"면서도 "이번 조사는 객관..

2026.05.17 07:30:00

암유발 유전자 수천개…"유일한 예방 물질 이것"[인터뷰]

"현재까지 밝혀진 물질 가운데 암을 예방할 수 있는 물질은 비타민 B3가 유일합니다."국내 사망 원인 1위는 암이다. 암을 유발하는 유전자는 수천가지지만, 암을 예방하는 유전자는 50여개에 불과하다. 이 가운데 현재까지 밝혀진 암을 억제하는 물질은 비타민 B3 뿐이다. 뉴시스는 암을 억제하는 유전자 렁스3(RUNX)를 세계 최초로 발견하고, 저하된 렁스3의 기능을 비타민 B3가 활성화 시킨다는 기전도 최초로 밝힌 배석철 충북대 의과대학 교수를 최근 만나 인터뷰했다. 배 교수는 1995년 암을 억제하는 유전자인 ..

2026.05.17 05:01:00

[인터뷰]유인식 감독 "'원더풀스', 어린 시절 로망 담았죠"

"'원더풀스'는 전작인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보다 먼저 준비한 작품인데 성사가 돼서 기뻤어요. 저에겐 히어로물은 오랜 시간 동안 로망 같은 장르였죠."유민식 감독은 15일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 진행된 넷플릭스 시리즈 '원더풀스' 인터뷰에서 작품을 공개한 소감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원더풀스'는 1999년 세기말, 우연히 초능력을 가지게 된 동네 모지리들이 평화를 위협하는 빌런에 맞서 세상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를 그린다.'원더풀스'는 '낭만닥터 김사부'(2015~2023) 시리즈와 '이상..

2026.05.16 07:00:00

"성폭력에 취약한 장애인, 주변 관심이 막을 수 있죠"[당신 옆 장애인]

"장애가 있다는 사실을 아는 순간, 우리 사회의 누군가는 그를 함부로 대해도 된다고 착각합니다. 그 비뚤어진 인식이 성폭력과 경제적 착취라는 참혹한 결과로 이어지죠."16일 임명희 서울여성장애인성폭력상담소장의 목소리엔 단호함과 안타까움이 교차했다. 서울여성장애인성폭력상담소는 성폭력 피해를 입은 여성 장애인들의 수사·법적 지원부터 의료, 심리, 복지 지원까지 도맡는 든든한 울타리다. 과거 장애인복지관 치료사로 근무하며 장애인들의 삶을 깊이 이해해온 임 소장은, 이제 상담소의 키를 잡고 보이지 않는 곳에서 신음하는 피..

2026.05.16 06:30:00

"급식 먹는 법도 몰랐던 아이들, 대학생 됐어요"[인터뷰]

"한국어를 가르친다는 건 결국 아이들과 함께 살아가는 일입니다."스승의 날을 하루 앞둔 지난 14일 오전 대구 달성군 논공초등학교에서 만난 이태윤(40) 한국어학급 담임교사가 이렇게 말했다.교실 문을 처음 열고 들어온 외국인 아이들은 대부분 한국어 한마디 하지 못했다. 친구와 인사하는 법도, 급식을 먹는 법도 낯설었다. 하지만 1∼2년이 지나면 교실 앞에 서서 발표를 하고 친구들과 어울리며 자신의 꿈을 이야기하기 시작한다.14년째 이주배경학생들과 함께해 온 이 교사는 그 변화를 가장 가까이서 지켜봤다. ..

2026.05.15 10:4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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