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솔직하게 고백한다. 돌봄의 괴로움이 절정으로 치달은 날에는 '죽음이 꼭 나쁜 것일까, 나와 아이의 인간다운 삶은 죽음으로만 가능하지 않을까?' 물었다."(195쪽)작가 남유림의 에세이 '단정한 작별'(독)이 출간됐다.책은 3685일 동안 딸 해든을 돌본 시간과 아이를 떠나보낸 뒤 남겨진 부모의 삶을 담았다. 장애 아동을 키운 경험을..
2026.07.11 13:00:00
"나는 솔직하게 고백한다. 돌봄의 괴로움이 절정으로 치달은 날에는 '죽음이 꼭 나쁜 것일까, 나와 아이의 인간다운 삶은 죽음으로만 가능하지 않을까?' 물었다."(195쪽)작가 남유림의 에세이 '단정한 작별'(독)이 출간됐다.책은 3685일 동안 딸 해든을 돌본 시간과 아이를 떠나보낸 뒤 남겨진 부모의 삶을 담았다. 장애 아동을 키운 경험을..
2026.07.11 13:00:00
▲둠루프(21세기북스)=에스와르 S. 프라사드 지음 세계화와 자유무역, 기술 발전이 인류의 번영을 가져올 것이라는 기대는 왜 오늘날 더 큰 혼란으로 이어졌을까.코넬대 경제학과 교수인 저자는 경제와 정치, 지정학이 서로를 증폭시키며 세계 질서를 위기로 몰아넣는 악순환을 '둠루프'라는 개념으로 설명한다."이제는 경제, 국내 정치, 그리고 ..
2026.07.10 10:17:07
세종학당부터 한글학교까지 전 세계 한국어·한국문화 교육자가 이달 서울로 모인다. 문화체육관광부는 교육부·외교부·재외동포청과 함께 오는 1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2026 세계 한국어 교육자 통합 연수'를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2017년 해외 한국어 교육자 공동연수 최초 개최 이후 관계부처는 소관별 한국어 교육자 대상 연수를 진행해 왔다..
2026.07.10 09:06:49
"10살 아이를 둔 기분이에요. 훨씬 의무감이 생기지만, 그만큼 즐거워요." 시인 유희경은 시집 전문 서점 '위트 앤 시니컬'의 10년을 이렇게 돌아봤다. 서울 종로구 혜화동 동양서림 2층. 나선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1층과는 전혀 다른 풍경이 펼쳐진다. 따뜻한 조명 아래 시집으로 가득찬 서가와 벽면을 채운 역대 베스트셀러, 처음 시를 읽는 독..
2026.07.10 09:00:00
헤르만 헤세의 '싯다르타'가 2주 연속 종합 베스트셀러 1위를 지켰다. '싯다르타'를 비롯해 세계문학전집이 20대 독자를 중심으로 다시 주목받으며 역주행 흐름을 이어가는 모습이다.교보문고가 발표한 7월 1주 차 베스트셀러에 따르면 '싯다르타'는 지난주에 이어 종합 1위를 차지했다. 프랑수아즈 사강의 '브람스를 좋아하세요'는 지난주보다 12계단..
2026.07.10 08:00:00
학교 폭력은 교실에 깊은 상처를 남기고, 혐오 표현은 일상의 언어에 스며들어 갈등을 키운다. 학교 폭력의 현실을 기록한 교사의 증언과 혐오 표현의 이면을 분석한 두 권의 신간은 사건이나 단어 자체를 넘어, 그 상처가 남긴 질문과 우리 사회가 나아갈 방향을 함께 묻는다.▲학교는 그들을 돕지 못했다(교육공동체 벗)=오선 지음"교실은 개..
2026.07.10 07:30:00
"단순히 '인구가 많으니 수세미 하나씩만 팔아도 부자가 되겠다'는 나이브한 접근은 백전백패의 지름길인 것이다."(17쪽)인도를 거대한 소비시장으로만 바라보는 통념에 제동을 거는 실전 비즈니스 서적이 나왔다.신간 '인도에서 기회를 만나다'(이콘)는 신시열 씨엔에스네이처 대표가 CJ오쇼핑 인도 합작법인 '숍CJ' 법인장으로 약 5년간 현지에서..
2026.07.09 17:39:48
"무공덕(無功德)." 달마대사의 말로, 어떤 대가를 기대하며 행한 선은 진정한 덕 쌓기가 아니라는 뜻이다.세계적인 선승이자 일본 요코하마 겐코지 주지인 마스노 슌묘는 신간 '덕을 쌓는 삶'(유노북스)에서 2500년 이어져 온 불교의 지혜를 바탕으로 삶의 기술 58가지를 소개하낟. 정원 디자이너로도 활동하며 싱가포르, 홍콩, 영국..
2026.07.09 16:13:39
한국 신예 작가의 장편들이 영미권에 수출되며 한국문학을 향한 세계 관심이 뜨겁다. 출판사 창비는 소설가 문혜정·박해수·박초은의 첫 장편소설이 미국과 유럽 주요 출판사에 수출됐다고 9일 밝혔다.브런츠북 소설 부문 대상작 문혜정의 '타로카드 읽는 카페'는 미국,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독일, 스페인, 헝가리 등 10개국에 수출돼 총 3억5000여..
2026.07.09 16:04:52
전 세계 도서관 전문가들이 오는 8월 부산에 집결한다.세계 최대 규모의 도서관 국제회의인 세계도서관정보대회(WLIC)가 내달 10~13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다. '2026 부산 세계도서관정보대회' 국가위원회는 9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대회 계획을 발표했다. 국제도서관협회연맹(IFLA)이 주최하는WLIC는 세계..
2026.07.09 15:15:22
막장 드라마로 프랑크푸르트 학파를 설명하고, 짜파구리와 편의점 꿀조합으로 문화주의를 풀어낸다. 어려운 대중 문화·미디어 이론을 일상 속 사례로 쉽게 설명한 입문서가가 출간됐다. 민경배 경희사이버대 미디어영상홍보학과 교수가 쓴 '대중문화와 미디어 핵심이론'은 그동안 별개의 영역으로 다뤄졌던 대중문화 이론과 미디어 이론을 하나의 흐름으로 엮어 설명한..
2026.07.09 14:53:39
▲좋겠다, 아무것도 안 하고 월급 받으면(동아시아)=박선영 지음제7회 한국과학문학상을 받은 작가의 첫 장편소설. 근미래 게임회사를 배경으로 과학 기술이 일터를 어떻게 바꾸는지를 그래낸 오피스 SF소설이다.소설의 무대는 직원들의 뇌파를 실시간 분석하는'BCI 시스템'을 도입한 게임회사다. 회사는 집중도와 피로도, 휴식 시간까지 데이터..
2026.07.09 14:36:16
"이것은 시이면서 시가 아니고, 시가 아니면서도 시입니다. 그저 한 인간의 절규이며, 민주주의에 대한 갈망입니다."(4쪽)제15~19대 국회의원을 지낸 이재오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이사장이 민주화 운동 과정에서 겪은 고문과 국가 폭력을 기록한 시집 '남영동 비가'(맑은샘)를 펴냈다. 이 이사장은 재야에서 민주화운동을 하며 박정희·전두환·노태..
2026.07.09 07:00:00
2021년 6월 서울 공평구역 제15·16지구 도시환경정비사업부지에서 항아리 하나와 금속유물들이 출토됐다. 항아리 속에는 금속활자 1700여점이 있었고, 갑인자, 을해자 등 조선 전기 활자가 확인됐다. 하지만 개별 활자에 대한 상세한 조사와 연구는 이뤄지지 못했다.최근 이재정 전 국립중앙박물관 학예연구관은 2024년 발간된 발굴보고서 속 금속활자..
2026.07.08 11:07:59
평등은 대한민국 헌법이 보장하는 기본 가치지만, 현실에서 여전히 가장 요구되는 권리이기도 하다.이 평등이 주로 약자의 입을 통해 나온다는 것은 여러 영역에서 위계나 차별이 존재한다는 역설이기도 하다. 차별금지법을 추진했던 정치인과 한국 사회의 불평등 구조를 연구해 온 사회학자가 각각 '평등'을 화두로 한 신간을 펴냈다. ▲평등한 평범(..
2026.07.08 07:30:00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한강이 7일 독립서점 '책방오늘'의 마지막 날 기자들과 만나 독자들에게 작별 인사를 건넸다. 좀처럼 언론 인터뷰에 나서지 않는 한강은 마지막 낭독회 사회까지 직접 맡아 "손님이 없었으면 서점을 완성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서울 종로구에 있는 '책방오늘'은 이날 마지막 낭독회를 끝으로 8년의 문을 닫았다. 20..
2026.07.07 22:00:00
2024년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된 작가 한강과 아들이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진 독립서점 책방오늘이 7일 영업을 종료한다. 지난 2018년 영업을 시작한 지 8년 만이다. 책방오늘은 최근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게시물을 올리며 영업 종료 소식을 전했다. 서점 측은 "양재동을 떠나 서촌 통의동의 골목에서 손님들을 맞이한 지 꼭 3년이 ..
2026.07.07 16:31:10
"사는 것도 귀찮고 죽는 것도 귀찮을 때, 우리는 무엇으로 삶을 견디는가."화가 황주리가 삶의 순간들을 담아낸 신작 산문집 '마음 박물관'(은행나무)을 펴냈다.기발한 상상력과 강렬한 색채의 회화로 잘 알려진 황주리는 이번 책에서 그림 대신 문장으로 삶과 사랑, 고독, 예술을 이야기한다. 화가이자 소설가, 칼럼니스트로 활동해온 그는 ..
2026.07.07 16:02:55
▲그렉 이건 더 베스트(허블)=그렉 이건 지음현대 SF를 대표하는 작가 그렉 이건의 주요 수상작을 한 권에 모은 작품집이다. 휴고상, 로커스상, 필립 K. 딕상 등 세계 주요 SF 문학상을 받은 대표 중·단편 10권을 수록했다. '내가 행복한 이유', '대여금고', '잠과 영혼' 등을 비롯해 한국에 번역 출간되지 않았던 '오셔닉'도 실렸다..
2026.07.07 11:38:41
"지난 10여 년 동안 읽는 재미와 서사적 완성도를 함께 갖춘 한국문학 작품들이 늘어나 국내외에서 인정받고 있는데 이런 변화의 흐름을 독자들이 충분히 체감하지 못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9쪽)신간 '읽고 싶은 소설이 생겼다'(바틀비)는 한국소설의 최신경향과 추천 도서를 소개하는 안내서다.오랫동안 문학의 즐거움을 잊은 독자부터 이제..
2026.07.07 11: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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