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人터뷰

'페기 소여'와 함께 한뼘 더 자란 최유정 "나를 더 믿고, 앞으로"[문화人터뷰]

"몇 개월 전 오디션을 지원한 제 자신이 너무 기특하고, 스스로에게 너무 고마워요." 지난 6일 샤롯데씨어터에서 만난 최유정은 뮤지컬 '브로드웨이 42번가'에 대해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브로드웨이 42번가'는 그의 두번째 뮤지컬이다. 작품이 자신에게 갖는 의미에 대해 이야기하며 눈을 반짝이는 그에게서 "무대 위 먼지라도 좋다"며 무대를 향한 사랑을 표현하던 '페기 소여'의 모습이 겹쳤다.최유정은 지난달 10일 개막한 뮤지컬 '브로드웨이 42번가'에서 페기 소여 역을 연기하고 있다. 무명의 코러스 걸에서 새로운 ..

2025.08.10 11:00:00

'춤추는 지휘자' 백윤학 "시선 끌려고? 음악에 심취하다 보니 몸이 반응" [문화人터뷰]

유튜브에 영상이 떴다하면 폭발적인 조회수를 기록하는 화제의 지휘자. '춤추는 지휘자' 백윤학(50). 서울페스타필하모닉오케스트라를 이끌고 있는 백윤학은 클래식 무대위 '시선 강탈자'다. '알라딘 OST 메들리' 지휘 쇼츠는 조회수 197만회, 오펜바흐 '천국과 지옥' 중 '캉캉' 지휘 쇼츠는 조회수 330만회라는 기록이 방증이다. '지휘자가 흥이 많으면 생기는 일', '잔망 댄스 신동', '요즘엔 지니가 지휘도 하네' 등의 쇼츠 제목은 그에 대한 대중들의 관심을 실감케 한다. 지난 4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2025.08.05 06:00:00

연극 '삼매경' 지춘성 "배우는 天刑…그런데 또 갈망하겠죠"[문화人터뷰]

환갑을 앞둔 배우 지춘성(59)은 요즘 무대 위에서 스물여섯의 자신과 마주하고 있다. 1991년 연극 '동승'에서 동자승 '도념'으로 출연했던그가 34년이 흐른 지금 다시 '도념' 역을 맡았기 때문이다. 24일 서울 명동예술극장에서 만난 지춘성은 "다시 도념을 연기할 거라고는 생각해 보지 못했다"며 웃었다. 지난 17일 개막한 '삼매경'은 1939년 초연한 '동승'을 이철희 연출이 재창작한 작품이다. 1991년 박원근이 연출한 '동승'에서 어머니를 그리워하는 '도념' 역을 맡았던 배우 지춘성은 이..

2025.07.27 14:00:00

'작가'된 스탠드업 코미디언 원소윤 "책은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도파민" [문화人터뷰]

"서울대는 들어갔는데, 클럽은 못들어가요" "자소서봐 달라는 사람은 많은데, 인생네컷 찍자는 놈은 한 명도 없어요" 이런 자조적 개그 코드로 유튜브 조회수 680만을 찍은 스탠드업 코미디언 원소윤(30). 온라인 세상을 뜨겁게 달군 그가 장편소설 '꽤 낙천적인 아이'로 작가로 데뷔, 이번에는 무대가 아닌 책으로 세상과 소통한다. 지난 25일 서울 서대문구 한 카페에서 만난 그와 우선 스탠드업 코미디 이야기부터 나눴다.사람들을 웃게 만든 그는 정작 자신이 웃긴 사람인지조차 몰랐다고 했다. 그는 "남..

2025.07.26 14:00:00

36년 경서도 소리꾼 '외길' 고금성 "…소리 맥 잇도록 지원해줘야"[문화人터뷰]

"남도소리는 판소리도 하고 창극도 하지만, 경서도 소리는 (단원으로) 남자를 뽑는 곳이 없습니다. 특히나 경서도소리를 하는 남자 소리꾼들의 애환은 생계가 보장 안되다 보니 소리꾼 길을 가는게 너무 힘들다는 것입니다."36년 간 경서도소리꾼으로 한 길만 걸어온 고금성 명창은 16일 뉴시스와 만나 "전통 소리꾼으로서 계속 (맥을) 이어가는 주자가 되고 있다는 자긍심이 있다"면서도 이같이 아쉬움을 토로했다.그는 "경서도소리의 경우 워낙 소리하는 사람이 없기 때문에 어려운 길이었다"며 "처음엔 멋모르고 하다가, 중도하차하는 ..

2025.07.19 13:00:00

AIF 홍보대사 유준상 "AI가 미래? 아니.. ART가 미래다"[문화人터뷰]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아이들은 숨죽이며 따라 불렀다.노래도, 그림도 처음인 이들이, 누군가를 바라보듯, 누군가에게 들리듯 그렇게 부르고 있었다.그 순간, 유준상은 울컥했다.“우리는 그저 가르치러 온 줄 알았어요. 그런데 가르침은 아이들한테 받았죠. 아이들이 나를, 우리가 잊고 있던 ‘순수’를 꺼내줬어요.”10년 넘게 월드비전 홍보대사로 활동해온 유준상이 이번엔 예술나눔 공익재단 ‘아이프칠드런(AIF·Art In Future)’의 홍보대사로 나섰다.7일부터 2주간 아프리카 탄..

2025.07.09 04:55:24

35년 박물관 알리미 외길 이현주 "박물관, 보람 찾은 인생 전환점" [문화人터뷰]

"35년 동안 국립중앙박물관을 꾸준히 다닐 수 있게 한 원동력, 몸이 부서져라 홍보를 열심히 했던 그 원동력은 바로 박물관에 대한 사랑입니다."지난 1990년 국립중앙박물관에 들어온 이현주 국립중앙박물관 홍보전문경력관은 지난달 27일 홍보 업무를 마무리하고 퇴임했다. .앞으로 1년 간의 공로연수에 들어가는 그를 지난 4일 박물관에서 만나 35년간 일한 소회를 들었다. 이 경력관은 "아직 은퇴가 믿기지 않는다"면서 "퇴임식 후 며칠이 지났지만 바로 교육을 갔고 오자마자 이렇게 다시 박물관에 왔다. 아직 실감은..

2025.07.06 13:00:00

亞최초 농인 사제 박민서 신부 "농인에도 동등한 권리… 청인과 마음으로 소통하길"[문화人터뷰]

"청인(聽人)이 말하는 청각 장애인은 귀가 다친 사람, 귀에 상처가 있는 사람이라는 부정적 시선이 담긴 말이라 저는 '농인(聾人)'이란 말을 더 좋아합니다."12일 서울 중구 천주교 서울대교구 홍보위원회 사무실에서 만난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직속 장애인사목 특임사제 박민서 신부는 우리 사회의 농인에 대한 차별을 이야기했다. 인터뷰는 수어 통역사가 함께했다.박 신부는 우리 사회에 통용되는 '청각장애인'이란 말에 담긴 차별적 시선을 지적했다.청인들이 농인들에게 보청기를 착용하거나 인공 와우 수술을 하도록 도와주고..

2025.06.15 10:00:00

김영송 군종신부 "모든 장병에 섬김의 자세로 다가가야"[문화人터뷰]

"종교는 무엇보다 가치관 정립에 도움을 줍니다. 나라에 순국선열이 있듯 종교에도 순교자가 있어요. 종교는 '나'보다, 내 생명보다 더 소중한 가치가 있음을 알게 해줍니다."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지난 2일 서울 용산구 천주교 군종교구청에서 만난 군종장교 김영송 신부는 국군장병들에게 종교의 의미를 이렇게 설명해주고 있다.김 신부는 종교 활동이 정서적 위로와 영적 안정을 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종교 활동을 통해 어떤 면에서는 내 생명보다도 소중한 가치를 깨닫고, 그 가치를 지키기 위해 자신을 내던지는 것이..

2025.06.06 14:00:00

서울시립사진미술관 한정희 관장 “공공성과 예술성, 함께 열겠다”[문화人터뷰]

“사진은 기억을 담는 그릇이자, 시대를 비추는 거울입니다.”국내 최초 사진 매체 특화 공립미술관인 ‘서울시립 사진미술관’이 10여 년의 준비 끝에 서울 도봉구 창동에 문을 열었다. 서울시립미술관의 분관으로 설립된 이 미술관은 '오직 사진을 위한 미술관'이다. 사진 전시와 교육, 연구, 수집이 가능한 국내 첫 공공기관으로, ‘사진의 도시 서울’을 선언하며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한다.연면적 7048㎡, 지하 2층·지상 4층 규모의 서울시립 사진미술관은 전시실 외에도 교육실, 암실, 포토라이브러리, 포토북카페, 사진 ..

2025.06.02 11:23:25

넷플릭스 '탄금' 원작자 장다혜 "'탁영' 영상화되면 김태리 어떨까해"[문화人터뷰]

조선시대를 유난히 사랑하는 작가가 있다. 조선시대 배경의 복수극 3부작 소설의 마지막편 '탁영'을 집필한 장다혜(45) 작가다. 그의 복수극 첫편 '탄금'은 넷플릭스 시리즈로 글로벌 톱10 (비영어) 부문 3위에 오르는 히트를 쳤다. 장 작가의 신작 '탁영'은 조선 후기 어의(궁궐 내 왕족의 병을 치료하는 의원)가 왕족과 같은 사주인 천민을 임상실험 삼아 타국의 맹독을 연구한다는 설정의 미스터리 메디컬 서스펜스 장르물이다. 그가 조선 시대물을 고집하는 이유는 뭘까. 장 작가는뉴시스와의 서면인터뷰에서 "조선의 회..

2025.05.31 15:00:00

'첼로 거장' 마이스키, 딸과 20년 연주…"함께 음악 만드는 기쁨, 말로 표현 못해"[문화人터뷰]

"무대 위에서 자신의 아이들과 함께 음악을 만든다는 것, 그 기쁨은 정말 말로 표현할 수 없습니다. 이 감정을 온전히 담아낼 말은 세상에 없는 듯 합니다."'첼로 거장' 미샤 마이스키(77)가 이달 말부터 시작하는 내한 공연을 앞두고 28일 뉴시스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피아니스트인 딸 릴리 마이스키(37)와 함께 20년 간 음악 여정을 해 온 소회를 밝혔다. 마이스키는 "저는 세계적인 거장들과 함께 연주할 수 있었던 정말 큰 행운을 누렸다. 그중에서도 가장 특별한 인연을 꼽자면 거의 반세기 동안 함께해온 친구인 피아니스..

2025.05.28 07:40:00

오만석 "홀로 끌고 가려던 1인극, 관객들이 밀어주시네요"[문화人터뷰]

음악극 '노베첸토'는 평생을 배에서 살았던 피아니스트의 이야기다. 배우 오만석은 그의 여정을 따라 자신의 무대를 항해하고 있다. 지난 21일 대학로에서 만난 오만석은 '노베첸토'의 남은 출연 회차를 꼽아보고는 "작품이 워낙 좋고, 소중한 경험이란 생각이 들어서 끝으로 갈수록 아쉬움이 크다"고 말했다. '노베첸토'는 영화 '피아니스트의 전설'로도 제작된 알레산드로 바리코의 동명 희곡이 원작이다. 이번 작품은 1인극으로 진행된다. 1999년 연극 '파우스트'로 데뷔한 오만석은 연극과 뮤지컬, 드라마, 영화 등을..

2025.05.25 11:00:00

한재민 "말로페예프에 강한 끌림…반짝이는 아이디어로 시너지"[문화人터뷰]

"첼리스트라기보다는 음악가, 더 나아가 예술가가 되고 싶다는 마음이 큽니다."첼리스트 한재민(19)은 23일 뉴시스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어릴 때는 첼로를 잘하고 싶은 아이였다면, 지금은 클래식이라는 장르 자체를 잘 이해하고, 음악을 잘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며 이같이 말했다. '첼로 영재' '첼로 신동'으로 불리며 클래식계의 주목을 받아온 한재민은 앞으로 듣고 싶은 수식어가 있는지 묻는 질문에 "특별히 바라는 수식어는 없다. 좋은 음악을 하는 사람이면 충분하지 않겠나"고 했다. 5세부터 첼로를 잡은 한재민은 ..

2025.05.24 14:00:00

테너 존노 "말보다 노래가 편해…'기도'로 힐링하고 가길" [문화人터뷰]

"솔직히 표현할 때 저는 말하기보다 노래가 더 편해요. 오히려 제가 노래할 때 상대방이 제 마음을 이해하더라고요."2020년 '팬텀싱어3'에서 이름을 알린 뒤 크로스오버 그룹 '라비던스'로 활동 중인 테너 존노(34·노종윤)는 "메시지를 전달했을 때 피드백이 바로 온다"며 성악가라는 직업의 매력을 이같이 소개했다.존노는 미국 명문 대학인 존스홉킨스 대학교 피바디 음악대학 성악과, 줄리아드 음악원, 예일대 음악대학원을 졸업한 엘리트 성악가다. '팬텀싱어3'에서 준우승하며 재즈·팝·월드뮤직 등 장르를 넘나드는 크로스오버 ..

2025.05.18 10:00:00

'박지성 장모' 오명희, 자개의 빛으로 우주를 짓다[문화人터뷰]

"내 그림은 별빛처럼 잠깐 반짝이지만, 우주의 시간으로 가득 차 있다. 고요한 블랙홀, 눈부신 은하계, 그 사이의 무한한 공간 속에 숨겨진 이야기를 파헤치는 여정이다. 이 작품들은 광활한 우주 속에서 우리가 느끼는 고독과 경외감, 그리고 그 모든 것 속에서도 빛을 발하는 희망의 파편을 담고 있다"13일 서울 송현동 이화익갤러리에서 만난 오명희(69)화백은 천상 화가였다. "작업은 제 구원"이라며 "세상에 ‘오명희’라는 이름이 생기기 전부터, 저는 그림을 그려야만 하는 사람이었다"고 했다. 이 말처럼 밀도가 높은 작..

2025.05.13 17:23:59

홍순재 학예연구사 "조선통신사선 재현위해 10년간 마음속 파도와 싸워" [문화人터뷰]

"조선통신사선 뱃길 재현은 내 마음 속 일렁이는 파도와 같습니다."일본 오사카 항구로 가는 조선통신사선에서 홍순재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학예연구사는 조선통신사선 정사기선을 연구하고 복원하고 뱃길을 재현해 낸 지난 10년 간의 여정을 마친 소감을 이같이 표현했다. 연구소는 한일 문화 교류의 교통수단인 조선통신사선의 구조와 선형을 밝혀 우리나라 연안 해역에서 출수된 수중 발굴 고선박 실물 복원의 기초자료로 활용하고자 2015년부터 '조선통신사선 학술 복원 프로젝트'를 추진했다.홍 학예연구사는 재현단 구성 ..

2025.05.12 20:00:00

피아니스트 마슬레예프 "클래식, 인간성의 밝은 면 표현하는 예술" [문화人터뷰]

"클래식 음악은 인간성의 밝은 면을 표현하는 예술이기 때문에 저는 무대에 오를 때 작곡가와 단둘이 있는 동시에 음악을 통해 관객과 소통하고 있다고 느낍니다."2015년 차이콥스키 국제 콩쿠르에서 만장일치로 우승을 차지하며 '슈퍼 솔로이스트'로 불리는 러시아의 피아니스트 드미트리 마슬레예프(27)가 무대에 오를 때의 감정을 이같이 표현했다.마슬레예프는 오는 6월 13~14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IBK기업은행챔버홀에서 두 차례 리사이틀을 통해 한국 관객을 만난다. 이번 리사이틀은 2022년 이후 3년 만의 방한 무대다..

2025.05.12 08:00:00

박정민 "장애인들에 선물하려 '배우' 앞세워 재능기부 받는 반칙했죠"[문화人터뷰]

"배우들을 한데 모으려면 들어가는 돈이 엄청 드니 일반 출판사가 하기엔 사실상 불가능해요. 배우가 아닌 사람이 배우들을 모으는 건 수지타산이 안맞는 기획이잖아요. 그런 부분에선 말하자면 '반칙'이죠"영화 '그것만이 내 세상',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등으로 알려진 배우 박정민(38)의 또다른 직업은 출판사 대표다. 그가 운영하는 출판사 무제에서 최근 소설 '첫 여름, 완주'를 출간했는데, 종이책보다 배우들이 목소리로 출연하는 '오디오북'을 먼저 펴내는 '파격 기획'으로 화제가 됐다. 그는 '첫 여름, 완주'를 위해 ..

2025.05.11 16:00:00

이영제 신부 "틀려도 좋아…청년들, 하고 싶은 것 다하라"[문화人터뷰]

"틀려도 괜찮습니다. 여러 번 시행착오를 해도 괜찮습니다. 우리는 청년들을 기다려줄 수 있고, 또한 청년들이 원하는 것을 지지해 줄 것입니다."서울 중구 천주교 서울대교구 홍보위원회에서 만난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WYD)' 지역조직위원회 기획사무국장 이영제 신부는 유스 페스티벌 '희(熙)희(喜)희(希)'를 준비하는 청년들을 비롯해 모든 청년을 응원했다.'2027 서울 WYD 지역조직위원회'는 2027년 한국에서 열리는 가톨릭 청년들의 행사를 지원하고 관리를 총괄할 뿐만 아니라, 세계 각국에서 개최되는 청년들..

2025.05.10 13: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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