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동 인턴

"얼굴도 없는데 왜 설레지?"…Z세대 사로잡은 '인외콤' 뭐길래 [출동!인턴]

얼굴은 없는데, 시선은 모두 그에게 쏠렸다.지난 7일 오후 8시20분,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의 퍼레이드에 낯선 존재가 등장했다. 머리에 커다란 가로등을 단 2m 높이의 캐릭터 ‘베스퍼’다. 눈도 코도 입도 없지만, 관람객들은 일제히 휴대전화를 들어 올렸다. “오빠, 여기 한 번만 봐주세요!”라는 환호도 터져 나왔다.사람을 닮은 캐릭터가 익숙했던 테마파크에 인간의 모습을 벗어난 캐릭터들이 등장해 인기를 끌고 있다. 가로등이나 촛불, 장미 등을 머리로 삼은 이른바 ‘인외(人外) 캐릭터’다. 인간이 아닌 존재를 ..

2026.10.10 07:00:00

“알바하고 시험 보고, 우리랑 똑같네”…2030 위로하는 日캐릭터 열풍 [출동!인턴]

“어젯밤 9시에 와서 대기 번호 9번 받았어요.”8일 오전 6시께 서울 용산구 아이파크몰 리빙파크 3층 ‘치이카와샵’ 앞에서 만난 김모(21)씨의 말이다. 일본 인기 캐릭터 치이카와의 공식 매장인 이곳에는 전날 밤부터 굿즈를 사려는 팬들이 몰렸다. 김씨 역시 어머니와 함께 밤샘 오픈런에 나섰다.이날 오전 10시25분께 현장 웨이팅 번호는 899번까지 늘었고, 예상 대기 시간은 7시간에 달했다. 담요와 돗자리를 챙겨온 방문객부터 새벽 첫차를 타고 달려온 팬들까지 매장 앞은 이른 시간부터 북적였다.일본 인기 캐..

2026.10.09 07:00:00

"아직은 초보운전"…광명 자율주행버스 타보니[출동!인턴]

"신기한 경험 해 보네요"7일 경기도 광명시 자율주행 버스 GM1의 시범운행 첫날, 버스에 오른 승객들은 신기한 듯 내부를 둘러봤다.GM1은 철산역에서 광명KTX역을 거쳐 광명동굴까지 운행하는 15인승 자율주행 전기버스다. 매주 수요일부터 일요일까지 하루 4회 운행하며, 법정공휴일에는 운행하지 않는다. 이날 오전 10시, 광명동굴로 향하는 첫 버스가 ‘철산역·광명경찰서’ 정류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승객들은 낯선 버스에 다소 어색해하면서도 하나둘 몸을 실었다.광명시는 시범운행 기간 무료 탑승을 지원한..

2026.10.07 16:45:58

"AI가 사진관 일 뺏는다는데"…동네 사진관 직접 가보니 [출동!인턴]

누렇게 빛바랜 결혼사진도 인공지능(AI)에 올리고 몇 줄의 문구만 입력하면 손쉽게 복원할 수 있는 시대가 됐다. 손상된 부분을 복구하고 색을 입히는 것은 물론, 사진 속 인물이 움직이는 영상까지 만들 수 있다.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는 AI를 활용해 오래된 사진을 복원하는 사례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스레드 등에 ‘사진 복원’을 검색하면 "돌아가신 아버지의 사진이 이것밖에 남지 않았다", "빛바랜 부모님 결혼사진을 살릴 수 있느냐"며 복원을 요청하는 글이 줄지어 나온다.이를 본 누리꾼들은 AI로 사..

2026.10.07 07:00:00

"새벽 2시에 출발했어요"…한정선 이어 고디바까지 '모찌 열풍' [출동!인턴]

"새벽 2시에 출발해서 택시 타고 왔어요."6일 오전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몰 지하 1층에 자리한 고디바 매장 앞. 경기 시흥에서 온 김모(20)씨는 모찌를 사기 위해 한밤중에 집을 나섰다. 오전 4시에 매장에 도착해 자리를 잡은 김씨는 벌써 4시간 가량을 기다리고 있었다.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벨기에 프리미엄 초콜릿 브랜드 고디바가 지난달 10일 출시한 ‘고디바 모찌’의 오픈런 후기가 쏟아지고 있다. 고디바 모찌는 쫀득한 찹쌀피 안에 초콜릿 가나슈와 딸기·바나나 등 과일을 넣은 디저트로, 현재 ..

2026.10.07 07:00:00

세 뼘 우리속 뱅뱅…실내동물원 금지된 먹이주기 '여전'[출동!인턴]

오는 10월 4일은 동물의 생명과 복지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해 지정된 법정 기념일 ‘동물보호의 날’이다. 동물을 소유물이 아닌 존중받아야 할 생명으로 바라보는 인식이 확산하고 있지만, 실내동물원 속 동물은 여전히 열악한 환경에 놓여 있다.지난 29일 기자는 경기도 부천의 한 실내동물원에 방문했다. 수생동물과 육지동물 등 180여 종을 사육하는 이곳은 수년 전부터 사육 환경을 둘러싼 논란이 이어져 왔다.◆좁은 공간 맴돌고, 같은 행동 반복하고동물원 곳곳에서는 비좁은 공간을 끊임없이 오가거나 자신의 털을..

2026.10.02 08:02:00

"기념품으로 쓸어담는다"…외국인 사로잡은 ‘손톱만 한 K푸드’ 정체 [출동!인턴]

“이거 진짜 떡볶이 아니야?"지나가던 한 관광객이 진열대 앞에 멈춰 떡볶이 한 접시를 집어 들었다. 제법 먹음직스러워 보였지만, 먹을 수는 없었다.지난 29일 낮 서울 종로구 북촌로의 한 작은 매장. 문을 열고 들어서자 벽면과 진열대를 가득 채운 음식 모형들이 눈에 들어왔다. 떡볶이와 김치, 국밥 등 익숙한 음식들이 실제 음식처럼 정교하게 만들어져 있었지만, 가까이 들여다보니 모두 손톱만 한 크기의 미니어처 마그넷이었다.떡볶이와 김밥, 비빔밥부터 양념게장과 잔치국수, 호두과자와 군고구마, 송편까지 종류도 다..

2026.10.02 07:00:00

‘시진핑’ 간판 내렸다…래커 테러 중식당 가보니[출동!인턴]

지난 30일 오전 경기 성남시 분당구의 한 중식당. ‘시진핑’이라고 적혀 있던 외부 간판은 이미 새 간판(‘0향’)으로 교체돼 있었다.가게 앞에는 사다리와 상자 등 작업 도구가 놓여 있었고, 작업자들은 유리창에 붙어 있던 기존 상호를 새 이름으로 교체하는 작업을 하고 있었다.지난달 24일 중국인 남성 4명이 식당에 침입해 내부를 훼손한 사건이 발생한 지 엿새 만이다.외부 간판은 이미 새것으로 바뀌었지만 식당 곳곳에서는 기존 상호의 흔적을 확인할 수 있었다.건물 입점 업체 안내판에는 여전히 '시진핑/중..

2026.10.01 08:03:00

"내 나이가 어때서"…시니어 바리스타가 건네는 한 잔의 청춘 [출동!인턴]

“일할 수 있어서 행복해요."주름진 손으로 커피를 내리는 백발의 바리스타. 나이가 무색하게 쉴 새 없이 움직이는 손놀림과 반짝이는 눈빛은 여느 젊은 직원들과 다름없었다.초고령사회 진입과 함께 은퇴 이후에도 경제활동을 이어가는 고령층은 가파르게 늘고 있다. 공공시설에서 자원봉사를 하거나 복지기관에서 행정 업무를 지원하는 등 일터로 향하는 노인들의 모습은 더 이상 낯설지 않다.이들 가운데는 자신의 경험과 적성을 살려 새로운 일을 시작하는 사례도 있다. 지난 28일 매니저를 제외한 전 직원이 노인들로 구성..

2026.10.01 07:00:00

"뒤에 사람 줄 서 있는데 손은 덜덜"…키오스크 앞 어르신들 '진땀'[출동!인턴]

"뒤에 사람이 기다리고 있으면 괜히 마음이 급해져. 그러다 더 실수하게 되지."키오스크 사용이 젊은 층에게는 익숙한 과정이지만, 노년층에게는 긴장되는 순간이 되기도 한다.29일 서울 명동의 한 카페에서 만난 김명순씨(74)는 키오스크 이용에서 가장 부담스러운 순간으로 결제 단계와 뒤에 선 사람들의 시선을 꼽았다.그는 "처음에는 하나도 몰라서 이걸 어떻게 쓰나 싶었다"며 "자식들이 함께 식당에 갔을 때 옆에서 처음부터 끝까지 보여주고 직접 눌러보게 해준 뒤에는 조금 덜 무서웠다. 그래도 아직 혼자서는 불안하다..

2026.09.30 07:00:00

"성매매 않겠다"…70년 역사 용주골 직접 가보니[출동!인턴]

“예전엔 아가씨들이 잘 되게 해달라고 굿 하러 많이 왔지. 근데 이젠 다 가고 몇 안 남았어. 동네가 쑥대밭이 됐잖아.”지난 7일 찾은 경기 파주시의 ‘용주골’로 알려진 대추벌 성매매 집결지에서 만난 주민 A씨는 인적이 끊긴 골목을 두고 이렇게 말했다. 수십 년간 이곳에서 점집을 운영해온 A씨는 성매매 집결지의 변화를 가까이서 지켜봤다.A씨의 말처럼 골목을 오가는 사람은 좀처럼 눈에 띄지 않았다. 한산한 골목길에 건물 출입문은 굳게 닫혀 있었고, 그 사이에는 전선이 복잡하게 얽혀 있었다.문 앞에는 수..

2026.09.27 08:00:00

납골당 미니어처 차례상…‘기억의 방식’ vs ‘상업화 우려’[출동!인턴]

추석을 앞둔 경기 고양시의 한 봉안당. 추모객들은 저마다의 방식으로 고인을 기억하고 있었다.두 손을 모은 채 한동안 묵념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봉안함 앞에서 살아 있는 가족에게 말을 걸 듯 조용히 이야기를 건네는 이도 있었다. 자리를 뜨기 전 유리 너머 봉안함을 손으로 천천히 어루만지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납골당 안 풍경도 제각각이었다. 사진과 꽃 사이로 손톱만 한 사과와 배, 전과 떡이 놓여 있었다. 한쪽에는 작은 커피잔과 빵, 케이크 모형도 자리했다.이른바 '미니어처 차례상'이다. 과일과 전, 떡 등 차..

2026.09.25 07:00:00

"추석에 강아지 맡길 수 있나요?"…'펫호텔'은 예약전쟁 [출동!인턴]

"지금은 예약이 80~90% 정도 찼습니다."추석을 앞둔 서울의 한 펫호텔 관계자는 연휴 예약 상황을 이렇게 설명했다. 다른 펫호텔들도 연휴를 앞두고 분주하기는 마찬가지였다. 수화기 너머로는 강아지 짖는 소리가 연이어 들렸고, 직원들은 통화 중에도 반려견을 돌보는 데 여념이 없었다.펫호텔은 보호자가 귀성이나 여행 등으로 집을 비운 동안 반려견을 맡아 돌보는 공간이다. 정해진 시간에 밥을 챙기고 산책을 시키는 것은 물론, 여러 반려견이 함께 생활하는 곳에서는 서로 어울려 지낼 수 있도록 살핀다.보호자가 숙박 ..

2026.09.25 07:00:00

“항공료 부담에 고향 못가요”…추석맞은 이주노동자들[출동!인턴]

“고향에 가고 싶어도 갈 수 없습니다. 4일 연휴는 짧고, 비행기값은 부담스럽습니다.”추석 연휴를 앞둔 지난 19일 오후 인천외국인지원센터에서 만난 우즈베키스탄 출신 김엘레나(42)씨는 이번 추석을 가족과 함께 보낼 계획이라고 했다. 고향 우즈베키스탄으로 향하는 대신 가족과 캠핑을 떠날 예정이다.엘레나씨는 2012년 12월 한국에 와 14년째 생활하고 있다. 현재 공장에서 기계에서 나오는 제품을 검사하고 포장해 출고하는 일을 한다. 추석에는 쉬지만 같은 공장에서 일하는 모든 노동자가 쉬는 것은 아니다.엘레나..

2026.09.24 07:00:00

"백화점 세럼과 성분 똑같다"…5000원짜리 화장품에 외국인·남성까지 몰렸다[출동!인턴]

유명 화장품 편집숍이나 백화점 대신 저렴한 가격을 앞세운 다이소의 화장품들이 국내외 소비자를 사로잡으며 새로운 쇼핑 명소로 떠올랐다.지난 22일 오후에 찾아간 서울 명동의 다이소 매장은 국적과 성별을 불문한 사람들로 발 디딜 틈 없이 붐볐다. 유튜브 추천 영상을 보거나 번역기를 활용해 상품을 살피는 외국인 관광객들의 모습도 쉽게 눈에 띄었다. 남성 소비자들도 매장을 직접 둘러보며 직원에게 필요한 상품을 문의하기도 했다.이곳에서는 유명 브랜드의 기능성 제품들을 1000~5000원 사이의 부담 없는 가격으로 만날 수 ..

2026.09.24 07:00:00

스님과 고민 상담하고 소원도 빌고…2030 사로잡은 '힙불교'[출동!인턴]

"부처님이 이렇게 귀여워도 돼요?"지난 17일 낮 서울 서대문구 현대백화점 신촌점 지하 2층 ‘이벤트 플라자’에 마련된 불교 팝업 ‘행복사-마음이 살찌는 절’에는 귀여운 불상과 알록달록한 굿즈를 구경하는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매장 곳곳에서는 싱잉볼 소리가 울려 퍼졌고, 사찰에서 느껴지는 엄숙함보다는 친숙하고 가벼운 분위기가 두드러졌다.지난 11일 문을 연 행복사는 '절인 듯 절 아닌' 불교 팝업이다. 팝업을 주관한 해탈컴퍼니는 불교가 가진 자유와 포용의 가치를 현대적으로 전달하는 불교문화 브랜드다. 이번 행..

2026.09.23 07:00:00

“캡슐 안에 담긴 소확행”…MZ 사이에 부는 ‘가챠 열풍’ [출동!인턴]

“제발…제발 짱구 나와라!”21일 서울 홍대입구역 인근 한 가챠샵. '짱구는 못말려' 기계 앞에 선 한 방문객이 시작 버튼을 누르고 결제를 마쳤다. '찰칵' 소리와 함께 파란 캡슐 하나가 ‘툭’ 떨어졌다. 짱구를 기대하며 뚜껑을 열었지만 나온 것은 짱구의 친구 '철수' 피규어였다.국내에서 흔히 ‘뽑기’라고 부르는 캡슐 장난감은 일본의 ‘가챠’에서 유래했다. 일본어 ‘가챠가챠(がちゃがちゃ)’는 기계를 돌릴 때 나는 ‘찰캉찰캉’ 소리를 나타내는 의성어다. 기계에 돈을 넣고 손잡이를 돌리면 캡슐 하나가 무작위로 나온다...

2026.09.23 07:00:00

"피카츄 잡으러 왔어요"…한복 입은 포켓몬에 종로가 들썩 [출동!인턴]

선선한 가을날, 한복을 차려입은 피카츄가 서울 도심으로 나들이를 나섰다. 추석을 일주일 앞둔 19일 오후 종각역 인근 서울 복합문화공간 하이커그라운드 앞은 ‘피카츄의 가을 나들이’를 찾은 사람들로 북적였다.‘피카츄의 가을 나들이’는 포켓몬코리아가 한국관광공사·공항철도(AREX)와 함께 18일부터 10월 11일까지 진행하는 행사다. 관광공사 서울센터의 한국관광 홍보관 ‘하이커 그라운드’(HiKR Ground)를 중심으로 서울역과 인천공항까지 포켓몬 테마 공간이 마련됐고, 서울 중구·종로 일대에서는 모바일 게임 '포켓..

2026.09.22 07:00:00

냉동살인 위조상품권 제작 영등포 인쇄거리 가보니[출동!인턴]

파주 카페 냉동창고 살인사건에 사용된 위조 상품권의 제작 경로를 둘러싼 관심이 커지는 가운데, 피의자가 인쇄업체들과 접촉한 것으로 알려진 서울 영등포구 인쇄업체 밀집 지역의 분업 구조에도 시선이 쏠린다.이 일대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상품권과 같은 인쇄물은 한 업체가 처음부터 끝까지 제작하기보다 여러 업체가 각 공정을 나눠 맡는 경우가 일반적인 작업 과정인 것으로 파악됐다. 도안과 조판·제판, 종이 공급, 실제 인쇄, 금박 등 후가공, 재단 등이 각각 다른 업체에서 이뤄지는 식이다.취재진이 지난 16일 찾은 영..

2026.09.18 07:30:00

"기후동행카드 잘 쓰고 있긴했다만"…모두의카드 전환 보름, 서울역 부스 가보니[출동!인턴]

"잘 쓰고 있던 기후동행카드가 바뀌어서 불편해요. 혜택을 직관적으로 알기도 어렵고요.“서울에 거주하는 김모(53·남)씨는 서울역에 마련된 모두의 카드 무료 교환 부스에서 기존 기후동행카드를 모두의카드로 교환하며 이같이 말했다.기존 기후동행카드 서비스가 종료되고 '모두의카드(K-패스)'가 시행된 지 보름. 16일 서울역 무료 교환 부스를 찾아 한 시간가량 현장을 지켜본 결과, 현장에는 카드를 교환하거나 새로운 제도의 이용 방법과 혜택을 묻는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다만 부스를 찾아가는 과정부터 쉽지 않았다...

2026.09.17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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