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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대신 철근 걷고 용접하고…건설현장의 미래를 보다[출동!인턴]

등록 2026/06/27 11:30:00

수정 2026/06/27 11:36:23

[서울 = 뉴시스] 정재훈 인턴기자 =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철근 결속 자동화 로봇이 철근 위에서 작업을 수행하고 있다. 2026.06.2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 = 뉴시스] 정재훈 인턴기자 =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철근 결속 자동화 로봇이 철근 위에서 작업을 수행하고 있다. 2026.06.24.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강세훈 기자, 정재훈 인턴기자 = 서울 삼성동 코엑스 컨퍼런스룸에 들어서자 로봇 팔이 두 개의 철판 사이를 분주하게 오가며 용접을 이어가고 있었다. 불과 몇 걸음 떨어진 곳에서는 철근 결속 로봇이 사람의 도움 없이 철근 위를 스스로 주행했다. 위험한 작업을 로봇이 대신하는 미래 건설현장이 눈앞에 펼쳐지고 있었다.

지난 25일 찾은 '2026 국토교통기술대전' 행사장 곳곳에는 인공지능(AI)과 로봇 기술이 적용된 스마트 건설 장비들이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행사장 입구에서는 로봇개가 전시장을 돌아다녔고, 이를 본 한 관람객은 "쟤 좀 봐, 너무 귀엽다"며 연신 스마트폰 카메라를 들이댔다.

코엑스에서 열린 이번 행사에는 디지털전환(DX)과 AI 전환(AX) 흐름에 맞춰 다양한 국토교통 기술이 소개됐다. 특히 전시장 안쪽에 마련된 '스마트 건설' 부스에는 미래 건설현장을 엿볼 수 있는 로봇과 안전 기술이 대거 전시됐다.

[서울=뉴시스] 정재훈 인턴기자 =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건설현장 용접협동로봇이 지그재그로 움직이며 용접을 진행하고 있다. 2026.06.2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정재훈 인턴기자 =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건설현장 용접협동로봇이 지그재그로 움직이며 용접을 진행하고 있다. 2026.06.24.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가장 먼저 눈길을 끈 것은 GS건설의 '자율주행 AI 비전 기반 철근 결속 자동화 로봇'이었다. '지이잉' 하는 모터 소리와 함께 로봇은 철근 격자 위를 천천히 움직이며 작업을 수행했다.

철근 결속은 건설 현장에서 대표적인 숙련 작업으로 꼽힌다. 이 로봇은 별도의 현장 맵핑 없이 스스로 이동하며 작업을 진행하고, 비전 센서를 통해 결속 상태를 점검해 불량 구간까지 자동으로 검출한다. 고령화로 인한 숙련 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위험 작업을 대체할 수 있는 기술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대각선 맞은편에서는 포스코이앤씨가 개발한 건설현장 용접협동로봇이 쉴 새 없이 불꽃을 튀기고 있었다.

이 로봇은 고난도 다층 맞대기 용접을 자동화한 장비로, 협소한 공간과 야외 작업이 많은 건설현장에서도 활용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 충돌과 간섭을 자동으로 감지해 작업 중 위험 요소를 줄이고, 한 명의 작업자가 여러 장비를 동시에 관리할 수 있다는 장점도 갖췄다.

로봇은 지그재그 형태로 움직이며 용접을 이어갔다. 이는 최적의 용접 품질을 구현하기 위한 위빙(Weaving) 동작이다. 또한 아크센싱 용접 기술을 적용해 용접 토치와 작업물 사이의 거리를 실시간으로 감지하고 용접선을 자동으로 보정한다.

관람객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술도 있었다. 작업자 구역 앞에 설치된 AI 카메라는 안전모 착용 여부를 즉시 화면에 표시했다. 시민들은 카메라 앞에 서서 자신의 안전모 착용 상태를 확인하며 신기한 듯 화면을 바라봤다.

현대건설이 개발 중인 '고위험 작업 대체 시공 로봇'도 관심을 모았다. 이 장비는 건물 외벽 유리를 설치하는 커튼월 시공 작업에 투입되는 로봇으로, 고소 작업의 위험을 줄이는 데 목적이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위험도가 높은 작업은 로봇이 맡고 사람은 비교적 안전한 작업을 수행하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며 "독일에서 도입한 로봇에 QR코드 인식 기술을 적용해 보다 안전한 유리 설치 장비를 개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2026 국토교통기술대전은 국토교통부가 주최하고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이 주관하는 행사로, 오는 26일까지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다.

[서울=뉴시스] 정재훈 인턴기자 =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국토교통기술대전 내부 풍경. 2026.06.2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정재훈 인턴기자 =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국토교통기술대전 내부 풍경. 2026.06.24.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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