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계 "그래도 여전히 효과적 예방수단"[코로나 백신 논란 재점화③]
등록 2026/06/27 15:01:00
65세 이상 고령층·면역저하자 등 백신 접종 필요
코로나19 입원 환자 사망 위험, 독감 보다 35%↑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서울 시내 한 이비인후과 의원에 코로나19 백신과 독감 백신이 놓여있다. 2025.10.29. kch0523@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10/29/NISI20251029_0021035135_web.jpg?rnd=20251029144417)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서울 시내 한 이비인후과 의원에 코로나19 백신과 독감 백신이 놓여있다. 2025.10.2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류난영 기자 = 그동안 '인과성이 없다'는 이유로 보상을 거부했던 코로나19 백신의 피해 사례가 잇따라 인과관계를 인정한 결정이 나오면서 백신 부작용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고위험군에 해당하는 65세 이상 고령층과 면역저하자 등의 경우 코로나19 백신과 인플루엔자 백신을 접종하는 것이 좋다고 지적하고 있다.
27일 의료계에 따르면 엔데믹 이후 코로나19에 대한 경각심이 낮아졌지만, 코로나19는 고위험군에서 여전히 독감 대비 질병 부담이 높은 호흡기 질환이다. 미국에서 진행된 후향적 코호트 연구에 따르면, 2023~2024 절기 코로나19로 입원한 환자의 30일 사망 위험은 계절성 독감으로 입원한 환자보다 약 35% 더 높았다.
질병관리청도 여름철 유행 가능성을 고려해 지난해 2025~2026절기 코로나19 예방접종을 이달 30일까지로 연장했다.
의료계는 백신 접종은 가장 효과적인 감염 예방 수단이며, 면역 형성까지 약 2주가 걸리는 점을 고려해 매년 유행 시기 전 신속하게 접종을 완료하는 것이 좋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백신의 목적은 감염 자체를 막는 것 뿐 아니라 특히 고위험군에서의 심각한 합병증을 줄이는 데에 있다. 남은 유행 기간 동안 폐렴, 입원 등 중증으로 진행될 위험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지난해부터 코로나19 백신은 국가예방접종(NIP) 체계에 포함돼 ▲65세 이상 고령자 ▲면역저하자 ▲감염취약시설 입원·입소자에 무료 접종이 가능하다.
이재갑 한림대학교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코로나19 백신과 독감 백신은 65세 이상 고령층, 면역저하자 등 고위험군에게 사망 위험을 최대 80% 낮춰주고 중증 위험을 70~80% 낮춰주는 등 이상반응에 따른 위해성 보다 백신을 맞는데 대한 유익이 크다"며 "이상반응이 두려워 백신을 접종하지 않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코로나19는 여름철과 겨울철에 유행하고 있고, 우리나라도 1500명 이상이 코로나19로 사망하고 있다"며 "코로나19 환자 중 60% 이상이 65세 이상 고령층인 만큼 65세 이상 고령층과, 면역저하자, 시설 거주자 등 고위험군은 백신을 접종 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윤지현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도 "백신 이상반응 때문에 불안해 할 수는 있지만 백신이 주는 이득이 더 크기 때문에 65세 이상 고령층, 임산부, 영유아, 면역저하자, 의료기관 및 요양시설 종사자는 등과 같은 고위험군은 백신을 접종하는 것이 좋다"며 "고위험의 경우 코로나19나 독감 감염 시 폐렴, 호흡부전 등 심각한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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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본인 또는 가족, 밀접한 범위에 고위험군이 있다면, 예방접종과 개인 위생관리를 통해 독감 감염뿐 아니라 이로 인한 심각한 합병증의 위험을 줄일 수 있다"고 전했다.
이전에 백신을 접종했더라도 코로나19 바이러스는 계속 변이하기 때문에, 현재 유행하는 변이에 효과적인 신규 백신 접종이 권장된다. 이는 유행 변이의 지속적인 변화와 접종 후 시간 경과에 따른 예방 효과 감소 땨문으로, 과거에 접종을 받았더라도 최신 변이에 대응할 수 있는 백신 접종이 필요하다.
이재갑 교수는 "변이 확산과 면역 감소에 대응하기 위해선 6개월~1년 마다 신규 백신을 접종해 면역력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 임상결과에 따르면 65세 이상 및 중증 코로나19로 진행될 수 있는 기저질환이 하나 이상 있는 18~64세 성인 모두에서 접종 14일 후, LP.8.1 중화 항체에 대한 역가가 백신 접종 전 대비 평균적으로 4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 감염병포털의 감염병 표본감시 결과에 따르면 65세 이상 고령자, 면역저하자 등 고위험군에서 코로나19로 인한 치명률이 높았는데, 국내 코로나19 사망자 총 3만5605명 중 90% 이상이 고령층 및 기저질환자로 나타났다.
이런 이유로 의료계는 현재 코로나19 유행이 소강상태이기는 하지만 65세 이상 고령자를 비롯한 고위험군은 코로나19와 인플루엔자 백신을 동시에 접종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윤지현 교수는 "코로나19 백신은 독감 백신과 동시에 접종을 해도 안전성과 면역원성이 유지된다"며 "과거에는 백신의 동시 접종이 효과를 떨어뜨리거나 부작용을 일으킨다고 오해한 경우가 있었지만 괜찮다는 게 확인이 됐다"고 말했다.
일상생활에서 기본 호흡기 위생수칙을 철저히 지키는 것도 중요하다. 외출 후, 식사 전후에는 흐르는 물에 비누로 30초 이상 손을 씼고,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는 휴지 또는 옷소매로 입과 코를 가려 비말(침방울)이 퍼지는 것을 막아야 한다. 열, 기침 및 인후통 등 증상이 발생하면 마스크를 착용하고 의료기관을 방문해 치료를 받아야 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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