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동 인턴

“얼음물 한 통으로”…수원역 노숙인의 여름[출동!인턴]

"폭염 때문에 생활이 무지하게 힘들죠.”지난 15일 오전 11시 30분경 수원역 환승센터 주차장 인근 도로변. 무더위는 가셨지만 낮 기온은 28도를 웃돌고 있었다.노숙인과 기초생활수급자 40여 명이 기도문을 들고 목사의 설교를 들으며 삼삼오오 무리를 지어 모여 있었다. 수원 온누리교회 노숙인 사역팀의 도시락과 물 배급을 받기 위함이었다. 목사의 기도가 끝나자, 이들은 각자의 자리라도 있는 듯 흩어져 하나둘 도시락을 먹기 시작했다.도시락을 받은 최석호(68)씨와 익명의 노숙자 A(61)씨..

2026.07.21 08:00:00

밖은 31도 안은 19도…동굴·빙상장서 폭염 잊은 시민들[출동!인턴]

“와 춥다!”지난 14일 오전 11시 경기도 광명의 광명동굴에 무더위를 피하려는 시민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이날 광명시의 낮 기온은 30도에 육박해 폭염주의보가 내려졌다.총 275m에 달하는 광명동굴은 과거 금과 은을 채굴하던 광산이었다. 1972년 폐광된 후 2011년에 관광 명소로 재탄생했다. 현재는 연간 100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는 명소로 자리매김했다.특히나 한여름에도 내부 온도가 10~12도에 그친다고 알려져 피서객들이 자주 찾고 있다.광명동굴의 유명식 해설사는 “특정 연령대 가릴 것 없이..

2026.07.20 08:00:00

"빌라 살면 입장 불가"…'거주지 인증' 소개팅 앱 직접 써보니[출동!인턴]

"○○아파트 주민’이 확인됐습니다"최근 아파트 거주 여부를 인증해야 가입할 수 있는 2030 전용 소개팅 애플리케이션(앱) '아파팅' 가입 시 나오는 안내 문구다. 기존 소개팅 앱이 사진과 나이, 간단한 자기소개를 중심으로 상대를 연결했다면 아파팅은 아파트 거주자에게만 가입을 허용하는 등 주거 형태를 주요 매칭 기준으로 내세운 것이 특징이다. 지난 6월 출시 이후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등본 인증부터 자녀 계획까지…까다로운 가입 절차직접 가입해 보니 절차는 예상보다 까다로웠다. 휴..

2026.07.17 06:58:00

"이태리 타올 있어요?"…외국인 관광객 사로잡은 'K-사우나템'[출동!인턴]

K-문화와 K-뷰티의 인기에 힘입어 때밀이 수건과 괄사, 두피 마사지기 등 이른바 'K-사우나템'이 외국인 관광객들의 새로운 쇼핑 아이템으로 떠오르고 있다. 화장품을 넘어 한국식 목욕 문화까지 관심이 확대되면서 관련 용품을 찾는 관광객들의 발길도 이어지고 있다.지난 14일 찾은 서울 중구 남대문시장. 목욕용품을 판매하는 상점마다 '이태리 타올'로 불리는 형형색색의 때밀이 수건과 헤어캡, 헤어밴드, 목욕 바구니 등이 진열돼 있었고, 이를 살펴보는 외국인 관광객들을 쉽게 볼 수 있었다.목욕용품 상점에서 만난 한 외국인..

2026.07.15 06:48:00

"문 열자 사춘기 딸이 한숨"…日서 뜬 '참여형 전시' 가보니[출동!인턴]

#1. 문을 열자 사춘기 딸의 방이 나타난다. 책상에 앉아 공부하던 딸은 갑자기 열린 문을 바라보며 "왜 들어왔어?"라는 듯한 표정을 짓고 한숨을 내쉰다.이 장면은 실제 가족 간 갈등 상황을 재현한 일본 참여형 전시 '너무 착한데? 틀린 건 아닌데'의 한 장면이다. 이 전시에서 관람객은 전시물을 바라보는 구경꾼이 아니라, 눈앞에서 펼쳐지는 상황 속 한 인물이 된다.일본에서 먼저 선보여 화제를 모은 이 전시는 최근 국내에 상륙했다. 작품을 눈으로 감상하는 기존 전시와 달리 배우와 실시간으로 상호작용하는 ‘라이브 인터..

2026.07.14 00:04:00

개 식용 종식 앞둔 마지막 여름…모란시장 풍경[출동!인턴]

초복을 일주일여 앞둔 지난 7일. 경기도 성남시 모란시장의 흑염소특화 거리. 높은 습도에 땀이 뚝뚝 흐르는 이날 거리의 상인들은 식재료를 정리하며 점심 장사를 준비하고 있었다.내년 2월 개 식용 완전 종식을 앞두고 사실상 마지막 여름 성수기를 맞은 성남시 모란시장 흑염소특화거리를 찾았다.이곳은 과거 3대 개시장으로 불리던 모란전통시장 내 가축거리였다. 하지만 지금 시장에서는 '개고기'나 '보신탕'이라는 단어를 찾아보기 어려웠다. 10년 전 '보신탕'이라고 쓰여있던 간판은 온데간데 없어졌고, 흑염소 전문점..

2026.07.12 08:30:00

전과 논란 '흑백요리사' 임성근, 파주서 식당 가보니[출동!인턴]

“주차장 자리 다 찼습니다. 민가에 주차하시면 안 돼요”지난 7일 오전 10시 43분. 경기 파주시 돌곶이길은 ‘부뚜막 짜글이 & 박포갈비’의 가오픈을 앞두고 시민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11시 개장 이전부터 주차장이 모두 찰 만큼 높은 관심이 이어졌다. 뒤늦게 온 시민들은 근처 길가와 다른 주차장으로 핸들을 돌려야 했다.건물 안으로 발걸음을 옮기자, 시민 20여 명이 키오스크 등록 순서를 기다리며 줄을 서 있었다. 오전 10시 53분 짜글이를 판매하는 1층 키오스크에서 기자가 등록한 테이블 번호는 131번이었..

2026.07.11 13:00:00

심박수 174bpm…인천지하철 '지옥 계단' 가보니[출동!인턴]

"문을 열고 나오자마자 계단이 보여 올라가려 했는데 끝이 안 보여 깜짝 놀랐다."7일 오전 인천 지하철 2호선 인천가좌역 1번 출구. 역에서 만난 한 시민은 출구 방향 계단을 올려다보며 이같이 말했다. 처음 이 역을 처음 찾았다는 그는 “생각보다 너무 높아서 그냥 엘리베이터를 타는 게 낫겠다”고 말했다.인천 지하철 일부 역은 출구까지 이어지는 긴 계단으로 악명이 높다. 소셜미디어에서는 이를 ‘지옥 계단’이라고 부른다. 실제로 얼마나 가파르고 긴지 직접 체험해봤다.가장 먼저 찾은 곳은 석남역 1번 출구였다..

2026.07.11 08:00:00

"책만 팔지 않습니다"…출판사 북카페 '3사 3색' 현장[출동!인턴]

온라인 서점이 도서 유통 시장을 장악하면서 출판사가 오프라인에서 독자와 직접 만날 기회는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 이에 출판사들은 단순히 책을 파는 목적을 넘어, 독자가 머물며 브랜드를 경험할 수 있는 공간을 구축하는 방식으로 돌파구를 찾는 모양새다. 다만 출판사들이 운영하는 북카페 형태의 공간이라도, 내부를 구성하고 도서를 다루는 운영 철학은 제각각이었다.지난 9일 찾은 서울 마포구 동교로의 '1984'. 이곳은 출판사 1984에서 운영하는 북카페다. 출입문을 열자 세계문학과 인문서가 꽂힌 서가 사이로 음반과 안경, ..

2026.07.11 07:33:00

"할머니 반지인 줄 알았는데"…구식 취급받던 '옥반지'의 화려한 부활[출동!인턴]

"할머니가 끼는 반지인 줄 알았는데 오히려 힙해요."중장년층 여성들의 전유물로 인식되던 옥반지가 최근 젊은 세대 사이에서 세련된 장신구로 각인되며 인기를 끌고 있다.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뷔나 배우 임지연 등 대중문화계 유명 인사들이 이를 착용한 모습이 주목받은 데 이어, 온라인상에는 서울 종로 일대의 옥반지 전문 매장을 방문하는 이른바 '옥반지 투어' 관련 게시물이 지속적으로 공유되는 추세다. 지난 6일 방문한 서울 종로구 귀금속 거리의 한 옥 전문 매장 내부에는 20대와 30대 중심의 소비자들이 진열대 앞..

2026.07.08 06:58:00

"운전석도 운전대도 없다"…청계천 자율주행버스 직접 타보니[출동!인턴]

"와, 버스에 운전대가 없네? 너무 신기하다!" 지난 1일 서울 청계광장 정류장. 어머니와 함께 자율주행버스에 오른 한 어린이가 버스 안을 둘러보며 놀란 듯 말했다. 문이 열리자 내부에는 승객용 좌석만 있을 뿐 운전석도, 운전대도 없었다. 이 버스는 지난해 9월 정식 운행을 시작한 청계천 자율주행셔틀버스다. 청계천 자율주행셔틀버스 ‘청계A01’노선은 청계광장~청계3가(세운상가)~청계5가(광장시장)를 잇는 왕복 4.8㎞ 구간을 차량 2대가 순환 운행한다. 무료 시범 운행을 거쳐 올해 하반기 유료 전환을 목표로 하고 ..

2026.07.03 06:44:26

"가족 품으로 가야 완성"…파주 유해발굴 현장 가보니[출동!인턴]

· 지난달 29일. 경기도 파주시 광탄면 용미리 401고지. 낮 최고 기온 31도로 예보된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이날 100여명의 군장병들이 오전부터 삽을 들고 줄지어 서있다. 곧이어 장병들의 땅 파는 소리가 끊임없이 들렸다. 이들이 입고 있는 작업복에는 '그들을 조국의 품으로' 문구가 새겨져 있었다.이들은 6·25 전사자 유해 발굴작업을 위해 모인 육군 제 9보병사단 30여단 3대대 소속 장병들이다. 401고지는 한국전쟁이 한창이던 1951년 4월22일 '중공군 5차 공세 델타 방어선 전투'가 벌어진 곳이..

2026.07.02 06:00:00

'로봇이 축하댄스'…최대호 안양시장 취임식 가보니[출동!인턴]

민선9기 최대호 안양시장이 1일 취임하며 안양을 '미래 100년도약 도시'로 만들기 위한 힘찬 여정에 나섰다.안양시는 이날 오전 시청 대강당에서 지역 국회의원, 도·시의원, 주요 기관장, 간부공무원 및 직원, 시민 등 9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민선 9기 제11대 안양시장 취임식’을 개최했다.행사는 한얼국악예술단의 식전공연을 시작으로 국민의례, 애국가 제창, 순국선열 및 호국영령에 대한 묵념, 취임사, 축하공연 순으로 진행됐다.특히 지역내 로봇 전문기업인 화인로보틱스의 휴머노이드 로봇 '루미'가 무대에 올라 ..

2026.07.01 13:54:13

"공원 속 운동 맛집"…입소문 탄 '사육신역사공원 머슬파크'[출동!인턴]

서울 동작구 사육신역사공원에 헬스장 수준의 근력운동 기구를 갖춘 야외 운동시설 ‘머슬파크’가 조성돼 눈길을 끌고 있다. 기존 공원 운동시설과 달리 전문 헬스장에서 볼 법한 기구들이 설치돼 있어 시민들이 무료로 근력운동을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지난 26일 직접 방문한 사육신역사공원에서는 실제로 이 같은 ‘공원 속 헬스장’이 운영되고 있었으며, 헬스장 이용료 부담이 커지는 상황에서 새로운 생활체육 공간으로 주목받고 있다.머슬파크에는 체스트프레스, 펙덱플라이, 와이드풀다운, 버티컬풀다운, 핵스쿼트 등 상..

2026.07.01 07:03:00

1년만에 계양산 다시 가보니…꼭꼭 숨은 러브버그[출동!인턴]

지난달 29일 오전 10시 17분. 지난해 눈앞을 분간하기 어려울 정도로 러브버그 떼가 대발생했던 인천 계양산을 찾았다. 이날 도 1년전처럼 러브버그가 득실거릴까. 벌레를 싫어하는 기자는 기대 반, 두려움 반으로 계양산 인천종주길 1코스를 오르는 첫발을 뗐다. 날아드는 러브버그를 막기 위해 밝은색 긴 팔 옷을 준비해뒀다.그러나 계양산 등산로를 오르면 오를수록 러브버그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지난해 러브버그 대발생 사태로 홍역을 치른 탓인지 계양산 이곳 저곳에 설치된 방제 장치들만 눈에 띄었다. 러브버그를 잡기..

2026.07.01 06:00:00

"카페보다 좋다"…지갑 얇은 ‘카공족’ 몰리는 '이곳'[출동!인턴]

카페와 스터디카페를 오가는 이른바 '카공족’이 늘고 있지만, 고물가로 인한 음료 가격과 이용료 부담은 여전히 적지 않다. 이에 민간 카페를 대체할 수 있는 공공 워크스페이스가 청년층을 중심으로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실제로 서울 시내에는 감각적인 인테리어와 노트북 작업 환경을 갖춘 무료 공간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감각적인 인테리어와 다양한 작업 공간을 갖춘 DDP 매거진 라이브러리는 대표적인 사례다. 지난 29일 평일 오전 10시께 찾은 이곳은 비교적 한산했지만, 오후로 갈수록 좌석이 빠르게 차는 모습이었다..

2026.07.01 00:01:00

김호중 출소현장 가보니…차량 탑승후 '슝~'[출동!인턴]

30일 오전 9시. 경기도 여주 소망교도소 정문 앞에는 수십 명의 취재진과 보라색 팻말을 든 사람들이 모여 누군가의 출소를 기다렸다. 음주 뺑소니 혐의로 복역 중이던 트로트 가수 김호중이 이날 오전 가석방으로 출소하기 때문이다. 출소 예정 시각보다 1시간가량 이른 오전 9시부터 팬들은 교도소 정문 앞에 모여들었다. 일부는 안전 펜스를 설치하려는 경찰과 언쟁을 벌이기도 했다.현장에는 김호중 팬클럽 상징색인 보라색 의상을 맞춰 입은 팬들이 대거 몰렸다. 팬들은 차도 옆에 줄지어 서서 그의 이름을 연호했고, 일부..

2026.06.30 11:42:44

사람 대신 철근 걷고 용접하고…건설현장의 미래를 보다[출동!인턴]

서울 삼성동 코엑스 컨퍼런스룸에 들어서자 로봇 팔이 두 개의 철판 사이를 분주하게 오가며 용접을 이어가고 있었다. 불과 몇 걸음 떨어진 곳에서는 철근 결속 로봇이 사람의 도움 없이 철근 위를 스스로 주행했다. 위험한 작업을 로봇이 대신하는 미래 건설현장이 눈앞에 펼쳐지고 있었다.지난 25일 찾은 '2026 국토교통기술대전' 행사장 곳곳에는 인공지능(AI)과 로봇 기술이 적용된 스마트 건설 장비들이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행사장 입구에서는 로봇개가 전시장을 돌아다녔고, 이를 본 한 관람객은 "쟤 좀 봐, ..

2026.06.27 11:30:00

"우리도 참전국이었다니"…월드컵 응원 현장서 6·25 마주한 남아공 매튜 씨의 '감회'[출동!인턴]

6·25전쟁 발발 76주년인 25일 오전 서울 광화문광장은 축구 응원 열기와 역사적 의미가 겹쳐진 이색적인 공간으로 변했다.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3차전 한국-남아프리카공화국 경기를 맞아 거리응원이 열렸고, 상대국인 남아공이 6·25전쟁 참전국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며 시민들의 관심도 이어졌다.이날 광화문광장은 경기 시작 전부터 붉은 옷을 입은 시민들로 가득 찼다. 응원 구역마다 인파가 나뉘어 입장했고, 곳곳에는 참전국 관련 전시와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국가보훈부가 운영한 부스에서..

2026.06.26 06:44:00

"대~한민국" 외쳤지만…인천 시민들 실점에 탄식[출동!인턴]

“오~ 필승 코리아!”25일 오전 10시 3분, 인천시청역 지하 1층의 문화예술공간 '아트로 인천(ART-RO INCHEON)'. 이날 아트로 인천에는 한국 축구대표팀을 응원하기 위해 붉은 악마 250여 명이 집결했다. 경기에 앞서 한국 축구 대표팀은 지난 12일(금) 체코와의 1차전에서 2-1 역전승을 거둔 뒤 지난 19일(금) 멕시코에 0-1로 아쉽게 패했다. 남아공전에서 무승부 혹은 우승을 거둘 때 조 2위로 32강 진출이 확정된다.응원전 행사에서는 세로 32m×가로 10.2m의 대형 미디어월에서 월드컵 ..

2026.06.25 15: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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