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두가 빛을 머금은 채 멈춰 있다. 파란 병, 흰 도자기, 나무 박스.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데, 눈을 뗄 수가 없다. 시간이 멈추는 순간, 비로소 ‘보이기’ 시작한다. 빠르게 지나치면 볼 수 없는 색의 떨림, 공기의 결, 작가의 숨. 구자승의 정물은 ‘멈춤의 예술’이다.그의 붓은 단순한 재현을 넘어선다. 사물의 표면을 그리면서도, 그 안의 빛과 그림자. 질감 속에 숨어 있는 시간의 결을 담는다. 썩지 않는 과일, 식지 않는 유리잔의 냉기. 그것은 사라진 생명 대신 남은 온기다.“유한한 오브제..
2025.11.08 01: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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