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적타결' 삼성전자 사장단 소회…"사업보국·인재제일 경영철학 되돌아보게 돼"
등록 2026/05/27 15:17:08
수정 2026/05/27 15:19:01
"노사관계·경영 전반 성찰"…5년간 5조원 사회기여 추진
협력사 상생·산재기금·AI 인재 육성 등 검토
![[서울=뉴시스] 여명구(왼쪽) 삼성전자 부사장과 최승호 삼성그룹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 지부 위원장이 27일 경기 용인시 기흥 삼성전자 The UniverSE에서 2026년 임금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2026.05.2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5/27/NISI20260527_0021298312_web.jpg?rnd=20260527131218)
[서울=뉴시스] 여명구(왼쪽) 삼성전자 부사장과 최승호 삼성그룹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 지부 위원장이 27일 경기 용인시 기흥 삼성전자 The UniverSE에서 2026년 임금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2026.05.2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박나리 기자 = 총파업 직전 2026년 임금협약을 극적으로 타결한 삼성전자 사장단이 '사업보국'과 '인재제일'이라는 경영철학을 되돌아보게 됐다는 소회를 밝혔다.
5개월 간 이어진 노사 교섭이 마무리된 가운데, 삼성전자는 이번 일을 계기로 노사관계와 경영 전반을 성찰하고 사회적 책임을 강화하겠다는 뜻을 내놨다.
삼성전자는 이 같은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향후 5년간 총 5조원 규모의 재원을 조성해 협력사 상생과 미래 인재 육성 등에 투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27일 삼성전자 사장단은 공동 메시지를 통해 "임금 및 단체협약이 노동조합의 찬반투표 가결로 최종 타결됐다"며 "국민과 주주, 고객, 임직원 여러분의 관심과 성원, 정부의 헌신적인 지원 노력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겸허한 자세로 노사관계는 물론 경영 전반을 깊이 성찰하겠다"며 "끊임없는 기술 혁신과 과감한 투자로 미래를 대비해 대한민국 경제의 흔들림 없는 버팀목이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회사의 성장과 성과가 임직원을 넘어 사회 전반으로 확산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향후 5년간 매년 1조원씩 총 5조원 규모의 재원을 조성해 '상생 및 건전한 생태계 조성'과 '미래 인재 육성'에 투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우선 1차 협력사보다 상대적으로 지원 여력이 부족한 2·3차 협력사를 중심으로 상생 지원을 넓히는 방안이 거론된다.
산업 현장의 안전망을 보강하기 위한 산업재해기금 조성도 논의 대상이다.
취약계층과 영세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한 포용적 금융 확대도 검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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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협력사 중심의 상생 프로그램을 넘어 사회 전반의 자금 부담을 낮추는 방식으로 지원 범위를 넓히겠다는 취지다.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한 인재 육성도 주요 축이다.
삼성전자는 인공지능(AI) 인재 양성을 위한 대학·연구기관과의 산학협력, 청소년 교육 지원 등을 후보 사업으로 제시했다.
반도체와 AI 경쟁이 심화하는 상황에서 산업 생태계 전반의 인력 기반을 넓히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구체적인 집행 방식과 대상은 이사회와 준법감시위원회 논의를 거쳐 확정된다.
노동조합을 포함한 임직원들도 이번 사회적 기여 방안에 동참하기로 했다.
앞서 삼성전자와 삼성전자 노동조합 공동교섭단은 이날 오전 경기 용인시 기흥 삼성전자 The UniverSE에서 2026년 임금협약 조인식을 열었다.
이 자리에서 여명구 삼성전자 부사장은 "이번 임금협약 타결을 시작으로 노사가 한 마음이 되어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힘쓰겠다"며 "끝까지 대화의 끈을 놓지 않고 진정성 있게 교섭에 임해준 노동조합과 임직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삼성전자와 공동교섭단은 총파업 예정 전날인 지난 20일 밤 2026년 임금협약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이후 22일 오후 2시부터 이날 오전 10시까지 진행된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투표율 95.5%, 찬성률 73.7%로 합의안이 최종 가결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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