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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메모리 직원 '성과급 6억' 확정…최대 5억 사내 주택대출도

등록 2026/05/27 17:44:52

수정 2026/05/27 17:47:47

DS 특별성과급 확정…기존 성과급 포함시 6억

비메모리·DX부문 직원들과 보상 격차↑

메모리 다운사이클시에는 성과급 못 받아

[수원=뉴시스] 김종택기자 = 삼성전자 노동조합의 '2026년 임금교섭 잠정합의안'이 노조원 찬반투표에서 73.7%의 찬성률로 27일 가결됐다.초기업노조(최대 노조)와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 2대 노조) 찬성률은 각각 80.6%, 21.1%를 기록했다.사진은 이날 경기 수원시 영통구 삼성전자 수원본사 모습. 2026.05.27. jtk@newsis.com

[수원=뉴시스] 김종택기자 = 삼성전자 노동조합의 '2026년 임금교섭 잠정합의안'이 노조원 찬반투표에서 73.7%의 찬성률로 27일 가결됐다.초기업노조(최대 노조)와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 2대 노조) 찬성률은 각각 80.6%, 21.1%를 기록했다.사진은 이날 경기 수원시 영통구 삼성전자 수원본사 모습. 2026.05.2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지용 기자 = 삼성전자 노사의 '2026년 임금·단체협약 잠정 합의안'이 조합원 찬반투표를 거쳐 최종 가결되면서, 메모리사업부 직원들은 1인당 약 6억원이라는 파격적인 성과급을 받게 됐다.

이번 합의안은 별도의 성과급 상한이 없는 만큼 이 사업부의 직원들은 당분간 메모리 슈퍼사이클 수혜를 온전히 받을 전망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노조가 잠정 합의안에 대한 조합원들의 찬반투표를 진행한 결과, 73.7%의 찬성률로 최종 가결됐다.

이번 합의안의 핵심은 반도체 사업을 하는 'DS(디바이스솔루션)부문 특별경영성과급' 신설이다.

사업 성과의 10.5%를 'DS 특별경영성과급' 재원으로 활용해 자사주로 지급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DS 특별경영성과급의 재원 배분율은 부문 40%, 사업부 60%로 나누고, 공통 조직의 지급률은 메모리사업부 지급률의 70% 수준으로 한다. 그 지급률의 한도를 두지 않기로 했다.

DS 특별경영성과급은 세후 전액을 자사주로 지급한다. 지급된 주식의 3분의1은 즉시 매각 가능하고, 다른 3분의1은 1년간 매각을 제한하며, 나머지 3분의1은 2년간 매각을 제한한다.

사업성과를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인 300조원으로 가정하면, 활용 가능한 재원은 31조5000억원이 된다.

여기에 사업부별 직원 수를 감안하면 메모리사업부 직원은 세전 연봉 1억원 기준, 올해 최대 5억4000만원을 받을 수 있다.

여기에 기존에 운영해온 '초과이익성과급(OPI)' 5000만원(연봉 1억원 기준)까지 더하면, 6억원에 가까운 보상을 받는다.

반면, 파운드리 및 시스템LSI 등 비메모리 사업부의 직원은 같은 DS부문이더라도, 적자를 내고 있어 성과급 규모가 2억원 수준일 것으로 보인다.

가전과 스마트폰을 담당하는 DX(디바이스경험) 부문 직원들은 600만원 상당의 자사주를 받는 데 그친다.

업계에서는 인공지능(AI) 시장 확장으로 메모리 수요가 커지고 있는 만큼, 당분간 메모리 슈퍼사이클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메모리사업부의 호실적으로 내년에는 연간 영업이익이 400조원을 훌쩍 넘길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어, 이 사업부 직원들의 1인당 성과급은 올해보다 더 커질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향후 메모리 업황이 크게 꺾이거나 경쟁사와의 경쟁 격화 등 경영에 불리한 상황이 발생하면 완전히 달라질 수 있다.

노사가 합의한 사업성과 달성 조건을 넘지 못하거나 적자가 나게 되면, 메모리사업부 직원들은 특별경영성과급은 전혀 받을 수 없다.

공급 과잉이나 AI 수요 둔화가 발생으로 '메모리 다운사이클' 구간에 들어서면 실적이 급격히 악화될 수 있다.

이번 합의안을 통해 새로 마련된 '사내 주택자금 대출 제도'에 따라 무주택 직원들은 주택 구입 시 최대 5억원, 전세자금은 최대 3억원까지 연 1.5%의 저금리로 대출 받을 수 있게 됐다. 상환 기간은 10년이다.

최근 정부의 주택 대출 규제에 따라 대출 받기가 까다로워진 가운데, 직원들 사이에서는 성과급 만큼 만족스러운 제도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번 합의와 별도로 협력사 동반성장, 지역사회공헌, 산업안전 재원조성 조속 등의 후속 조치를 마련할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직원들의 성과급 지급이 실질적으로 내년 초에 이뤄지는 점을 고려할 때, 관련 방안 역시 내년께 구체화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당분간 메모리 사업의 수익성이 커질 것으로 보여, 메모리와 타 사업부 간의 성과급 격차는 더 커질 전망"이라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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