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현주 아트클럽

'화가의 방' 남경민 작가, 덜어내고 '내면의 풍경으로'

"가급적 덜어내고 빼면서 조금은 가벼워지는 작업을 시도했다." 지난 2022년 이화익갤러리에서 7년 만에 개인전을 열고 스타 작가의 열정을 다시 보여준 화가 남경민(55)이 평화로워졌다.2년 만에 발표한 '화가의 방' 신작은 비움의 미학으로 깊어진 면모를 보인다. 특히 '미티스의 연주하는 여인들' 작품은 밝은 색으로 화려하던 이전과 달리 갈색톤의 빛과 어둠이 공존하는 사유의 세계로 이끈다. 이전 그림 화면의 공간에 가득 찬 구성이 단순화됐다. 작가를 상징하는 중요 오브제인 해골, 날개, 투명병 등의 물체들도..

2024.12.05 16:56:26

허공에 멈춘 시간·흔들리는 산…빌 비올라가 전하는 '움직이는 고요'

초록 연못을 한 동안 보고 있던 남자가 얍 소리와 함께 뛰어 오른다. 그런데. 허공에 그대로 멈췄다. 무언가 잘못되었나 싶은 순간 일렁이는 물결이 알려준다. 화면은 계속되고 있음을. 결국 남자는 물 속에서 알몸으로 나와 다시 숲 속으로 걸어 들어간다. 옛날 영상 기법으로 촌스럽기도 하지만 보고 난 이후는 달라진다. 물 세례 받은 듯한 정화의 감정이 일렁이는 물결에 반사된 빛과 시간을 의식하게 한다. 흔들흔들…삶이란 순환이라는 것을. 빌 비올라가 1977년 제작한 'The Reflecting Pool'은 그의 트라우..

2024.12.03 15:48:18

광장 많이 본 기사

1

상단으로 이동
로딩중로딩아이콘

URL이 성공적으로 복사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