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3 내란 사태에 관한 영화가 나올 거라는 건 누구나 예상할 수 있었다. 어쩌면 당연해 보이기까지 했다. 이처럼 충격과 공포를 안기는 동시에 황당무계하고 치욕적이고 부끄러운 사건이 2024년에 벌어질 줄 아무도 몰랐고, 이건 어쩌면 실시간 영화나 다름 없었으니까.그런데 이 사건을 다루는 사람이 이명세(69) 감독이 될 거라는 건 아마 아무도 ..
2026.04.17 06:01:00
사람들
12·3 내란 사태에 관한 영화가 나올 거라는 건 누구나 예상할 수 있었다. 어쩌면 당연해 보이기까지 했다. 이처럼 충격과 공포를 안기는 동시에 황당무계하고 치욕적이고 부끄러운 사건이 2024년에 벌어질 줄 아무도 몰랐고, 이건 어쩌면 실시간 영화나 다름 없었으니까.그런데 이 사건을 다루는 사람이 이명세(69) 감독이 될 거라는 건 아마 아무도 ..
2026.04.17 06:01:00
봄바람이 불어오면 경기를 하는 여자가 있다. 봄을 싫어한다는 얘기가 아니다. 그는 말 그대로 발작을 일으키며 쓰러진다. 이유는 모른다. 추측하건대 통째로 삭제된 8살 이전 기억과 관련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것 정도다. 아무리 떠올리려고 해도 떠오르지 않는 기억을 들출 이유가 없으니 여자는 그저 약으로 버틴다. 하지만 삻을 온통 뒤흔들어 놓은 것으로 추측되..
2026.04.15 07:02:29
"아동사망검토제도(Child Death Review·CDR)의 목적은 '예방'이에요. 사실을 규명해 책임을 묻는 게 아니라 안전한 사회를 위해 앞으로 무엇을 할 수 있을지 모색하는 거죠."일본소아과학회 CDR위원회 위원장인 누마구치 아츠시 나고야대학병원 응급·집중치료과 교수는 "사회의 무언가를 바꿀 수 있다면 그건 예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2026.04.15 07:00:00
박지원 전 하이브 대표이사가 최근 세간을 떠들썩하게 했던 하이브와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 간의 풋옵션 분쟁 판결에 대해 처음 입을 열었다. 지난 2월 법원은 민 전 대표의 손을 들어주면서 박 전 대표의 과거 발언들을 여럿 인용했고, 이는 민 전 대표에게 유리하게 작용했다. 박 전 대표는 최근 뉴시스와 인터뷰에서 "당시 대화의 실제 맥락이 판결에 제대..
2026.04.14 13:00:00
K-팝의 서사는 태생적으로 소년과 소녀의 내면을 공들여 들여다보는 일에서 출발해, 종국에는 그들 스스로 짊어진 세계의 무게를 감당해 내는 현실로 나아가는 일이다. 그간 가상의 소년이 화자가 돼 K-팝 신(scene) 내에 정교한 '세카이계(世界系)'적 감성을 구축해 온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투바투)가 이제 판타지의 외투를 벗었다. 투모로우..
2026.04.13 17:49:00
"제도를 바꾸는 논의는 논의대로 가되, 그것만 기다릴 수는 없다."이재준 경기 수원시장이 지난 10일 시청 시장실에서 가진 뉴시스와의 인터뷰에서 수도권정비계획법(수정법) 개정과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동시에 추진하는 '투트랙 전략'의 배경을 이렇게 요약했다. 43년째 과밀억제권역에 묶여 재정자립도가 반토막이 난 수원시가 제도 개선이라는 정공법..
2026.04.13 11:28:59
"이곳의 여름이 너무나 눈부셔 / 도망치고 싶은 유로파 그늘섬 / 우리가 나눈 시간이 달콤했던 건 / 끝내 건네지 못한 말 덕분일 거야 / 필인 피치, 유어 소 스위트(Feelin' peachy, you're so sweet) / 러브즈 어 프루트 유 가타 이트!(Love's a fruit you gotta eat!) / 태양은 사정없이 / 금빛 모랠 뿌리..
2026.04.11 16:45:00
"스노보드를 탈 땐 장애인, 비장애인이 따로 없어요."한국 스노보드 사상 첫 패럴림픽 메달을 딴 이제혁(29) 선수는 스노보드 위에선 장애와 비장애의 구분이 없다고 말했다. 그저 스노보드를 '잘 타는 사람'이 있을 뿐이다. 장애인 대회는 물론 비장애인 대회까지 그가 섭렵한 이유다.그동안 쌓아온 노력은 어김없이 결실을 맺었다. 그는 지난달 8일..
2026.04.11 08:00:00
"액션은 현장에서 편집본만 봐도 '잘 나왔다' '안 나왔다'가 정확하게 보여서 좋아요. 연습한 장면을 원테이크로 정확히 합을 맞췄을 때 도파민이 터지죠."배우 우도환은 9일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 진행된 넷플릭스 시리즈 '사냥개들' 시즌2 인터뷰에서 액션물의 매력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사냥개들' 시즌2는 청춘 복서 ‘건우’와 ‘우진’..
2026.04.11 07:00:00
배우 위하준(34)에게 드라마 '세이렌'은 여러모로 의미 있는 작품이었다. 스스로 만들어 놓은 강박에서 벗어나 한층 성장한 자신을 마주했고, 더 좋은 연기를 보여주겠다는 목표도 다시 한번 다졌다."어려운 작품이었지만 현장에 놀러 가는 기분이었어요. 함께 했던 기억들이 새록새록 나면서 끝난 것에 대한 아쉬운 마음이 가장 큰 것 같아요." 최근 서울..
2026.04.11 06:00:00
과거의 팝 아티스트들이 영미권이나 개별 국가의 미학을 전 세계로 '수출'하는 형태였다면, 이제는 각국의 문화적 원형을 하나의 그룹 안에 '수집'하고 재맥락화해 보편적인 아름다움을 창조해 내는 시대에 이르렀다. 방시혁 하이브 의장이 주도하는 '멀티 홈, 멀티 장르(Multi-home, Multi-genre)' 전략의 '캣츠아이'를 잇는 또 다른 결실인..
2026.04.10 19:37:57
"괴로웠어요. 저는 도덕을 지키면서 살아가려고 노력하는 사람인데 '어떻게 사람이 이렇게 할 수 있을까' 생각했어요. 연기를 하는데 고민이 많았죠."배우 정지훈은 8일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 진행된 넷플릭스 시리즈 '사냥개들' 시즌2 종영 인터뷰에서 첫 악역을 맡은 소감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사냥개들' 시즌2는 청춘 복서 ‘건우’와 ‘우..
2026.04.10 15:40:56
"배구에서 리베로가 공격은 못하지만, 모든 공격의 시작은 리베로부터 출발하잖아요. 감독님이 우진이는 배구에서 리베로 같은 역할을 해야 한다고 주문하셨어요. 배역에 제 모습이 들어간 것 같았죠."이상이는 8일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 진행된 넷플릭스 시리즈 '사냥개들' 시즌2 종영 인터뷰에서 자신이 맡은 홍우진 역에 대해 이 같이 설명했다...
2026.04.09 12:57:40
그룹 '마마무' 멤버 겸 솔로가수 화사(HWASA)가 전작의 거대한 성공이라는 왕관을 잠시 내려놓고, 일상의 소박한 미학을 품은 채 돌아온다.화사는 9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신곡 '소 큐트(So Cute)'를 발매한다. 지난해 10월 발표해 무려 750회의 '퍼펙트 올킬(PAK)'을 달성하며 솔로 커리어 정점을 찍은 메가 히트..
2026.04.09 11:04:16
K-팝 대형 스타인 그룹 '빅뱅' 멤버 겸 솔로가수 지드래곤 소속사이자 AI 엔터테크 기업을 표방하는 갤럭시코퍼레이션의 최용호 대표(최고행복책임자·CHO)가 회사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 비전을 자신의 입으로 낱낱이 공개했다.최 대표는 8일 서울 여의도 IFC몰에서 열린 자신의 신간 '초인의 조건: 위버멘쉬가 되는 33가지 길' 출간 기념 기자간..
2026.04.08 19:33:00
음악 산업의 시계가 싱글 단위로 쪼개진 시대, 데뷔작을 정규 앨범으로 밀어붙이는 밴드의 출현은 그것 자체로 하나의 선언이다. 2024년 결성된 4인조 포스트 펑크 밴드 '피치트럭 하이재커스(Peach Truck Hijackers)'는 그 드문 궤적을 당차게 그려낸 팀이다.멤버 전원이 디자인을 전공한 이들은 작년 11월 셀프 타이틀 정규 1집을 발표하..
2026.04.08 11:45:00
올해 창립 31주년을 맞은 SM엔터테인먼트의 역사를 성경에 비유한다면, 그 정중앙에서 신약의 세계관을 예고한 '예언서'는 단연 그룹 '엑소(EXO)'다. 2012년 데뷔해 K팝 황금기의 문을 열었던 엑소가 8일 데뷔 14주년을 맞았다. 이들이 최근 발매한 정규 8집 '리버스(REVERXE)'와 다가오는 단독 콘서트는 단순한 과거로의 복귀가 아니다. ..
2026.04.08 10:14:11
"'더러운 세상에서 더럽게 사는 게 뭐가 나빠?'라는 대사도 있잖아요. 그 생각이 옳다는 건 아니지만, 장르 안에서는 대리만족이 좀 됐어요. 과정과 결정을 떠나 욕망을 표출하는 방식이고, 그럴 수 있겠다 싶었죠."7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서 만난 배우 주지훈(43)은 ENA 월화드라마 '클라이맥스'에서 주인공 방태섭 역할을 소화한 과정을 떠올리며 이..
2026.04.08 06:00:00
어떤 예술가의 목소리는 시대의 풍화 작용을 비껴가는 것을 넘어, 그 자체로 범접할 수 없는 고유한 영토가 된다.1976년 데뷔해 한국 대중음악사에 유일무이한 궤적을 남겨온 '소리의 마녀' 한영애가 지나온 반세기는 단순한 생존의 기록이 아니다. 그것은 자신에게 구원인 무대라는 제단 위에 자신을 끝없이 증명해 온 구도자의 치열한 일지다. 데뷔 5..
2026.04.07 14:34:00
"연기를 하기 위해선 이해해야만 했어요. 근데 쉽지 않았죠. 어떻게 보면 추상아라는 인물이 작업하듯이 다가왔어요. 추상아를 가장 가까이에서 보고 이해하면서 그녀의 삶을 살았잖아요."6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서 만난 배우 하지원(47)은 ENA 월화드라마 '클라이맥스'의 주인공 추상아를 연기하는 과정이 쉽지 않았다며 이같이 말했다.'클라이맥..
2026.04.07 06:00:00
광장 많이 본 기사
기획특집



URL이 성공적으로 복사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