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이민호 "전 원래 인생 다 내려놓고 살아요"

배우 이민호(39)가 영화 '암살자(들)'(9월23일 공개)에서 맡은 역할은 신입 기자다. 기자이긴 한데 재벌가 막내 아들이다. 이 설정만 놓고 보면 이민호가 자기 이미지와 적절히 맞아떨어지는 역할을 고른 것만 같다. 극 중 어떤 그림이 펼쳐질지 일견 예상되기도 한다. 그런데 막상 뚜껑을 열어 보면 이 예측이 잘못됐다는 걸 알게 된다. 그의 수려한 외모..

2026.09.16 00:00:00

[인터뷰]박해일 "내 기질을 매번 고민한다"

배우 박해일(49)은 2000년 데뷔해 올해 연기 27년차에 접어들었다. 오랜 시간 연기했지만 매번 새로운 캐릭터를 만날 때마다 자신이 가진 기질로 무엇을 보여줄 수 있을지 고민하며 작업에 임한다고 했다. 그는 "어떤 영화에 어떤 배우의 연기는 제가 두손 두발 다 들게 될 때가 있다. 보통 저와 기질이 다른 배우가 멋진 연기를 했을 때 그렇다. 그런데 ..

2026.09.16 00:00:00

[인터뷰] 박은영 "TV 틀면 나오던 시절 있었는데…지금은 50점도 못 줘요"

"왕년에 이런 것도 했고 저런 것도 했다고 거기에만 갇혀 있을 수는 없잖아요. 지금의 현실을 냉정하게 봐야죠."TV를 틀면 아나운서들이 예능과 교양 프로그램을 누비던 시절이 있었다. 그 한복판에 있던 박은영도 어느덧 방송 생활 20년 차가 됐다. 유튜브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가 방송의 중심축으로 떠오르고 아나운서들이 설 무대는 줄어든 지금,..

2026.09.15 17:31:55

칩 포스트 갱, 매끈한 알고리즘 찢는 파열음…불협이 빚어낸 가장 다정한 '우리'

소리가 매끄럽게 보정될수록 세계의 결함은 쉽게 은폐된다. 오차를 결함으로 규정하고 불협을 제거하는 매끈한 디지털의 질서 속에서, 3인조 인디 록 밴드 '칩 포스트 갱(Chip Post Gang)'(오상욱·션·지수민)은 거친 파열음과 노이즈를 원시의 언어로 밀어 올린다. 스스로를 '케이브맨 노이즈 록'이라 부르는 이들의 음악은 세련된 규칙을 학습하기보다, 실..

2026.09.15 08:28:00

[인터뷰]김병진 부산앵커센터장 "대학 경쟁 넘어 협력…청년 성장에 초점"

"부산의 대학들을 서로 경쟁하는 기관이 아니라 부산이라는 같은 바다에 닻을 내린 동반자로 바라봐야 합니다. 이제 정책의 중심도 대학 지원에서 학생과 인재의 성장으로 옮겨가야 합니다."김병진 부산앵커센터장은 지난 10일 뉴시스와의 인터뷰에서 지역 대학 정책이 개별 대학의 성과 경쟁을 넘어 청년의 성장과 지역 정착을 중심으로 전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6.09.14 10:54:12

"수술실로 온 AI…의료진 역할 이젠 달라질 것"[인터뷰]

인공지능(AI)이 환자의 이상 징후를 의료진보다 먼저 포착하고 위험을 예측하는 시대가 다가오면서 수술실 의료진의 역할도 달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의료AI의 확산이 맞물리면서 AI가 의료진의 판단을 대신하기보다 실시간 데이터를 분석해 위험을 알리고 치료 방향을 제안하는 조력자로 자리 잡을 것이라는 관측이다.김성훈 서울아산병원 마취통증의학과 교..

2026.09.14 10:25:26

대만 퀴어작가 천쉐 "문학, 소외된 이들 목소리 들려줘"[문화人터뷰]

"독자분들과 대담도 가지며 교류해 보니까 그분들의 마음을 제가 대변해서 쓰고, 작품을 통해서 격려받아 제 작품을 좋아하시는 것 같습니다. 예전보다 (동성애에 대한) 처우나 시선이 많이 개선된 것은 사실입니다. 제 작품을 통해서 그러한 상황을 많이 묘사해서 독자가 많은 격려를 받았다고 생각합니다."대만 동지(同志) 문학(퀴어 문학)을 대표하는 작가..

2026.09.14 06:30:00

박보검에게 '지하철 행복' 들려준 한국계 덴마크 음악가…키(Ki!) '용광로'로 국경 지우다

한 인간의 기원을 묻는 일은 흔히 그가 딛고 선 영토의 경계를 확인하는 작업으로 귀결되곤 한다. 그러나 한국계 덴마크인 멀티 인스트루멘탈리스트 키(Ki!·크리스천 키 달(Christian Ki Dall))의 음악 세계에서 국경과 뿌리는 결코 닫힌 빗장이 아니다. 그것은 온갖 이질적인 소리가 흘러들어 서로를 녹여내며 마침내 새로운 파동으로 솟구치는 거대한 '..

2026.09.13 11:41:00

[인터뷰]김재철 "아직 첫 쉼터에 온 기분…오르막길 남았죠"

"등산으로 치면 30분 정도 가면 나오는 첫 번째 쉼터에 온 것 같아요. 이제 오르막길로 가고 있는 상황이죠."배우 김재철(44)은 10일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 진행된 쿠팡플레이 시리즈 '지금 불륜이 문제가 아닙니다' 인터뷰에서 인생에서 현재 위치를 묻는 질문에 이 같이 답했다.'지금 불륜이 문제가 아닙니다'는 행복한 가정을 팔아온 인..

2026.09.13 07:00:00

[인터뷰]강훈, 가장 나다운 속도로

지난 8일 종영한 tvN 월화드라마 '최애의 사원'은 배우 강훈(36)에게 전환점이 된 작품이다. 데뷔 이래 처음으로 도전한 로맨틱 코미디 장르이자 첫 주연작이기 때문이다.최근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 만난 강훈은 "주인공을 한다는 것에 부담이 있었지만 너무나도 바랐던 순간"이라며 "그 꿈을 이뤘기에 기분 좋은 중압감이라 생각하며 재밌게 풀려고 ..

2026.09.13 06:00:00

도쿄의 밤공기, 서울의 주파수와 맞닿다…日 밴드 에메랄드 '사람 냄새'

"살아있는 인간이 직접 연주한다는 감각, 그리고 도시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외로움과 슬픔 그리고 그 곁에 머무는 온기. 이 두 가지가 지난 15년간 저희를 지탱해 온 유일한 중심축입니다."디지털 시퀀싱의 완벽한 박자가 음악의 틈을 지워버리는 시대에, 일본 도쿄 기반의 6인조 밴드 '에메랄드(Emerald)'는 여전히 인간의 불완전한 호흡을 믿는다. 지..

2026.09.13 05:00:00

[인터뷰]나이키 ACG "예측 불가 트레일러닝, 그래서 피클주스"

"부산 주변의 트레일이 얼마나 바위가 많고, 그로 인해 러닝이 얼마나 까다로워질 수 있는지를 배웠습니다. 이처럼 글로벌한 시각을 계속해서 구축해 나가는 것은 우리팀을 매우 가슴 뛰게 만드는 일입니다."돌과 나뭇가지, 오르막과 내리막. 수시로 바뀌는 지형과 환경은 트레일러닝의 재미이자 변수다. 그날의 날씨와 매 순간 발을 딛게 될 지점은 트레일러너들에..

2026.09.12 13:00:00

"법률의 언어로 바뀌는 장애 접근성…역할 의미있죠"[당신 옆 장애인]

"사건을 맡다보면 서면으로 할 때와 직접 당사자를 만났을 때 이해와 공감이 달라져요. 장애인 당사자와 직접 마주하고 이야기를 경청하는 기회가 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면 우리 사회 공감대가 다양해지고 강해질 수 있어요."12일 뉴시스와 인터뷰를 나눈 한상원(34) 공익법단체 두루 변호사는 2019년에 변호사가 된 이후 군법무관을 제외하면 대부분의..

2026.09.12 09:00:00

日 밴드 알도 반 아이크 "후쿠오카 로컬 신이 자양분…韓 밴드 에너지 직선적"

네덜란드 구조주의 건축가 알도 판 에이크(Aldo van Eyck)의 이름을 팀 명으로 내건 일본 후쿠오카 출신 4인조 록 밴드 '알도 반 아이크(aldo van eyck)'가 '2026 잔다리 페스타'를 통해 한국을 찾았다. 정규 1집 '나다(nada)'와 2집 '데드 샷 댄(dead shot dan)'을 통해 노 웨이브의 날선 질감과 '페이크 재즈'의 ..

2026.09.11 17:15:00

르세라핌 "소중한 이들과 나누는 밤…더 성숙하고 편안해졌죠"

그룹 '르세라핌(LE SSERAFIM)'이 소중한 이들과 함께 채워가는 밤의 정서를 노래한다.르세라핌은 11일 오후 1시 싱글 2집 '메이드 마이 나이트(Made My Night)'를 발매했다. 2023년 발표한 첫 영어 디지털 싱글 '퍼펙트 나이트(Perfect Night)'에 이어 글로벌 게임 '오버워치(Overwatch)'와 다시 한번 손을 맞..

2026.09.11 14:42:32

[인터뷰] '시라소니' 조상구 "나이 들었다고 갱스터 못 하는 법 있나요?"

2000년대 초반, 최고 시청률 57.1%를 기록하며 전국을 흔들었던 드라마 '야인시대'. 그 시절 '최고의 싸움꾼' 시라소니로 날카로운 카리스마를 발산했던 배우 조상구가 최근 새로운 판을 깔았다. 유튜브 채널 '요즘 뭐해'를 통해 옛 동료 배우들을 한자리에 모으며 MC로 활약 중이다.오랜만에 인터뷰에 응한 그는 소탈하면서도 겸손했다. "내가 M..

2026.09.11 14:06:12

김심야, 에고 내려놓은 구도자의 태도…소리를 벼리는 장인의 묵묵함 '도그마'

두려움을 들키지 않으려 가장 사납게 짖던 개는, 마침내 자기 안의 공포를 응시하면서 비로소 맹목의 굴레를 벗어났다. 래퍼 김심야가 정규 1집 '도그(DOG)' 이후 6년 만에 발표한 두 번째 솔로 정규 앨범 '도그마(Dogma)'는, 그 제목이 풍기는 완고한 교리와는 정반대의 궤적에서 태어난 역설의 기록이다. 지난 10여 년간 한국 힙합 신의 휘발성 유행과..

2026.09.10 06:01:00

하츠웨이브, 신스 사운드로 확장한 청춘의 파동…'모멘텀'

악기를 쥐고 무대 위에 선 이들에게 성장이란 단순한 테크닉의 과시가 아닌, 저마다의 결을 정교하게 다듬어 하나의 소리로 수렴시키는 과정이다. 각자의 고유한 주파수가 충돌하고 섞여 마침내 하나의 파동을 이룰 때 밴드의 문법은 비로소 성립한다.엠넷 밴드 메이킹 서바이벌 '스틸하트클럽' 각 포지션 1위 출신으로 결성된 카카오 엔터테인먼트의 신예 글로벌 밴..

2026.09.09 17:21:46

일·가정 양립지원 전국 제도표준 만든 워킹맘 공무원

"일과 양육 사이에서 고군분투하는 전국의 일하는 부모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됐다는 점이 가장 뿌듯합니다."임선주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일가정양립지원본부 직장맘지원팀장은 9일 2026년 양성평등주간 대통령 표창 수상 소감에 대해 "저 역시 경력 단절을 겪고, 아이가 초등학교 입학 후 방학때 홀로 남겨질 때 부모로서 죄책감을 깊이 느꼈다"며 이같이 ..

2026.09.09 09:17:34

안치환, 파도 건너 일상으로…정직한 나르시시스트의 '침로 지키는 항해'

세상의 모순을 향해 목청을 돋우던 핏발 선 외침은 가라앉았다. 그 자리엔 생의 남은 자리를 가만히 응시하는 한 사내의 담담한 안부가 스며들었다.환갑을 막 넘긴 싱어송라이터 안치환(61)은 8일 오후 서울 마포구 연남스페이스에서 열린 정규 15집 '시즈 더 데이(seize the day)' 쇼케이스에서 한껏 편안해진 모습이었다.지난해 거친 언어..

2026.09.08 18:5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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