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과 소음 사이의 감정…윤정수 ‘욕망의 회화’[아트서울]

“드러낼 수 없는 감정은, 더 크게 흔들린다.”윤정수가 4월 16일까지 열리는 마니프 온라인 미술장터 ‘2026 아트서울’에 참가한다.2022년 성신여자대학교 서양화과를 졸업한 그는 다양한 단체전을 통해 작업을 이어온 신진 작가다. 그의 작업은 ‘욕망’에서 출발한다. 그러나 그것은 단순한 욕망의 표출이 아니라, 사회적 규범과 타인의 시선 ..

2026.03.30 15:47:42

비워낸 형상, 선으로 사유한 공간…김정희 ‘Space IDEA’[아트서울]

“공간은 비어 있는 것이 아니라, 의미를 생성하는 장이다.”김정희가 4월 16일까지 열리는 마니프 온라인 미술장터 ‘2026 아트서울’에 참가한다. 성신여자대학교 미술대학 학장을 역임하고, 한국조각가협회 이사장을 지낸 그는 현재 명예이사장으로 활동 중인 원로 조각가다. 광화문아트포럼 ‘올해의 작가상’(2019), 석주미술상(2013), 한국미..

2026.03.30 15:29:00

겹겹이 쌓인 감정의 흔적…심지혜 ‘옻칠 회화’[아트서울]

“감정은 사라지지 않고, 층으로 남는다.”심지혜가 4월 16일까지 열리는 마니프 온라인 미술장터 ‘2026 아트서울’에 참가한다.심지혜의 작업은 옻칠이라는 전통 재료를 통해 감정의 흐름을 시각화하는 데서 출발한다. 옻을 올리고, 말리고, 다시 긁어내고 덧칠하는 반복의 과정은 감정이 쌓이고 변형되는 시간의 구조를 닮아 있다.특히 화면..

2026.03.30 15:05:40

“달항아리는 이제 블루칩이다” [박현주 아트클럽]

완벽하지 않아서 더 완벽하다. 기울어진 균형, 미세한 흔들림, 그리고 비어 있는 중심.18세기 조선 백자 달항아리가 뉴욕에서 다시 한 번 가격의 궤도를 밀어 올렸다. 세계적인 미술품 경매사 크리스티가 24일(현지시간) 진행한 ‘아시아 위크 세일’에서 높이와 지름이 각각 42.5cm에 이르는 대형 달항아리가 318만 달러(한화 약 43억원)에..

2026.03.30 11:11:00

‘퐁피두센터 한화’ 6월 개관…피카소 발레 무대막 최초 공개

서울 여의도 63빌딩 별관이 미술관으로 재탄생한다.한화문화재단은 과거 아쿠아리움이 있던 63빌딩 별관을 전면 리모델링해 조성한 ‘퐁피두센터 한화’를 오는 6월 4일 개관한다고 30일 밝혔다. 프랑스 국립현대미술관 퐁피두 센터와의 파트너십으로 설립되는 이번 미술관은 서울 도심에서 세계적 현대미술 컬렉션을 만날 수 있는 새로운 문화 거점으로 ..

2026.03.30 10:30:03

“전쟁중인데…” 미술시장 더 뜨거웠다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열린 ‘아트 바젤 홍콩 2026’이 예상과 달리 흥행에 성공하며 글로벌 미술시장의 저력을 다시 확인시켰다.25일부터 29일까지 홍콩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이번 행사는 세계 각국 컬렉터와 관람객이 몰리며 성황을 이뤘다. 총 관람객 수는 약 9만1500명으로 집계됐다. 지정학적 리스크 속에서도..

2026.03.30 09:42:22

역사는 체험된다…서용선의 ‘단종’ [박현주 아트에세이 ㉑]

빠른 물살에 떠내려가는 몸. 얼굴은 사라지고, 손만 남는다. 그리고 그 곁으로 거침없이 헤엄치는 한 사람. 단종의 시신을 거두는 자, 엄흥도. 권력은 죽은 몸을 버리지만 인간은 끝내 그것을 외면하지 않는다. “여기 강물에 단종이 빠져 죽었다는군.” 1986년 여름, 영월 서강. 강물은 조용히 흐르고 있었고, 그 위로 한..

2026.03.28 01:01:00

홍콩서 울린 ‘변화’…광주비엔날레, 해외 설명회 성료

광주비엔날레 재단이 아트 바젤 홍콩 현장에서 제16회 비엔날레를 공식 소개하며 글로벌 미술계에 출사표를 던졌다.재단은 26일 오후(현지시간) 홍콩 컨벤션센터에서 해외 언론과 국내외 미술계 인사 등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6회 광주비엔날레 2026 '너는 네 삶을 바꿔야 한다'해외 홍보 설명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이날 행사에는 윤범..

2026.03.27 10:07:03

‘소년왕’ 단종, 드로잉으로 다시 본다…갤러리JJ, 서용선 개인전

최근 영화 ‘왕과 남자’ 열풍으로 다시 떠오른 단종의 서사가, 화가 서용선이 40년 넘게 붙잡아온 드로잉으로 다시 펼쳐진다.서울 압구정동 갤러리JJ는 4월 23일부터 서용선 개인전 ‘서용선의 생생한 생각: 단종 드로잉’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작가가 1986년부터 이어온 단종 연작을 드로잉 중심으로 조명하는 자리로, 서울과 영월에서 ..

2026.03.27 09:54:40

전쟁 속 홍콩 경매 낙관…크리스티 “한국은 핵심 시장”

“전쟁 속에서도 미술시장은 움직인다.”크리스티 아시아태평양 20·21세기 미술 부문 총괄 아다 추이(Ada Tsui)는 최근 홍콩에서 열린 한국 기자들과의 인터뷰에서 “지정학적 불안이 커지는 가운데서도 글로벌 미술시장은 오히려 기회를 포착하고 있다”며 “아트 바젤 홍콩과 맞물려 열리는 3월 경매는 낙관적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크리스티는..

2026.03.27 09:29:57

"공연장 와서먹고, 눕고, 음악 들어도 괜찮아" …카입의 실험 '파빌리온 72'

"극장에서 벌어지는 일과 소리가 만나게 되는데 이게 필수적이지 않다고 느낄 때가 많았어요."작곡가 카입은 72시간 동안 진행되고 있는 공연 '파빌리온 72'의 시작점을 이렇게 설명했다. 소리로 먹고사는 작곡가이면서도 그에게 소리는 없어도 되는 무엇으로까지 느껴졌다는 반성이다. 이번 공연이 많은 걸 파괴하는 일종의 실험이라는 고백이기도 하다. ..

2026.03.26 19:42:46

2만5000점 ‘냉장·자동화’…송영숙 관장, 뮤지엄한미 수장고 첫 공개

“유럽 미술관에서도 이 시설을 보러 오겠다고 연락이 옵니다.”뮤지엄한미 송영숙 관장이 자동화된 수장고를 공개했다. “한국에서는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지만, 수장고를 보는 사람들마다 놀란다”며 “사진 보존에 특화된 한미 수장고는 국제적 수준”이라고 자부심을 드러냈다.26일 기자들에게 깜짝 공개된 수장고는 층고 7m, 온도 4~5도, 습도 ..

2026.03.26 15:38:09

BTS ‘스윔’에 물든 국립현대미술관 마당…'아미' 성지 순례

‘스윔 스윔~♪♪♬’방탄소년단(BTS) 신곡 ‘스윔(SWIM)’이 국립현대미술관을 울리고 있다.지난 20일 미술관 마당에 설치된 ‘청음 파빌리온’은 봄바람을 타고 아미들의 새로운 성지로 떠올랐다. 높이 약 6m 큐브형 구조물로, 내부 스피커를 통해 음악을 감상하는 동시에 공간 전체를 감각적으로 체험하도록 설계됐다.파란 태슬이 파..

2026.03.26 13:52:56

성수나무, 이름 없는 유럽 모더니즘 회화 70점 전시

세잔과 마티스 이후 미술사에서 비껴난 20세기 유럽 회화를 조명하는 전시 ‘Everyday Modernism’이 28일 서울 성수동 복합문화공간 ‘성수나무’에서 개막한다.이번 전시는 유럽 각지의 작업실과 소규모 갤러리, 지역 경매를 통해 수집한 회화 70여 점을 선보인다. 이름보다 화면을 먼저 본 한 컬렉터의 선택이 축적된 결과다.영국왕립..

2026.03.26 10:15:00

순지에 생명의 순환…한명욱 '하늘과 땅의 궤적'[아트서울]

"우리는 하늘을 향해 돌지만, 결국 땅에 뿌리내린 존재다.”한명욱이 4월 16일까지 열리는 마니프 온라인 미술장터 ‘2026 아트서울’에 참가한다.숙명여자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일본 동경예술대학에서 문화재보존수복을 전공한 그는 전통 한국화의 재료와 감각을 바탕으로 동시대적 회화를 탐구해온 작가다.한명욱의 작업은 ‘궤적’이라는 개..

2026.03.26 10:07:00

전진과 후퇴 색의 중첩…정병헌 ‘롤링-삶의 궤적’[아트서울]

“반복되는 움직임 속에 삶은 하나의 궤적이 된다.”정병헌이 4월 16일까지 열리는 마니프 온라인 미술장터 ‘2026 아트서울’에 참가한다.성신여자대학교 미술대학장과 박물관장을 역임한 그는 오랜 시간 회화와 교육을 병행하며 작업 세계를 구축해온 작가다.정병헌의 작업은 ‘Rolling’이라는 행위에서 출발한다. 물감을 밀고, 겹치고..

2026.03.26 09:51:00

꿰맨 식물, 뒤틀린 사랑…장욱희 ‘사랑했다고 말한다’[아트서울]

“사랑이라고 말하지만, 그것은 통제의 또 다른 이름일지도 모른다.”장욱희가 4월 16일까지 열리는 마니프 온라인 미술장터 ‘2026 아트서울’에 참가한다.성신여자대학교 조소과와 홍익대학교 대학원에서 미술학 박사를 취득한 그는 인간과 자연의 관계를 비판적으로 탐구해온 작가다.장욱희의 작업은 일상의 사소한 장면에서 출발한다. 화분 ..

2026.03.26 09:09:25

철로 만든 자유…장석수 '새의 조형' [아트서울]

“차가운 철, 그 위에 자유를 얹다.”장석수가 4월 16일까지 열리는 마니프 온라인 미술장터 ‘2026 아트서울’에 참가한다.전주대학교 산업미술학과와 미술대학원을 졸업한 그는 철이라는 산업적 재료를 기반으로 조형적 언어를 구축해온 작가다.장석수의 작업은 ‘철로 만든 새’라는 역설에서 출발한다. 차갑고 단단한 금속은 일반적으로 억압과..

2026.03.26 09:01:46

왜 자단목인가…신안선 50년 연구 '마지막 퍼즐'

1975년 여름, 전남 신안 앞바다에서 한 어부가 건져 올린 몇 점의 도자기는 신안선 발굴의 출발점이었다. 이후 50년 간 이어진 한국 수중발굴은 도자기를 중심으로 14세기 해상 교역을 복원해 왔다. 이제 연구의 시선은 함께 실려 있던 자단목(紫檀木)1000여 점으로 옮겨가고 있다. 한국·중국·일본 학계가 동시에 주목하는 새로운 단서다.신안선..

2026.03.26 09:00:00

"몽골 문자 아닐까" "100억까지 가능" …자단목 첫 공개 현장

"파스파 문자 아닐까요?"25일 전남 목포 국립해양유연구소 강당. 바닥에 펼쳐진 자단목 앞에서 일본 학자가 발걸음을 멈췄다. 나무 표면에는 숫자 2와 알파벳 E를 합쳐놓은 듯한 문양이 선명하게 남아 있었다. 이날 공개된 자단목은 1975년 발견된 신안선 출수 유물 가운데 일부로, 수장고에 보관돼 있던 목재가 50년 만에 처음 모습을 드러냈..

2026.03.26 09: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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