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인간 방울'에 까르르…국중박 분장놀이, 1위 '잉어 연적'

훈장이 회초리질하기 위해 손목시계를 풀자, 관람석에서는 웃음이 터졌다.경기 광주 장애인 거주시설에서 온 동산원팀은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유물을 관람하고 다양한 경험을 하면서 더 좋은 추억을 만들고 싶단 생각에 작품을 선정하고 나오게 됐다"고 설명했다.19일 오후 3시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린 '2026 국중박 분장놀이 전국편'에서는 ..

2026.09.20 05:50:00

"그래, 원없이 울어라"…김창옥 ‘위로의 흔적’[박현주 아트에세이 ㉞]

“강사님은 누구한테 위로받으세요?”25년간 말로 사람을 위로해온 소통전문가 김창옥에게 어느 날 질문이 거꾸로 돌아왔다.한 번이 아니었다. 밥을 먹고 나오다가, 기차를 타러 가다가 몇 달 동안 낯선 사람들이 같은 질문을 던졌다.그 질문이 화두처럼 남았다. “제가 위로를 못 받은 것 같더라고요. 더 심각한 건 위로가 무슨 말인지 ..

2026.09.20 00:01:00

도시의 기억을 수집하다…대구 청문당 '환상도시박람회'

사라지거나 변화하는 도시의 장소와 풍경을 기록하고 다시 상상하는 전시가 대구 북구 청문당에서 열린다.행복북구문화재단은 다음 달 1일부터 24일까지 청문당에서 아카이빙전 '환상도시박람회'를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전시는 도시를 구성하는 장소, 사람, 일상의 풍경을 청년 예술가와 기획자의 시선으로 담아낸다. 도시에서 수집한 기억과 기록을 미래의..

2026.09.19 07:30:00

[현장]허민 청장까지 나섰는데…덕수궁, 무분별 쓰레기 여전

최근 경복궁 삼비문 화재와 경복궁 사정전, 강녕전 창호지 훼손 등 잇따른 논란에 허민 국가유산청장이 직접 나서 관람 캠페인을 벌였지만 관람 의식 제고는 아직 갈 길이 먼 것으로 보인다. 지속적인 캠페인과 관련 인프라 구축도 필요한 상황이다.허민 국가유산청장은 지난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경복궁에서 홍보대사 피프티피프티 예원·아테나, 서울경찰청 ..

2026.09.19 07:00:00

[현장]"모든 혁신엔 처음이 있다" 나이키 '문 슈'로 본 프로토타입 정신

높은 천장과 노출된 배관, 세월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은 벽. 18일 찾은 서울대학교 제1 파워플랜트는 과거 전기실로 사용됐던 투박한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었다.넓은 1층 공간에는 정돈된 완성품 대신 실과 가죽 조각, 스케치, 곤충 표본, 드로잉 등 8팀의 작가가 작품을 완성하기까지 거친 흔적들이 펼쳐져 있었다. 고개를 들어 2층을 바라봤지만 ..

2026.09.18 17:23:33

문 닫은 극장에 삼춘들이 앉았다…제주비엔날레 '변용의 기술'[현장]

문 닫은 옛 극장 객석에 사람들이 다시 앉았다.영화를 보러 온 관객은 아니다. 제주에서 살아온 사람들의 얼굴이다. 주민들이 직접 그린 자신과 가족, 이웃의 얼굴이 붉은 객석을 빼곡히 채웠다.사람이 떠났던 극장은 그렇게 다시 사람으로 가득 찼다.제주 원도심의 옛 극장을 문화예술공간으로 탈바꿈한 제주아트플랫폼에서 펼쳐진 전시는 완성..

2026.09.18 15:38:12

제주 원도심서 만난 ‘변용의 기술’…제주비엔날레 김영화의 SF 같은 신목[현장]

이끼까지 품은 오래된 녹나무의 신령스러움 위로 붉고 푸른 색실이 뻗어나간다. 제주 작가 김영화의 ‘날과 씨’(2026)는 제주 원도심의 노거수를 철사와 털실로 감싸 과거의 신목을 미래적 풍경으로 바꿔놓는다.제주 신화와 동시대 미술이 겹쳐진 모습이 SF 영화의 한 장면처럼 낯설고 생경하다.제주 원도심 한복판, 오래된 건물 앞뒤로 두 그루..

2026.09.18 14:06:44

마리 앙투아네트 스타일 보러갈까…국중박 특별展

프랑스 왕비 마리 앙투아네트의 삶과 미적 취향을 다루는 전시가 열린다.18일 국립중앙박물관에 따르면 박물관은 영국 빅토리아 앨버트 박물관과 함께 오는 12월 18일부터 내년 3월 31일까지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 특별전시실2에서 '마리 앙투아네트 스타일' 특별전을 진행한다.마리 앙투아네트의 유품과 장식미술, 공예, 설치작품 등 약 19..

2026.09.18 11:11:28

국중박 인기 실감…8월까지 방문객 500만명 돌파

국립중앙박물관 관람객 수가 가파르게 늘고 있다. 지난달까지 500만명 넘게 박물관을 찾은 것으로 드러났다.18일 국립중앙박물관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올해 박물관 누적 관람객은 525만4884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432만8979명이 방문한 데 비해 92만5905명 늘어난 수치다.관람객 수를 월별로 보면 1월 73만473명,..

2026.09.18 11:06:07

추석 맞아 4일간…4대궁, 종묘, 조선왕릉 '무료'

전통 명절 추석을 맞아 조선 왕조 5개 사적이 무료로 관람객을 맞는다.국가유산청은 오는 24~27일 경복궁, 창덕궁, 덕수궁, 창경궁, 종묘, 조선왕릉을 무료개방한다고 18일 밝혔다.평일에는 시간제 관람을 하는 종묘도 이번 기간에는 자유 관람할 수 있다.또한 이 기간 수문장 교대의식·파수의식·순라의식, 경복궁 생과방·별빛야행, 창덕..

2026.09.18 09:30:53

박수근·장욱진·박서보…1950년대 신문 삽화 207점 경매 나온다

박수근·장욱진·박서보 1950년대 신문 삽화 207점 경매 나온다1950년대 신문 지면을 장식했던 박수근·장욱진·박래현·박서보·김창열·이응노·천경자 등의 삽화 207점이 한꺼번에 경매에 나온다.케이옥션은 오는 30일 오후 4시 서울 강남구 신사동 본사에서 9월 경매를 연다고 18일 밝혔다. 총 117점, 약 110억원어치가 출품된다. ..

2026.09.18 08:49:02

'허끄곡 모닥치곡' 제주비엔날레…바람·돌·통시도 작품이 됐다[현장]

제주도립미술관이 바람과 제대로 만났다.거울연못 위에 솟은 주황색 키네틱 아트는 장관이다. 강렬한 색이 먼저 시선을 낚아챈다. 수없이 늘어진 주황빛 리본은 제주의 바람에 온몸을 맡긴 채 쉴 새 없이 흔들린다.프랑스 작가 피에르 파브르의 ‘Jeju lava’(2026)다. 제주 용암에서 착안했다. 바람이 리본을 흔들면 수면에 비친 형상도 ..

2026.09.18 07:00:00

우향 박래현 작고 50주기…뉴욕서 꽃피운 판화 세계 재조명

우향 박래현(1920~1976)의 작고 50주기를 맞아 그의 판화 세계를 집중 조명하는 전시가 열리고 있다.서울 강남 주영갤러리 특별전 ‘박래현, 새겨진 빛’은 작가 소장 비공개작을 비롯해 판화와 원화, 드로잉, 도자등 30여 점을 선보인다. 에칭과 에쿼틴트부터 신문 기사나 인쇄물을 화면에 결합한 포토에칭, 다양한 판재와 질감을 엮어낸 콜..

2026.09.18 00:01:00

이종후 감독 “제주비엔날레 멈출 수 없다…제주·세계 잇는 문화 소통 채널”[문화人터뷰]

“이제 멈출 수 없습니다.”존폐 논란이 끊이지 않았던 제주비엔날레를 두고 이종후 제5회 제주비엔날레 예술감독은 단호했다.17일 제주도립미술관에서 만난 이 감독에게 제주비엔날레가 사라진다면 한국 미술계가 무엇을 잃게 되느냐고 물었다. 그는 제주와 세계를 연결하는 문화적 소통 채널을 먼저 꼽았다.“제주가 가진 문화적인 다양성과 독..

2026.09.17 18:05:55

“다시 살으라”…제주비엔날레 미술관에 펼쳐진 굿판[현장]

“고맙구나, 고맙구나.”17일 오후 제주도립미술관 1층 시민갤러리가 굿판으로 변했다. 붉은 옷을 입은 서순실 심방이 제단 앞에 섰다. 장구와 징 소리가 울리고 굿 사설이 이어졌다.굿판이 펼쳐진 곳은 제5회 제주비엔날레에 참여한 이진경의 ‘나는 그 초록인가’ 전시장이다. 제주 유배와 민란, 4·3 등 굴곡진 역사와 민초들의 삶을 글과..

2026.09.17 16:02:55

색연필로 그린 지구 한바퀴…이동민 '따뜻한 발걸음'展

3만9201㎞. 자폐 스펙트럼을 가진 예술가, 이동민(28) 작가가 20년간 그어온 선을 모두 이으면 지구 한 바퀴에 가까운 거리가 된다. 어린 시절부터 동물에 깊이 몰입하며 작업을 이어온 이동민 작가의 개인전 '이동민의 따뜻한 발걸음 - 색연필로 그린 지구 한 바퀴, 그 발자국을 따라서'가 연말까지 강원 고성 켄싱턴리조트 설악비치에서 열린다...

2026.09.17 15:4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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