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인가, 그림인가…‘벽돌 작가’ 김강용의 변신

‘벽돌 작가’ 김강용의 화면에 여백이 생겼다.수십 년간 화면을 빼곡히 채웠던 벽돌은 점점 줄어들고 있다. 그 사이가 넓어지며 입방체와 빛, 그림자가 떠올랐다.진짜인가, 그림인가. 김강용의 작품은 여전히 보는 것을 의심하게 한다. 가까이 다가가면 모래와 물감으로 만든 거친 평면이다. 몇 걸음 물러서면 입방체가 화면 밖으로 튀어나오..

2026.09.30 00:01:00

작품 200점은 ‘공명’했나…창원조각비엔날레에 남은 질문[현장]

성산아트홀에 들어서자 난데없는 ‘키치의 산’이 관객을 맞는다. 한요한과 박기인의 미디어 설치작품 '창원을 봄'이다.화려한 문양의 카펫이 깔린 계단 위로 물건들이 산처럼 쌓였다. 석고상과 낡은 모니터, 조화와 전구, 선풍기와 파이프가 뒤엉켰다. 고전 조각을 흉내 낸 흰 여인상은 한 손에 파란 비닐봉지를 들었다. 우아함과 싸구려, 과거와 현재..

2026.09.29 18:46:20

진해역 철길에 쌓아 올린 김수자 신작 ‘그리드’…2026 창원조각비엔날레

29일 경남 창원 옛 진해역 철길 옆에 김수자의 신작 ‘연역적 오브제-더 그리드’(2026)가 설치돼 있다. 벽돌과 시멘트를 반복적으로 쌓아 올린 작품으로, 김수자가 직조와 바느질, 보따리 작업을 통해 오랫동안 탐구해온 ‘위빙(Weaving)’의 개념을 건축적 공간으로 확장했다.날실과 씨실이 교차하는 직물처럼 벽돌의 반복과 축적이 하나의 구조를 ..

2026.09.29 16:57:44

통영서 온 심문섭 ‘반추’ 옛 진해역에 닿다…2026창원조각비엔날레

29일 경남 창원 옛 진해역사에 심문섭의 ‘반추’(2026)가 설치돼 있다. 통영의 나전으로 빚은 배로, 목재와 철재에 자개 상감 옻칠을 더했다. 통영 바다와 당포·율포의 기억을 품은 배가 한때 수많은 만남과 이별이 오갔던 옛 진해역에 놓였다.바다의 길과 철길, 출항과 출발, 귀환과 도착의 시간이 한 공간에서 겹쳐진다. 작품은 30일 개막하는 제..

2026.09.29 16:48:51

옛 진해역도 전시장으로…2026창원조각비엔날레

29일 경남 창원 옛 진해역 전경. 1926년 문을 연 진해역은 2005년 등록문화재로 지정됐으며, 2015년 여객 업무가 중단된 뒤 역사문화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30일 개막하는 2026창원조각비엔날레 ‘공명장(Resonance Field)’은 성산아트홀을 중심으로 창원의집·창원역사민속관, 진해역 일대, 마산어시장까지 도시 곳곳을 전시장..

2026.09.29 16:26:22

창원마루에도 작품이…2026창원조각비엔날레

29일 경남 창원 창원역사민속관과 연결된 창원마루에 2026창원조각비엔날레 작품이 설치돼 있다. ‘공명장(Resonance Field)’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비엔날레는 성산아트홀을 중심으로 창원의집·창원역사민속관, 진해역 일대, 마산어시장까지 도시 곳곳을 전시장으로 확장한다.세계 41개 도시·지역에서 74팀 81명의 작가가 참여해 200여 점을..

2026.09.29 16:05:04

전통 누각에 뜨개질한 ‘시간’…2026창원조각비엔날레

29일 경남 창원 창원역사민속관 누각에 조소희 작가의 설치작품 ‘…어디…’가 설치돼 있다. 가는 실을 반복해 뜨개질하며 만든 거대한 원형 구조물이 전통 누각의 천장과 마루 사이를 가로지른다. 작가는 실을 엮는 반복적인 손의 움직임을 통해 보이지 않는 시간과 비어 있는 공간을 감각하게 한다.작품은 30일 개막하는 제8회 창원조각비엔날레 '공명장(R..

2026.09.29 15:38:22

창원의집 정자에 거대한 입술…창원조각비엔날레 ‘내 말을 들어줘’

29일 경남 창원 창원의집 퇴은정에 사우디아라비아 작가 마날 알도와얀(Manal AlDowayan)의 ‘내 말을 들어줘(Listen to Me)’가 설치돼 있다. 전통 정자와 대숲 사이에 놓인 세 개의 거대한 입술 형상은 두드리면 소리가 울려 퍼지는 황동 조각으로, 말하기와 침묵, 표현과 경청의 관계를 환기한다.이 작품은 30일 개막하는 제8회 ..

2026.09.29 15:31:16

창원의집도 전시장…2026창원조각비엔날레

29일 경남 창원시 창원의집에서 2026창원조각비엔날레 프레스투어가 진행되고 있다. 창원의 전통문화 공간인 창원의집은 30일 개막하는 제8회 창원조각비엔날레 ‘공명장(Resonance Field)’의 전시장 중 하나다. 창원조각비엔날레는 ‘공명장(Resonance Field)’을 주제로 세계 41개 도시·지역에서 74팀 81명의 작가가 참여해 2..

2026.09.29 15:25:03

창원 전역이 작품 '공명장'…2026창원조각비엔날레

29일 경남 창원 성산아트홀에 마련된 2026 창원조각비엔날레 특별전 전경. 다양한 재료와 조형 언어를 보여주는 조각 작품들이 전시돼 있다. 특별전은 30일 개막하는 제8회 창원조각비엔날레 ‘공명장(Resonance Field)’에서 공개된다.2026창원조각비엔날레는 세계 41개 도시·지역에서 74팀 81명의 작가가 참여해 200여 점을 선보인..

2026.09.29 15:11:32

‘자르고 잇고’ 김윤신 나무조각…2026창원조각비엔날레

나무를 자르고 파내고 다시 이어 붙였다. 29일 경남 창원 성산아트홀에 한국 1세대 여성 조각가 김윤신의 대표 연작 ‘합이합일 분이분일’이 전시돼 있다.‘합이합일 분이분일’은 쪼개고 다시 결합하는 ‘합’과 ‘분’의 원리를 조형화한 연작이다. 김윤신은 아르헨티나의 단단한 목재를 자르고 파내는 행위를 반복하며 하나가 둘로 나뉘고 다시 하나로 이어지는..

2026.09.29 15:02:02

옷 입은 재봉틀이 사람이 됐다…2026창원조각비엔날레

사람 대신 옷을 입은 재봉틀들이 전시장에 서 있다. 29일 경남 창원 성산아트홀에 설치된 글루클랴(Gluklya)의 ‘안티고네 업데이트(Antigone Update)’다.이주민 참여자들의 경험을 바탕으로 소포클레스의 비극 ‘안티고네’를 새롭게 해석한 설치·퍼포먼스 작품이다. 의상과 천, 재봉틀로 구성한 조각적 ‘코러스’와 이주민 참여자들이 함께 ..

2026.09.29 14:50:11

성산아트홀에 거대한 핵폭발…창원조각비엔날레

거대한 버섯구름에 새겨진 ‘ZERO NUKES’. 29일 경남 창원 성산아트홀 1층 로비에 멕시코 작가 페드로 레예스의 ‘핵무기 제로(Zero Nukes)’가 설치돼 있다.공기 주입식 버섯구름 위에 여러 언어로 ‘핵무기 전면 폐기’를 뜻하는 문구를 새겨 핵 위협을 추상적인 공포가 아닌 눈앞의 형상으로 끌어냈다. 작가는 핵무기 ‘감축’이 아닌 ..

2026.09.29 14:38:59

“공명은 같음 아닌 차이에서 시작”…2026창원조각비엔날레 개막

“조각은 물질과 무게를 지니고 실제 공간을 점유하는 매체입니다. 우리가 조각 앞에 서면 자연스럽게 행동을 멈추고 주변을 돌며 자신의 몸과 작품 사이의 거리를 의식하게 됩니다.”29일 경남 창원 성산아트홀에서 만난 조혜정 2026 창원조각비엔날레 공동예술감독은 ‘왜 지금 조각인가’라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빠르게 흘러가는 이미지의 시..

2026.09.29 14:18:53

2026 창원조각비엔날레 '공명장'…성산아트홀·진해역 일대 등서 개최

29일 경남 창원 성산아트홀 입구에 2026 창원조각비엔날레 '공명장' 작품들이 설치돼 있다. 세계 41개 도시·지역 74팀 81명의 작가가 참여하는 이번 비엔날레는 서로 다른 존재와 장소가 만나 만들어내는 ‘공명’을 주제로 조각의 역사와 현재, 도시의 기억과 인류의 삶을 탐색한다. 이번 행사는 30일 개막해 11월15일까지 47일간 성산아트..

2026.09.29 14:05:07

조선 전기 인사동 모습 복원…서울역사박물관 학술대회

서울 종로구 인사동에 지난 7월 16일 문을 연 도심 최대규모 유적전시관 '인사도시유적전시관'의 개관을 기념해 학술대회가 열린다.서울역사박물관은 오는 30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서울역사박물관 시청각실에서 학술대회 '도시유적전시관의 역할과 미래'를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전시관은 2021년 공평구역 제15·16지구 재개발 과정에서 발견..

2026.09.29 09:33:47

독일서 활동하는 여성작가 5인, 서울서 회화로 만난다

독일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여성 작가 5명의 회화를 한자리에서 만나는 전시가 열린다.서울 종로구 장은선갤러리는 오는 10월7일부터 17일까지 신은주, 이엠씨 콜라드, 이자벨 프리드리히, 크리스티나 크랄, 타티아나 우어반의 작품을 소개하는 ‘5인의 독일 여성화가 초대전’을 개최한다.한국과 독일의 예술 교류를 위해 마련된 전시로, 인간과..

2026.09.29 07:00:00

'칼노래' 오윤 판화 187종 한자리…40주기 특별 판화전

칼을 움켜쥔 사람이 한쪽 발을 번쩍 들었다. 춤인지 투쟁인지 경계가 없다. 힘껏 치켜든 팔과 다리 사이로 칼맛처럼 거친 선이 지나간다. 오윤(1946~1986)의 대표작 ‘칼노래’(1985)다.1986년 마흔의 나이로 세상을 떠난 오윤이 남긴 판화 187종이 한 전시장에 걸렸다.오윤 40주기 특별판화전 ‘새김에서 각인으로: 1946-1..

2026.09.29 00:08:55

김홍도 호랑이가 야구장에…이이남, 세계 첫 ‘미디어아트 시구’

김홍도의 그림 속 호랑이가 움직이기 시작했다. 고요한 그림 속에 머물던 호랑이는 어느 순간 화면 앞으로 뛰쳐나왔다. 먹빛 풍경을 가르며 질주한 호랑이가 도착한 곳은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호랑이는 화면을 뚫고 나오듯 공을 쫓아 빠르게 질주하며 승리를 향한 포효를 터뜨리고, 광주를 상징하는 무등산을 향해 달려간다.전통회..

2026.09.28 18:30:10

‘시와 그림의 만남’…대구문인협회 연례 순회전 개막

대구문인협회가 시와 그림을 함께 선보이는 연례 시화전 '글과 그림전'을 개막했다고 28일 밝혔다.이번 전시는 시인들의 글과 그림을 결합한 작품을 시민들이 일상에서 쉽게 접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대구문인협회는 매년 열린 공간을 찾아 순회전을 열고 있다.이번 전시에는 안윤하 대구문인협회장과 김형범 수석부회장을 비롯한 소속 시인 60명이 참여했다..

2026.09.28 17: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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