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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상' 신화에서 3만원대로…SK바이오사이언스, 재도약 시동[급등주 지금은]

등록 2026/10/18 11:00:00

한때 36만원 웃돌던 주가, 공모가 밑으로…코로나 특수 끝나며 내리막

IDT바이오로지카 성장·차세대 백신 PCV21에 기대…내년 임상 결과 주목

[서울=뉴시스] SK바이오사이언스 인천 송도 본사 전경. (사진=SK바이오사이언스 제공) 2026.6.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SK바이오사이언스 인천 송도 본사 전경. (사진=SK바이오사이언스 제공) 2026.6.9.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송혜리 기자 =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백신 개발 기대감에 힘입어 증시를 뜨겁게 달궜던 SK바이오사이언스가 재도약을 모색하고 있다.

한때 공모가의 5배를 웃돌았던 주가는 3만원대까지 내려앉았지만, 차세대 백신 개발과 위탁생산(CMO) 사업 확대를 발판으로 반등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6일 SK바이오사이언스는 전 거래일보다 2.40% 오른 3만6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뉴욕증시에서 주요 제약주가 임상 성과와 경기 방어주 선호에 힘입어 상승하면서 국내 증시에도 매수세가 유입됐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2021년 3월 상장 첫날 공모가 대비 160% 상승하는 '따상'을 기록하며 화려하게 증시에 입성했다. 앞서 관계사 SK바이오팜이 '따상상상' 신화를 쓴 데다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대한 기대감까지 더해지면서 투자 열기가 뜨거웠다. 당시 일반 청약에서 63조원이 넘는 증거금이 몰리며 역대 최대 기록을 세웠다. 이 기록은 같은 해 상장한 SK아이이테크놀로지가 청약 증거금 약 81조원을 모으기 전까지 유지됐다.

상장 이튿날 하락 전환했던 주가는 그해 8월 코로나19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을 계기로 다시 급등했다. 8월2일 15% 넘게 상승한 데 이어 10일에는 상한가를 기록했고, 17일에는 장중 36만2000원까지 치솟았다. 공모가 6만5000원 대비 상승률은 456.92%에 달했다.

그러나 이후 주가는 내리막길을 걸었다. 코로나19 팬데믹이 진정되면서 백신 수요가 급감했고 투자심리도 빠르게 식었다. 2021년 말 22만원대 중반이던 주가는 이듬해 하락세를 이어가며 6월 10만원 선마저 내줬다. 이후 일시적인 반등에도 하락 흐름을 벗어나지 못했고, 2023년 10월에는 공모가 아래로 떨어졌다. 현재는 3만원대까지 밀려난 상태다.

최근 시장 관심은 SK바이오사이언스가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할 수 있을지에 쏠리고 있다. 기존 백신 사업의 부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연결 자회사인 IDT바이오로지카와 차세대 폐렴구균 백신 후보물질 'PCV21'이 중장기 기업가치를 좌우할 핵심 변수로 떠올랐다.

흥국증권은 지난 2분기 백신 사업의 부진으로 본업 성장에 대한 의구심이 커졌지만, IDT바이오로지카의 매출 성장세는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향후 백신 이외의 다양한 분야로 위탁생산(CMO) 수주가 확대될 가능성도 주목했다.

차세대 폐렴구균 단백접합 백신 후보물질인 PCV21의 임상 성과도 중요하다. 현재 글로벌 임상 3상이 진행 중이며, 내년 주요 임상 결과인 탑라인 데이터가 공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회사는 2029년 약 17조원 규모로 예상되는 폐렴구균 백신 시장에 본격 진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연구개발을 뒷받침할 자금도 확보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국내 신약·백신 개발사 가운데 처음으로 국민성장펀드 지원 대상으로 선정돼 3000억원 규모의 초저리 장기 자금을 확보했다. 해당 자금은 PCV21 연구개발과 상업화 준비, 생산 역량 고도화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

이지원 흥국증권 연구원은 "백신 본업의 부진 속에서도 연결 자회사 IDT바이오로지카의 안정적인 매출 성장과 중장기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며 "2027년 PCV21 임상 3상 데이터 확인에 따른 기업가치 재평가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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