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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버리지 산 개미 -33% 곡소리…기관은 곱버스로 43% '대박'

등록 2026/10/18 13:39:01

수정 2026/10/18 13:52:26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16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코스피가 전 거래일 대비 113.83포인트(2.05%) 오른 5668.05에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은 1331.4원으로, 코스닥 지수는 33.96포인트(4.46%) 오른 794.78에 거래를 마쳤다. 2026.10.16. kch0523@newsis.com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16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코스피가 전 거래일 대비 113.83포인트(2.05%) 오른 5668.05에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은 1331.4원으로, 코스닥 지수는 33.96포인트(4.46%) 오른 794.78에 거래를 마쳤다. 2026.10.1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강수윤 기자 = 국내 증시 조정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의 희비가 엇갈렸다. 지수 반등을 노리고 상승 베팅에 나선 개인 투자자들은 주가 급락으로 큰 손실을 본 반면, 하락장에 베팅한 기관은 두 자릿수 차익을 거두며 실속을 챙겼다.

18일 코스콤 ETF체크에 따르면 최근 1주일간 개인이 가장 공격적으로 사들인 종목은 코스피200 일간 변동폭을 2배로 추종하는 'KODEX 레버리지'였다. 이 기간 집계된 순매수 대금만 8128억 원에 이른다.

기초지수가 하루 1% 오르면 2% 수익을 내도록 설계된 레버리지 구조 특성상 강한 반등을 노린 매수세가 대거 유입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개인 순매수 상위권에는 레버리지 상품군이 줄줄이 이름을 올렸다. 'KODEX 코스닥150레버리지'(4308억 원)가 3위를 차지했고, 테마·종목형인 'KODEX 반도체레버리지'(1920억 원)와 'KODEX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1272억 원) 역시 상위권에 대거 포진했다.

그러나 지수가 반등 없이 속절없이 밀려나면서 개인 투자자들의 성적표는 참담했다. 순매수 1위인 'KODEX 레버리지'의 주간 수익률은 -33.15%까지 곤두박질쳤다. 일주일 전 이 종목을 담았다면 원금의 3분의 1 이상이 증발한 셈이다.

다른 레버리지 상품들 역시 충격을 피하지 못했다. 같은 기간 'KODEX 코스닥150레버리지'가 -30.25%로 미끄러졌고, 'KODEX 반도체레버리지'(-41.85%)와 'KODEX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45.37%) 등은 -40%를 밑도는 극심한 하락률을 기록했다.

반면 기관은 지수 하락 시 차익을 얻는 인버스 ETF를 집중 매수하며 방어와 수익을 동시에 챙겼다. 기관 순매수 1위는 기초지수 하락률의 2배를 따르는 'KODEX 200선물인버스2X'(곱버스)로, 순매수액은 1785억 원을 기록했다.

이어 'KODEX 인버스'(712억 원), 'KODEX 코스닥150선물인버스'(303억 원), 'SOL SK하이닉스선물단일종목인버스2X'(232억 원) 등도 나란히 기관 순매수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증시가 곤두박질치는 상황에서 인버스 상품들은 두 자릿수의 높은 수익률을 올렸다. 'KODEX 200선물인버스2X'가 주간 42.86% 상승한 것을 비롯해 'KODEX 인버스'(20.00%)와 'KODEX 코스닥150선물인버스'(18.10%)도 강세를 나타냈다. 'SOL SK하이닉스선물단일종목인버스2X'의 경우 일주일 새 65.69% 오르며 가장 높은 상승 폭을 기록했다. 

한편 코스피는 이달 들어 단 3일을 빼고 매일 내림세를 기록하며 지난 15일 6000선이 무너졌다. 16일에는 2.05% 반등한 5668.05로 거래를 마치며 가까스로 하락폭을 일부 만회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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