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외무 "호르무즈 재개방, 美 선택에 달려…대화 문 열렸다"
등록 2026/10/18 05:10:57
수정 2026/10/18 05:56:24
"사우디·예멘 후티간 대화 촉진 위한 지원 제공 준비 돼"
![[바그다드=AP/뉴시스]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이 지난 6월28일(현지 시간)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에서 푸아드 후세인 이라크 외무장관과의 회담 후 공동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10.18](https://img1.newsis.com/2026/06/28/NISI20260628_0001382433_web.jpg?rnd=20260628185334)
[바그다드=AP/뉴시스]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이 지난 6월28일(현지 시간)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에서 푸아드 후세인 이라크 외무장관과의 회담 후 공동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10.18
[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17일(현지시간)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은 미국의 선택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이란 반관영 메흐르통신에 따르면 아라그치 장관은 이날 이라크 바그다드에서 열린 이슬람협력기구(OIC) 외교장관회의에서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의 안전하고 안정적인 항행을 보장한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면서 "해상 항행 차질과 불안정은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격적 행동, 미국의 봉쇄와 강압적 조치의 결과"라고 말했다.
이어 "같은 행동을 더 반복한다고 해서 안보가 회복될 수는 없다"며 "한 국가를 폭격하고 그 국가를 절멸시키겠다고 위협하며 봉쇄를 가한 뒤 항행의 안전이 정상으로 돌아오기를 기대할 수는 없다"고 했다.
그는 "지난 2년간 이란은 선의로 협상해왔지만 외교 대신 군사행동에 거듭 직면했다. 이로 인해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을 것이라는 신뢰할 만한 보장이 없이 협상을 재개하는 데 대해 깊은 불신이 생겼다"면서도 "그럼에도 이란은 대화의 문을 열어뒀다"고도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카타르를 통해 구체적인 7일 계획을 전달했다. 필요한 조건이 충족된다면 7일 이내에 해협을 재개방하고 정상적인 해상 통항을 복원할 수 있다"며 "이제 선택은 미국에 달려 있다"고 했다.
아라그치 장관은 사우디아라비아와 친(親)이란 성향 예멘 후티반군간 충돌과 관련해 "우리는 예멘의 주권과 독립, 통일, 영토 보전을 지지하며 사우디의 주권과 독립, 통일, 영토 보전도 지지한다"고 말했다.
이어 "역내 위기에는 군사적 해결책이 없다. 정치적 해결책을 외면한 채 군사적 접근법을 고집하는 것은 상황을 더욱 복잡하게 만들 뿐"이라며 "이란은 당사자들이 앞서 합의한 평화 로드맵을 토대로 당사자간 대화를 촉진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지원을 제공할 준비가 돼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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