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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김도영 제주개발공사 사장 "3년 내 수출 10만t 도전…글로벌 경쟁력 키운다"

등록 2026/10/18 10:00:00

중국·미국·중동 핵심 시장 선별 공략…해외 전용 프리미엄 제품 개발 검토

“초기 수익보다 시장 안착이 우선”…온라인·수출 역량 강화해 글로벌 사업 기반 구축

[제주=뉴시스] 이혜원 기자 = 14일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 집무실에서 김도영 신임 사장이 미디어 라운드테이블을 진행하고 있다  *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뉴시스] 이혜원 기자 = 14일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 집무실에서 김도영 신임 사장이 미디어 라운드테이블을 진행하고 있다  *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뉴시스] 이혜원 기자 = 제주삼다수가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현재 연간 약 1만 톤 수준인 수출 물량을 3년 내 10만 톤까지 확대한다는 도전적인 목표를 세우고, 중국·미국·중동 등 성장 가능성이 높은 시장을 중심으로 해외사업 전략을 재편한다.

해외 전용 프리미엄 제품 개발과 '제주' 브랜드 자산 활용, 온라인 중심의 시장 진입 등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지난달 취임한 김도영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  사장은 14일 공사 집무실에서 열린 미디어 라운드테이블에서 "연간 수출 물량은 약 1만 톤 수준이며, 3년 내 10만 톤까지 확대하는 것을 도전적인 목표로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해외시장에 진입하자마자 바로 수익을 창출하기보다는 향후 3년 정도를 내다보며 시장에 진입하고 사업 영역을 확대해 나가는 과정으로 보고 있다"며 "초기 마케팅 비용과 물류비도 해외시장 확대를 위한 R&D이자 투자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초기 물류비와 마케팅 비용을 감수하더라도 먼저 판매 기반과 브랜드 인지도를 확보한 뒤 지속 가능한 수익구조를 만들어가겠다는 의미다.

김도영 제주개발공사 사장 (사진=제주개발공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김도영 제주개발공사 사장 (사진=제주개발공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현재 제주삼다수는 약 16개국에 수출하고 있지만, 국가별 물량은 아직 크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시장성을 재검토해 핵심 국가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중국과 미국, 아랍에미리트(UAE) 등이 주요 후보 시장으로, 현지 유통 파트너와 시장 규모 및 경쟁 환경을 분석해 우선 공략 국가를 압축한다는 방침이다.

김 사장은 "물 수요와 프리미엄 생수 시장의 가능성이 높은 국가를 중심으로 시장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핵심 국가를 더 압축해 집중적으로 공략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제품 차별화도 핵심 전략이다. 제주삼다수는 현재 해외 소비자의 수요에 맞춘 별도 제품 개발을 검토하고 있다. 제주 물의 가치와 스토리를 해외 소비자에게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도록 제품 디자인과 브랜드 커뮤니케이션을 차별화할 계획이다.

김 사장은 "해외 소비자에게 제주 물의 가치와 스토리를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도록 디자인과 브랜드 스토리, 커뮤니케이션 방식을 차별화하는 방향"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실제 제품 출시에 앞서 생산 가능성과 관련 설비 도입, 투자 규모, 마케팅 전략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제주'라는 지역 브랜드를 적극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제주삼다수의 인지도가 높지만, 해외에서는 제주라는 이름이 상대적으로 친숙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김 사장은 "해외에서는 '삼다수'보다 '제주'에 대한 인지도가 더 높다고 보고 있다"며 "제주는 K-컬처와도 연계되면서 글로벌 시장에서 좋은 이미지를 가진 브랜드로 자리 잡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제주삼다수 제품 이미지 (사진=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삼다수 제품 이미지 (사진=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수출 확대를 뒷받침하기 위한 조직 역량 강화도 추진한다. 오프라인 유통은 기존 위탁판매사인 광동제약과의 협업을 유지하면서, 온라인과 수출 분야에서는 제주개발공사의 자체 역량을 단계적으로 키운다는 방침이다. 수출 관련 인재를 육성하고 온라인 판매 역량을 강화해 해외시장에 대한 대응력을 높이겠다는 것이다.

생산체계 역시 수출 확대 전략에 맞춰 효율성을 높인다. 내년 가동을 앞둔 L6 공장은 생산능력을 40만 톤 이상 늘릴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늘어난 생산능력을 모두 신규 판매 물량으로 연결하기보다는 기존 생산라인의 역할과 효율을 재조정하고, 일부 라인을 수출용으로 활용해 전체 생산체계를 최적화할 계획이다.

김 사장은 "늘어난 생산능력을 그대로 전부 추가 판매 물량으로 가져가는 구조는 아니다"며 "기존 라인들은 재조정을 통해 전체 생산체계를 보다 효율적으로 운영하고, 생산성이 높은 라인을 중심으로 물량을 배분하는 방향을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제주삼다수는 국내 시장에서도 품질과 브랜드 가치를 중심으로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최근 경쟁이 심화하는 자체브랜드(PB) 생수와 가격 경쟁을 벌이기보다는 제품의 우수성을 소비자에게 알리는 데 집중하겠다는 입장이다. 시장점유율 역시 다시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제주삼다수 스마트팩토리 L6 공사 전경 (사진=제주개발공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삼다수 스마트팩토리 L6 공사 전경 (사진=제주개발공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와 함께 생수 무라벨 의무화와 관련해 제품 식별력이 약해질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로 잡아야 한다고 전했다. 현재 국내에서 생산되는 먹는샘물에는 무라벨 정책이 적용되는 반면, 중국 등 일부 수입 생수는 라벨이 부착된 상태로 판매되고 있다.

그는 "무라벨 정책은 친환경 차원에서 추진되는 국가 정책인 만큼 그 방향을 역행할 수는 없지만, 동일한 시장에서 경쟁하는 제품에는 동일한 기준이 적용됐으면 한다"며 "관련 부처에 적극적으로 의견을 전달하고, 공정한 경쟁 환경이 마련될 수 있도록 대관 활동도 강화할 계획"이라고 했다.

동시에 인재 육성과 직원의 성장에 관한 경영 방향도 제시했다. 그는 "직원들과의 적극적인 소통에 노력을 기울이려고 한다"며 "공정한 평가와 공정한 보상을 통한 보람과 회사 차원의 체계적 인재 육성 등에도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고 했다.

원수저장탱크 (사진=제주개발공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원수저장탱크 (사진=제주개발공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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