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혜인 사퇴로 김승원으로 초점 이동, 與野 '2라운드'…"특혜 없었다" "다음 차례는 김승원"
등록 2026/09/13 15:12:36
국힘, 용혜인 사퇴하자마자 김승원 겨냥 "지명 철회해야"
민주당 "의혹 부풀려 정치 공세"…김승원 적극 엄호 재확인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장관 후보직 사퇴 기자회견을 마친 뒤 이동하며 취재진 질문을 듣고 있다. 2026.09.13. jhope@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9/13/NISI20260913_0021435265_web.jpg?rnd=20260913121803)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장관 후보직 사퇴 기자회견을 마친 뒤 이동하며 취재진 질문을 듣고 있다. 2026.09.1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지훈 정금민 기자 =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13일 자진사퇴하면서 청문 정국이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의혹 공방으로 초점이 옮겨가고 있다. 여당은 김 후보자 적극 엄호에 나섰고, 야당은 "다음 차례는 김승원 후보자"라고 벼르고 있다.
용 후보자는 지명 14일 만인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여당도 우려를 표하는 상황에서 그 직을 수행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판단했다"며 자진 사퇴했다. 비례대표 의원 겸직 논란과 언더조직 의혹 등에 대한 야권의 사퇴 압박에도 버티고 있었지만, 여권에서조차 자진 사퇴해야 한다는 기류가 형성되자 물러난 것이다.
용 후보자는 기자회견에서 "민주당으로부터, 후보자가 결단해달라는 의사를 전달받았다"는 사실도 밝혔다.
국민의힘은 용 후보자가 사퇴하자마자 김승원 후보자를 겨냥했다. 이에 민주당은 김 후보자 구하기에 나서면서 청문 정국은 또다른 국면을 맞이하는 모습이다.
더불어민주당은 제넨셀 임상시험 승인 과정에 특혜가 없었다며 적극 엄호에 나서고 있다.
신현영 대변인은 서면브리핑에서 "지난 11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회의에서 오유경 식약처장은 제넨셀 임상시험 승인 과정에 특혜가 없었음을 확인했다"고 했다.
신 대변인은 특히 "이 사안은 윤석열 정부 당시 검찰이 식약처를 여섯 차례 압수수색하고 처장실까지 압수수색했다"라며 "무혐의로 종결된 사안을 다시 끌어내 의혹인 것처럼 부풀리는 것은 정치적 공세"라고 했다.
나아가 관련 의혹 제기에 앞장서고 있는 한동훈 무소속 의원을 향해 "남의 녹취와 수사자료는 원하는 대목을 앞세워 의혹을 키운다"라며 "검찰 내부 자료를 정치적 폭로물로 바꾸는 것이 공익제보인가"라고 날을 세웠다.
김 후보 또한 "선출직 공직자가 공익적인 목적으로 제3자의 고충민원을 전달하는 것은 부정청탁에 해당하지 않는다"라며 반박했다. 브로커 양모 씨의 청탁을 받고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제넨셀 코로나19 신약 임상시험 승인 로비를 했다는 의혹과 관련해서는 "국산 코로나 치료제의 심사가 부당하게 지연되고 있다는 고충민원을 전달받았다"며 "공정하게 살펴봐달라는 원론적인 고충 민원을 단순 전달했다"고 했다.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사무실로 출근하며 승강기에 탑승하고 있다. 2026.09.11. chocrystal@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9/11/NISI20260911_0021433028_web.jpg?rnd=20260911082506)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사무실로 출근하며 승강기에 탑승하고 있다. 2026.09.11. [email protected]
국민의힘은 이러한 해명에도 불구하고 김 후보자가 부적격 후보자라는 입장을 유지하면서 지명 철회 또는 자진 사퇴를 촉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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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보윤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용 후보자의 사퇴는 이번 인사 참사 수습의 시작일 뿐"이라며 "다음은 역대급 기득권 카르텔과 불법 의혹의 정점에 서 있는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 차례"라고 했다.
국민의힘은 김 후보자가 브로커 양모 씨의 청탁을 받고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제넨셀 코로나19 신약 임상시험 승인 로비를 했다는 의혹뿐만 아니라 가족이 운영한 사회협동조합 관련 특혜 의혹 등을 제기하고 있다. 제넨셀 대표의 영장을 기각했던 판사의 아들이 김 후보자 입법보조원으로 채용됐던 일도 논란이다.
최 수석대변인은 "법무부 장관 자리에 특권과 반칙으로 얼룩진 인사를 앉히는 것은 법치주의에 대한 조롱"이라며 "대통령은 김승원 후보자 지명을 즉각 철회하라"고 했다.
최은석 원내수석대변인도 "신약 임상시험 승인 청탁과 주가 조작 의혹은 이제 정치권의 공방을 넘어 경찰 수사로 번졌다"라며 "국민이 원하지 않는 인사를 끝까지 밀어붙이는 것은 소신이 아니라 오만의 극치"라고 했다.
여야는 김 후보자 청문회에서 관련 의혹을 놓고 공방을 이어갈 전망이다. 다만 국민의힘이 요청한 증인이 모두 채택되지 않은 만큼 '맹탕 청문회' 논란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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