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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혜인 압박해 자진사퇴 이끌어낸 김민석…김승원 방어에 총력

등록 2026/09/13 16:03:40

수정 2026/09/13 16:08:24

김 대표, 비서실장 통해 용혜인 측에 사퇴 권유 의사 전달

민심 좋지 않다 판단하고 총대 메…부담 덜며 김승원 방어에 총력

김승원 인사청문회 15일 실시…김민석 "김승원은 잘된 인사" 엄호

당 대변인·법사위원 등 나서 김승원 적극 엄호 나서…"의혹 제기는 정치 공세"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장관 후보직 사퇴 기자회견을 마친 뒤 이동하며 취재진 질문을 듣고 있다. 2026.09.13. jhope@newsis.com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장관 후보직 사퇴 기자회견을 마친 뒤 이동하며 취재진 질문을 듣고 있다. 2026.09.1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정금민 신재현 한은진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비례대표 국회의원 겸직 논란에 휩싸인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의 자진사퇴로 일단 부담을 덜게 됐다. 김민석 민주당 대표가 당대표 비서실장인 김태선 의원을 통해 용 후보자에게 사퇴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전달해 사퇴를 이끌어 낸 것은 그만큼 민심이 심상치 않다고 판단한 것이다. 민주당은 오는 15일 인사청문회를 앞둔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 방어에 역량을 집중하는 모습이다.

용 후보자는 13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저 용혜인은 이재명 정부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로서 모두를 위한 성평등 사회를 만들어내고자 했던 제 결심과 함께 장관 후보직을 오늘로서 내려놓고자 한다"며 자진 사퇴했다. 지난달 30일 이재명 대통령이 후보자로 지명한지 14일만이다.

앞서 용 후보자는 장관 후보로 지명된 이후 국민의힘으로부터 '언더조직 의혹' '비례대표 의원 겸직 논란' 공세를 받자 지난 10일 국회에서 회견을 열어 각종 의혹을 적극 반박했다. 그러나 민주당 내에서는 용 후보자의 회견을 계기로 오히려 우려의 목소리가 확산했고, 청와대에서도 상황을 주의 깊게 보고 있다는 메시지가 나왔다.

이후 김민석 민주당 대표가 용 후보자 자진 사퇴가 필요하다는 판단을 내렸고, 당대표 비서실장인 김태선 의원을 통해 이같은 뜻을 전달했다.

김태선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비례대표 겸직 문제가 법적 위반은 아닐지라도, 국민적 눈높이와 정서에 온전히 부합하지 못한 면이 있었다"며 "민심을 종합한 김 대표 자진 사퇴 권유를 제가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게 전달했다"고 했다.

기본소득당도 용 후보자가 민주당으로부터 결단을 요구받은 시점에 대해 "어제 전달받았다. 민주당 지도부 측으로부터 의견을 전해받은 것"이라고 했다.

이처럼 용 후보자 인사 논란이 자진사퇴로 마무리 되면서, 민주당은 김승원 후보자 사수에 집중하는 분위기다. 김 대표는 지난 11일 "김 후보자는 지켜보면 지켜볼수록 잘된 인사라고 판단된다. 지킬 것"이라고 했다. 오는 15일 김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있는데, 민주당은 야당에서 제기 중인 '신약 청탁 의혹' 등 법적 결론이 이미 내려진 사건들은 문제가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민주당은 이날 오전에만 관련 논평을 3건 내며 김 후보 방어에 나섰다. 또 한동훈 무소속 의원이 불법 유출된 검찰 수사 자료를 김 후보자의 신약 청탁 의혹 제기 수단으로 사용했다고 보고 "정치적 공세"라고 대응했다.

신현영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김 후보자의 신약 청탁 의혹과 관련해 "윤석열 정부 당시 검찰이 장기간 수사했지만 결국 무혐의 처분했다"면서 "종결 사안을 다시 끌어내 의혹인 것처럼 부풀리는 것은 정치적 공세에 불과하다"고 했다.

민주당·조국혁신당·진보당 국회 법제사법위원들도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회견을 열어 "오늘 한 언론보도에 따르면 검찰은 김승원 후보자에 대한 수사 착수 직후 김 후보자의 정치적 이력뿐 아니라 이재명 대통령과의 인연, 대장동 개발 사건 관련 인물과의 접점을 상세히 담은 수사보고서를 작성했다고 한다"며 "한동훈 검찰이 김승원 후보자에 대한 검찰수사 초기단계부터 이재명 야당 대표를 엮어 넣으려고 했던 충격적인 정황이 드러났다"고 했다.

민주당 관계자는 이날 뉴시스와 통화에서 "김 후보자에 대한 공세는 일단 팩트가 안 맞고, (신약 청탁 의혹도) 기소유예가 나왔다"며 "한동훈 무소속 의원이 자기가 법무부 장관일 때 기소도 못 했던 사건"이라고 했다. 이어 "김 후보자는 지금 잘 해명하고 있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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