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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론에 샌디스크까지 가세…국내 반도체 '인재 쟁탈전' 불붙는다

등록 2026/09/13 15:43:41

수정 2026/09/13 15:50:25

샌디스크, 국내서 낸드 분야 인재 채용

마이크론도 韓 경력 엔지니어 확보 나서

삼전·닉스, 신입 채용 진행…"인재 확보전 가열"

[서울=뉴시스] AI 호황을 탄 미국 낸드플래시 업체 샌디스크가 파격적인 주주환원과 장기 성장 청사진을 발표하며 하루 만에 14% 가까이 급등했다. (사진 출처=샌디스크 공식홈페이지 캡처)

[서울=뉴시스] AI 호황을 탄 미국 낸드플래시 업체 샌디스크가 파격적인 주주환원과 장기 성장 청사진을 발표하며 하루 만에 14% 가까이 급등했다. (사진 출처=샌디스크 공식홈페이지 캡처)

[서울=뉴시스]이지용 기자 = 고성능 반도체에 대한 수요가 확산하는 가운데 글로벌 기업들이 국내에서 인재 확보에 잇달아 나서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최근 채용에 뛰어드는 등 국내 반도체 업계 전반에서 인재 확보 경쟁이 한층 치열해지는 모습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낸드 제조기업 샌디스크는 최근 채용 페이지를 통해 한국에서 근무할 인재를 모집하고 있다.

모집 분야는 낸드 시스템 아키텍처, 낸드 코어 디자인, 리드 카테고리, VLSI 디자인, 마스크 디자인 등이며, 인턴부터 5년 이상 경력직까지 폭넓게 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샌디스크는 고대역폭메모리(HBM), LPDDR, GDDR 등 주요 메모리 개발 경력을 중요 자격으로 내걸고 있다.

그동안 샌디스크는 한국에서 영업·마케팅을 중심으로 비즈니스를 했던 만큼, 이번 엔지니어 채용이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샌디스크는 AI 서버 수요 강세 호황에 힘입어 매출이 급격히 성장하고 있다.

지난 2분기 샌디스크의 매출은 89억6500만 달러(12조원)로, 전분기 대비 50.7% 급증했다.

미국의 마이크론도 국내에서 반도체 인재 확보를 위한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마이크론은 글로벌 비즈니스 네트워킹 플랫폼 '링크드인'을 통해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국내 기업 출신 엔지니어들에게 포지션 제안을 해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마이크론이 제시하는 연봉은 수억원 규모인 것으로 추산된다.

이 기업은 지난해 말 국내 주요 대학을 순회하며 채용 행사를 진행해 공정, 품질, 설비 등 10개 이상 직무에서 인재들을 영입했다.

국내에는 공정·설계·패키징 등 주요 분야에서 핵심 경험 및 지식을 갖춘 인재들이 대거 포진되어 있어 글로벌 기업들이 국내 인재 확보에 나서는 것으로 풀이된다.

[광주=뉴시스] 삼성전자, SK 하이닉스.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뉴시스] 삼성전자, SK 하이닉스. (사진=뉴시스 DB).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이 같은 상황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기업들도 우수 인재 선점을 위한 채용에 적극 나서고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 하반기 신입사원 공채를 통해 HBM 등 AI용 고성능 메모리 개발을 연구·개발하고, 공정·설비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할 인재를 뽑고 있다.

앞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실적이 많이 올라가고 있어 올해 조금 더 채용할 수 있는 여력이 생겼다"고 밝힌 만큼, 반도체 분야 채용 규모가 한층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

SK하이닉스는 지난 6월 신입 채용부터 기존 '4년제 학사 학위 이상' 등의 학력 요건을 폐지했으며, 이번 하반기에도 연령과 학력에 관계없이 지원하도록 했다.

SK하이닉스는 지난달 하반기 기술사무직 신입 채용을 진행, 설계와 소자, 연구개발 공정, 양산기술 등 주요 분야 전반에서 인재를 뽑는다.

월간 하이웨이를 통해서는 14개 직무에서 경력사원 채용을 진행했는데, 전체 모집 직무 가운데 10개가 기술 연구개발 분야였다. 또 HBM 관련 직무가 7개를 차지한다.

최근 글로벌 기업들이 인재 영입에 속도를 내고 있어, 국내 반도체 업계에서는 보상 수준을 높이고 인재 성장 기회를 강화하는 등 핵심 인재 이탈을 막는 것이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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