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메인에 뉴시스 채널 추가하기!

"피자 먹고 게임 굿즈 챙긴다" 식품·외식업계, 팬덤 마케팅 활발

등록 2026/08/26 11:36:50

도미노피자, 인기 게임 '명조' 협업…피자 주문하면 한정판 굿즈

맘스터치·프랭크버거도 게임 IP 활용…메뉴 넘어 체험 공간까지

외식물가 2.6% 올라 부담 지속…"신규 고객 유입 수단으로 각광"

[서울=뉴시스] 도미노피자, 인기 게임 '명조' 피자박스 (사진=도미노피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도미노피자, 인기 게임 '명조' 피자박스 (사진=도미노피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상윤 기자 = 고물가로 외식비 부담이 이어지는 가운데 식품·외식업계가 충성도 높은 게임·애니메이션 팬덤을 겨냥한 지식재산권(IP) 마케팅에 힘을 싣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인기 게임이나 캐릭터를 활용한 한정판 메뉴와 굿즈를 선보이는 것을 넘어 게임 세계관을 매장에 구현하는 등 팬덤을 실제 구매와 브랜드 경험으로 연결하려는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외식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소비자들의 부담은 여전하다.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7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2.8% 상승했다. 개인서비스 가운데 외식 가격은 같은 기간 2.6% 올랐다.

이에 업계에서는 두터운 충성도를 가진 게임·서브컬처 팬덤을 겨냥해 기존 제품 구매에 한정 굿즈나 이벤트 등 새로운 경험을 더하며 소비자 접점을 넓히는 모양새다.

기존 브랜드 고객층을 확대하는 동시에 팬들에게는 제품 구매 이상의 즐길 거리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도 IP 협업의 장점으로 꼽힌다.

대표적으로 도미노피자는 오픈월드 액션 RPG '명조: 워더링 웨이브'와 손잡고 다음 달 17일까지 '명조 굿즈 스페셜 딜'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서울=뉴시스] 도미노피자, 인기 게임 '명조'와 굿즈 프로모션 (사진=도미노피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도미노피자, 인기 게임 '명조'와 굿즈 프로모션 (사진=도미노피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번 프로모션은 도미노피자 자사앱 매니아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대상 피자 9종(L) 가운데 하나를 배달 또는 포장 주문한 뒤 5000원을 추가하면 '명조' 굿즈 세트와 코카-콜라 1.25L를 구매할 수 있다.

굿즈 세트에는 '명조 스페셜 블록'과 포토카드, 게임 쿠폰이 담겼으며 선착순으로 판매된다. 도미노피자는 게임의 인기 캐릭터인 양양·현령, 수사가 그려진 전용 피자 박스도 선보였다.

단순히 게임 캐릭터를 제품 패키지에 입히는 데 그치지 않고 피자 주문을 한정판 굿즈와 게임 내 혜택으로 연결해 팬들이 다양한 방식으로 협업을 경험하도록 한 것이다.

프로모션 적용 메뉴도 포테이토 피자와 블랙타이거 슈림프 피자 등 총 9종으로 구성해 소비자가 취향에 맞는 메뉴를 선택하면서 굿즈를 함께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도미노피자 관계자는 "도미노피자를 애용하는 자사앱 매니아들과 오픈 월드 액션 RPG 명조 팬들에게 차별화된 즐거움을 선사하고자 이번 프로모션을 진행하게 됐다"라며 "도미노피자도 즐기시고 한정판 굿즈까지 알차게 누리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게임 IP를 활용해 팬덤을 소비자로 끌어들이려는 움직임은 다른 외식업체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서울=뉴시스] 맘스터치 X 로스트아크 4차 협업 이미지 (사진=맘스터치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맘스터치 X 로스트아크 4차 협업 이미지 (사진=맘스터치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맘스터치는 인기 MMORPG '로스트아크'와 손잡고 '모코코 썸머 바캉스 세트' 등 다양한 제휴 프로모션을 선보였다. 피규어와 스페셜 쿠폰, 컬렉션 카드팩 등을 메뉴와 결합하며 게임 팬들을 매장으로 끌어들였다.

실제 팬덤의 관심은 판매 성과로도 이어졌다. 맘스터치와 로스트아크의 첫 협업 당시 관련 패키지가 조기 품절됐으며 후속 프로모션에서도 출시 4일 만에 준비 물량의 70%가 소진됐다.

수제버거 브랜드 프랭크버거는 글로벌 게임 '명일방주: 엔드필드'와 협업해 '파닭파닭치킨버거'와 '깐쇼새우비프버거'를 활용한 컬래버 세트와 한정 굿즈를 선보였다.

특히 메뉴와 굿즈 판매를 넘어 게임 속 세계관과 캐릭터를 활용한 매장 테마 공간까지 구성해 고객들이 IP를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제품 구매에 머물렀던 협업을 오프라인 브랜드 경험으로 확장한 사례다.

편의점업계에서도 캐릭터 IP를 활용한 소비자 공략이 한창이다. 이마트24는 인기 애니메이션 '브레드이발소'와 협업해 샌드위치와 디저트, 음료 등 상품을 선보이고 스탬프 이벤트와 숙박권·굿즈 증정 행사도 마련했다.

업계의 팬덤 마케팅은 인기 캐릭터를 활용한 한정판 메뉴와 굿즈는 물론 게임 세계관을 구현한 체험 공간까지 선보이며 신규 고객을 끌어들이고 브랜드 경험을 확대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외식업계 관계자는 "게임·서브컬처 IP 협업은 신규 고객 유입뿐 아니라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수단 중 하나로 각광받고 있다"라며 "이러한 흐름은 온오프라인을 구별하지 않고 지속해서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글자크기 설정

상단으로 이동
로딩중로딩아이콘

URL이 성공적으로 복사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