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화한 에이스 곽빈, 15년 만에 국내 투수 트리플 크라운 도전장
등록 2026/08/26 13:57:54
평균자책점·탈삼진 부문 1위…다승도 선두와 격차 크지 않아
불안했던 제구 안정…9이닝당 볼넷 3.38개→2.20개
![[서울=뉴시스] 박주성 기자 = 23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 대 두산 베어스의 경기, 7회를 무실점으로 막은 두산 선발 곽빈이 포효하고 있다. 2026.08.23. park7691@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8/23/NISI20260823_0021407990_web.jpg?rnd=20260823211107)
[서울=뉴시스] 박주성 기자 = 23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 대 두산 베어스의 경기, 7회를 무실점으로 막은 두산 선발 곽빈이 포효하고 있다. 2026.08.2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희준 기자 =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의 토종 에이스 곽빈이 올해 진화한 모습을 자랑하며 국내 투수 트리플 크라운 달성 기대를 부풀리고 있다.
곽빈은 올 시즌 23경기에서 135이닝을 소화하며 10승 5패 평균자책점 2.33, 탈삼진 161개의 성적을 거뒀다.
평균자책점 부문에서 선두를 질주 중이다. 2.66으로 2위인 팀 후배 최민석과 함께 올 시즌 리그에서 '유이'하게 2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 중이다.
곽빈은 지난 26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서 7이닝 1자책, 23일 잠실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7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하면서 평균자책점을 크게 끌어내렸다.
곽빈은 탈삼진 부문에서 압도적인 선두다. 2위는 140개의 엘빈 로드리게스(롯데 자이언츠)로, 격차가 크다.
다승 부문에서는 왕옌청(한화 이글스), 고영표(KT 위즈)와 함께 공동 5위이지만, 12승으로 선두인 최민석과 격차가 크지 않다.
곽빈이 평균자책점, 탈삼진 부문 선두를 유지하고, 다승에서도 1위에 오른다면 토종 투수로는 2011년 KIA 타이거즈 윤석민 이후 15년 만에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하게 된다.
다승, 평균자책점, 탈삼진 타이틀을 모두 거머쥐는 투수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한 투수는 KBO리그 역사에 5명 있었다.
선동열이 1986년 최초 사례를 쓴 뒤 1989~1991년 3년 연속 트리플 크라운을 해냈고, 류현진(한화)이 2006년에, 윤석민이 2011년에 이를 달성했다. 2023년 NC 다이노스에서 뛰었던 에릭 페디와 지난해 한화 에이스로 활약한 코디 폰세가 투수 트리플 크라운 명맥을 이었다.
2018년 두산에 1차 지명을 받고 프로 생활을 시작한 곽빈은 시속 150㎞대 강속구를 구사해 대형 유망주로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제구에서 불안한 모습을 보이는 것이 아쉽다는 평가를 받았다.
![[서울=뉴시스] 박주성 기자 = 23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 대 두산 베어스의 경기, 두산 선발 곽빈이 역투하고 있다. 2026.08.23. park7691@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8/23/NISI20260823_0021407912_web.jpg?rnd=20260823192544)
[서울=뉴시스] 박주성 기자 = 23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 대 두산 베어스의 경기, 두산 선발 곽빈이 역투하고 있다. 2026.08.23.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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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에는 달라진 모습을 자랑하고 있다. 곽빈의 9이닝당 볼넷은 지난해 3.38개였으나 올해 2.20개로 줄었다. 반면 9이닝당 탈삼진은 지난해 8.81개에서 올해 11.25개로 늘었다.
시즌 내내 큰 기복이 없는 모습이다. 올 시즌 23차례 등판 중 16경기에서 퀄리티스타트(선발 투수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써냈다.
시즌을 치를수록 한층 더 견고한 투구를 이어가고 있다.
곽빈은 6월부터 이달까지 모두 1점대 월간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무더위가 찾아온 8월에도 4경기에서 26이닝을 소화하며 1승 1패 평균자책점 1.04의 빼어난 성적을 냈다.
구속도 오히려 올라갔다. 지난 23일 롯데전에서는 개인 최고인 시속 159.1㎞의 패스트볼을 뿌렸다.
곽빈의 트리플 크라운 도전에 가장 큰 변수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대표팀 차출이다. 대표팀은 다음달 14일 소집해 훈련한 뒤 일본으로 향한다.
아시안게임 기간에도 정규시즌은 중단하지 않고 이어진다. 곽빈이 정규시즌 경기에 등판하지 못하는 동안 시즌을 정상적으로 소화하는 경쟁자들의 추격을 피할 수 없다.
곽빈이 대표팀 차출 전까지 승리와 탈삼진을 최대한 많이 적립해야 트리플 크라운을 바라볼 수 있을 전망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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