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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호중, 경찰 지휘부 긴급소집…"장기실종 전수 점검"

등록 2026/08/26 17:37:10

실종수사·업무체계 전반 재검토…비위 엄중 문책

"경찰 신뢰 저하 위험한 수준…강도 높은 개혁"

[제주=뉴시스] 우장호 기자 = '제주 실종자 허위 종결' 사건 파문이 이어지는 26일 오전 장미란(37)씨의 시신이 발견된 제주시 한림읍의 한 야자수 농장에서 경찰이 현장 보존을 하고 있다. 2026.08.26. woo1223@newsis.com

[제주=뉴시스] 우장호 기자 = '제주 실종자 허위 종결' 사건 파문이 이어지는 26일 오전 장미란(37)씨의 시신이 발견된 제주시 한림읍의 한 야자수 농장에서 경찰이 현장 보존을 하고 있다. 2026.08.26.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성소의 기자 =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이 제주 실종사건과 관련해 경찰 지휘부를 긴급 소집하고 전국 장기 실종사건의 전수 점검을 지시했다.

행안부는 윤 장관이 26일 '긴급 경찰 지휘부 회의'를 열고 제주 실종사건에 대한 철저한 진상조사와 경찰 업무체계 전반의 재검토를 지시했다고 밝혔다.

회의에는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을 비롯한 경찰청 모든 국·관이 참석했다. 행안부 장관이 경찰청 지휘부를 긴급 소집해 회의를 연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윤 장관은 "광주 경찰 비리 사건이 발생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또다시 경찰관들의 비위, 기강해이 사건이 발생해 우리 사회에 큰 불안을 안겨주고 있다"며 국민에게 송구하다는 입장과 함께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약속했다.

특히 윤 장관은 이번 사건을 담당자 개인의 일탈인 동시에 실종 업무체계의 구조적 결함이 드러난 사안으로 보고 관련 업무체계 전반을 재검토하라고 지시했다.

또한 사건의 동기와 경위뿐 아니라 다른 사건을 의도적으로 묻어둔 이른바 '사건 암장' 등 추가 비위와 연관됐는지도 살펴보라고 주문했다.

사건이 발생한 제주서부경찰서뿐 아니라 전국 모든 경찰관서의 장기 실종사건에 대해 철저히 점검하고, 이 과정에서 비위나 부적절한 업무 행태가 확인되면 엄중하게 책임을 묻도록 지시했다.

윤 장관은 "해당 사건 담당자가 처리한 사건들에 대한 전수 점검은 물론, 전국 모든 경찰관서의 장기 실종사건들에 대해서도 철저히 점검해주길 바란다"며 "이 과정에서 드러나는 비위나 부적절한 업무 행태가 있다면 엄중히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찰 지휘부에는 각자 소관 업무 전반을 대대적으로 점검하라고 주문했다. 이번 사건에서 드러난 것과 같은 구조적 문제가 다른 업무에도 있는지 살펴보고 문제가 확인될 경우 개선안을 마련해 보고하라고 했다.

경찰청은 이날 회의에서 실종수사 개선 대책과 경찰 수사 대응체계 개혁 방안에 대해 보고했다. 실종수사 개선 대책에는 실종수사팀과 관련 시스템의 운영 방식을 개선하고 신임 경찰 채용 제도를 손질하는 방안 등이 포함됐다.

경찰 수사 대응체계 개혁 방안으로는 국가경찰위원회의 기능을 실질화하고 경찰 수사 과정의 인권 문제와 감찰을 담당할 조사기구 설치 등이 보고됐다. 수사의 공정성을 강화하고 사건 암장에 대한 국민적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대책도 추진한다.

윤 장관은 오는 10월 형사사법체계 개편으로 경찰의 권한이 커지는 만큼 국민 신뢰 회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새로운 형사사법체계 아래의 경찰은 더 유능하고, 더 깨끗하고, 더 전문적인 경찰로 다시 태어나야 한다"며 "조직을 완전히 다시 세우는 결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오는 10월 역사적인 형사사법체계 변화를 앞두고 조그마한 제도적 허점도 있어서는 안 될 것"이라며 "사건 암장이나 제 식구 감싸기와 같은 일은 발 붙일 수 없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찰청은 이날 보고한 실종사건 대책과 수사 대응체계 개혁방안을 조속히 추진하고, 법령 개정이나 제도 개선이 필요한 사안에 대해서는 국회와 관계기관을 대상으로 설명에 나설 계획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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