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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 앞두고 제대로 반등…기대 모으는 '문문듀오' 문보경·문현빈

등록 2026/08/25 06:00:00

'WBC 영웅→소속팀 부진' 문보경, 최근 5G 타율 0.471

'리그 병살타 1위' 문현빈, '만루 징크스' 깨고 첫 안타

[도쿄=뉴시스] 권창회 기자 = 9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6 WBC 조별리그 C조 4차전 한국과 호주의 경기, 5회초 2사 2루 한국 문보경이 1타점 적시타를 치고 있다. 2026.03.09. kch0523@newsis.com

[도쿄=뉴시스] 권창회 기자 = 9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6 WBC 조별리그 C조 4차전 한국과 호주의 경기, 5회초 2사 2루 한국 문보경이 1타점 적시타를 치고 있다. 2026.03.0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문채현 기자 =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한국 야구대표팀의 차세대 간판 '문문듀오' 문보경(LG 트윈스)과 문현빈(한화 이글스)의 방망이가 나란히 살아나고 있다.

문보경은 최근 4년간 완만한 상승세를 그리며 LG의 중심타선으로 성장했고, 문현빈은 지난해 프로 데뷔 3년 만에 커리어하이를 찍으며 팀을 넘어 한국야구의 미래로 떠올랐다.

'문문듀오'는 지난해 소속팀의 한국시리즈 진출을 이끌며 각 팀의 차세대 리더로 자리매김했다.

하지만 문보경과 문현빈은 올 시즌 나란히 부침을 겪었다. 부진은 길어졌고, 기복은 좀처럼 회복되지 않았다.

그리고 아시안게임을 한 달도 남기지 않은 시점, 이들의 반등세가 심상치 않다.

문보경과 문현빈은 시즌 막판 소속팀의 순위 싸움과 더불어 아시안게임 5연패에도 큰 힘을 보탤 전망이다.

[서울=뉴시스] 박주성 기자 = 11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 리그 올스타전에서 8회초 나눔 올스타의 공격, 원아웃 주자 2루 문현빈이 1타점 3루타를 치고 있다. 2026.07.11. park7691@newsis.com

[서울=뉴시스] 박주성 기자 = 11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 리그 올스타전에서 8회초 나눔 올스타의 공격, 원아웃 주자 2루 문현빈이 1타점 3루타를 치고 있다. 2026.07.11. [email protected]

시즌 내내 흔들리면 두 선수는 최근 타격감을 끌어올리며 대표팀에서도 활약을 기대하게 하고 있다.

문현빈은 올 시즌 기복이 심한 타격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전반기 막판 맹타를 휘두르며 부진 탈출의 신호탄을 쏘아 올리는 듯했고, 올스타전에서도 맹활약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자 했지만 이후 다시 타격감이 급격하게 떨어졌다.

특히 7월 후반부터 이달 초까지는 8경기에서 3안타에 그치는 등 다시 한번 극심한 부진에 빠졌다.

여기에 올 시즌 18개의 병살타를 낳으며 시즌 리그 최다 병살타라는 불명예까지 안았다.

하지만 최근 들어 분위기가 달라졌다.

문현빈은 지난주 열린 5경기에서 타율 0.400(20타수 8안타) 5타점 4득점, 장타율 0.500을 기록하며 확실한 반등의 계기를 마련했다.

특히 그동안 문현빈을 괴롭혔던 '만루 징크스'도 털어냈다.

올 시즌 만루 상황에서 유독 약한 모습을 보였던 문현빈은 지난 23일 대전 LG전 3회말 1사 만루에서 적시타를 때려냈다. 올 시즌 만루 16타수, 20타석 만에 나온 첫 안타였다.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5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4회초 LG 1루수 문보경이 부상을 당해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2026.05.05. myjs@newsis.com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5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4회초 LG 1루수 문보경이 부상을 당해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2026.05.05. [email protected]

문보경 역시 올 시즌 출발부터 순탄치 않았다.

지난 3월 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5경기 타율 0.438(16타수 7안타) 2홈런 11타점에 OPS(출루율+장타율) 1.464를 작성하며 한국의 17년 만의 8강 진출을 이끌었던 문보경은 이후 부상과 부진에 시달리며 시즌 내내 팬들의 기대감을 충족시키지 못했다.

게다가 대회 도중 얻은 허리 부상 여파로 정규시즌 개막 전부터 어려움을 겪었다.

올 시즌 그의 성적은 85경기에서 타율 0.249, 9홈런 50타점 37득점, OPS 0.742로, 최근 2년과 비교하면 대부분의 공격 지표가 눈에 띄게 떨어졌다.

특히 LG의 4번 타자로 중심을 잡아줘야 하는 상황에서 득점권 타율 0.293에 그치며 기대만큼의 생산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6~7월 두 달 동안은 1할대 타율을 벗어나지 못하며 아시안게임을 향한 우려도 커졌다.

그러나 이달 들어 반등의 조짐이 뚜렷해졌다.

문보경은 8월 13경기에서 타율 0.306(36타수 11안타)을 기록하며 타격감을 되찾기 시작했다. 특히 지난주에는 타율 0.471(17타수 8안타) 장타율 0.765로 맹타를 휘두르며 LG의 상위권 경쟁에 힘을 보탰다.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문현빈이 15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쏠 KBO리그 KT 위즈와의 경기에서 4회 홈런을 친 뒤 포효하고 있다.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2026.05.15.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문현빈이 15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쏠 KBO리그 KT 위즈와의 경기에서 4회 홈런을 친 뒤 포효하고 있다.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2026.05.15.

문현빈과 문보경의 최근 반등은 소속팀뿐만 아니라 한국 야구에도 반가울 수밖에 없다.

아시안게임에서 야구는 금메달이 아니면 실패로 평가받는 만큼, 매 경기 매 타석 기회를 쉽게 생각할 수 없다.

시즌 내내 이어진 부진으로 우려를 키웠던 '문문듀오'가 대회 직전 다시 방망이를 달구기 시작하면서 아시안게임에서의 활약을 향한 기대감도 함께 커지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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