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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당위성 강조' 호남 반도체 투자 임박…이재용·최태원, 내일 보고회 등판

등록 2026/06/28 12:03:32

李대통령, 호남 반도체 투자 당위성 강조

이재용·최태원, 29일 보고회 직접 참석

삼성·SK, 수백조대 역대급 규모 투자 기대

[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이창훈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대기업들의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 투자에 대한 보수 진영 공세에 직접 반박에 나서며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이 가시화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29일 청와대에서 열리는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 프로젝트 국민 보고회'에 참석한다.

이에 따라 삼성과 SK를 중심으로 한 국내 기업들의 대규모 국내 투자에 대한 윤곽이 조만간 드러날 전망이다.

28일 재계와 정치권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전날 X(옛 트위터)에 총 6건의 글을 올려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의 당위성을 직접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이 일은 정확히 말하면 정부의 용수, 전력, 용지, 인프라, 인력 양성, 정주 여건 구축 등 기업 환경 조성과 공직자들의 설득·요청에 따라 CEO(최고경영자)들이 회사에 이익이 된다고 판단해 결단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호남권의 용수 부족 지적에 대해서도 "호남이나 영남이나 수도권만큼 물은 충분하다"며 "세계 1, 2위를 다투는 반도체 첨단기업 삼성과 하이닉스가 반도체 생산에 필수요소인 용수가 부족한 지역에 검토도 없이 초대규모 공장 설립 계획을 할만큼 어리석지 않다"고 했다.

또한 "전무후무한 초대규모 지역 투자 유치라는 역사적 성과는 칭찬받아 마땅한 일"이라며 "이런 건 직권남용이나 강요·지시라고 하는 것이 아니라 행정지도나 조성행정이라고 한다"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이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의 당위성을 지속 강조하면서 사실상 대규모 반도체 투자는 가시화되는 분위기다.

이재용 회장과 최태원 회장은 29일 청와대에서 열리는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 프로젝트 국민 보고회에 직접 참석한다.

이번 보고회에서는 삼성과 SK의 호남 및 충청권 투자 계획이 공개될 전망이다.

당초 전력과 용수·고용 등 전반적인 인프라를 고려해 호남 지역에 반도체 후(後) 공정 시설을 조성하는 안이 거론됐는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전(前) 공정 팹(Fab·공장) 건설로 가닥을 잡았다.

특히 이번 보고회에서는 반도체, 피지컬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등 3대 분야에서의 대규모 투자 발표가 이뤄질 것이란 관측이다.

이들 3대 분야의 대규모 투자를 기반으로 국내에 AI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는 것이 핵심이다.

삼성과 SK의 국내 투자 규모만 400조~500조원에 달할 것이란 추산이다.

이에 따라 한국 AI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국내 주요 기업들의 총 투자액은 1000조원에 육박할 것이란 기대감이 나온다.

김용범 정책실장은 "보고회에서 발표될 숫자는 많은 국민에게 낯설 정도로 큰 규모가 될 것"이라며 "숫자들이 워낙 커서 '이게 진짜냐' 하는 논쟁이 격화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재계 관계자는 “내일 보고회에서 천문학적인 액수의 국내 투자에 대한 윤곽이 드러날 것"이라면서도 "호남 반도체 투자 등을 둔 정치권 공방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이와 관련한 진통이 커질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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