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수도권 레미콘 운송노조, 레미콘 출하 저지…삼성 평택캠퍼스 타설 차질
등록 2026/06/11 10:03:23
수정 2026/06/11 10:38:58
노사 운송료 1회당 4200원 인상 잠정 합의안 부결
전운련, 투쟁 수위 높여…레미콘 출하 저지 현실화
![[서울=뉴시스] 경기도 평택에 위치한 한 레미콘 제조 공장에서 전국레미콘운송노동조합(전운련) 노조원들이 레미콘 출하를 저지하고 있다. (사진=제보자 제공)](https://img1.newsis.com/2026/06/11/NISI20260611_0002158194_web.jpg?rnd=20260611095537)
[서울=뉴시스] 경기도 평택에 위치한 한 레미콘 제조 공장에서 전국레미콘운송노동조합(전운련) 노조원들이 레미콘 출하를 저지하고 있다. (사진=제보자 제공)
[서울=뉴시스] 박성환 기자 = 레미콘 운송비 단가 인상 잠정 합의안이 노조 투표에서 부결되면서 건설 현장에 공정 차질이 현실화하고 있다. 전국레미콘운송노동조합(전운련) 노조원들이 레미콘 출하를 저지하면서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반도체 공장 신축 현장의 레미콘 타설 작업이 차질을 빚고 있다.
11일 뉴시스 취재를 종합하면 전운련 소속 노조원들이 이날 오전 8시부터 경기도 평택에 위치한 한 레미콘 제조 공장 두 곳에서 레미콘 출하를 저지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 두 공장의 출하가 동시에 막히면서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반도체 공장 신축 현장의 레미콘 타설 작업이 차질을 빚고 있다.
레미콘 제조사 관계자는 "전운련 소속 노조원들이 오전 8시부터 자동차를 이용해 레미콘 출하를 저지했다"며 "레미콘 출하가 막히면서 납품 지연이 이어지고, 현장 타설 일정에도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레미콘 출하를 저지하던 전운련 노조원들은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반도체 공장 신축 현장에서 타설 작업이 중단되자 철수했다.
전운련의 파업과 출하 저지 여파로 삼성전자 평택캠퍼스와 SK하이닉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등 주요 공사 현장에서 공정 차질이 현실화하고 있다.
앞서 전날 진행한 수도권 운송료 1회당 4200원 인상 잠정 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수도권 재적 조합원 7517명 가운데 7222명(투표율 96.1%)이 투표에 참여해 찬성 2213명(30.6%), 반대 4931명(68.3%), 무효·기권 78명(1.1%)으로 잠정 합의안이 부결됐다.
전운련은 지난 8일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운송 단가 인상과 통일 교섭 방식 도입을 요구하며 전면 휴업에 들어갔다. 전운련은 이날 서울 여의도광장 앞에서 결의대회를 열고 레미콘 제조사들을 상대로 ▲실질적인 운반비 개선을 위한 임단협 체결 ▲운송 노동자 고용 안정 보장 ▲불합리한 관행 개선을 위한 단체교섭 이행 등을 촉구했다.
이후 전운련과 레미콘 제조사 측은 지난 9일 유류비를 제외한 운송 단가를 1회당 4200원(5.5%) 인상하는 방안에 잠정 합의했다.
전운련은 잠정 합의안이 부결됨에 따라 사측과의 즉각적인 재협상에 나설 계획이다.
전운련 관계자는 "이번 투표 결과는 단순히 합의안에 대한 거부를 넘어 실질적인 운반비 현실화를 요구하는 조합원들의 절박함과 그간의 불공정한 관행에 대한 강한 경고로 해석된다"며 "조합원들의 생존권을 보장할 수 있는 실질적인 인상안을 마련하기 위해 투쟁 수위를 높여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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