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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 회장, 젠슨 황 이어 대만 TSMC·폭스콘 수장과 릴레이 회동…'AI 동맹' 광폭 행보

등록 2026/06/04 16:30:58

(종합) 엔비디아·TSMC와 'AI 반도체 삼각 동맹' 가속화

폭스콘과 'AI 서버·에너지'까지 협력 외연 확장

최태원 SK그룹 회장(왼쪽)이 3일(현지 시간) 대만에서 웨이저자(C.C. Wei) TSMC 회장과 회동했다. (사진=SK하이닉스 제공). 2026.06.0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최태원 SK그룹 회장(왼쪽)이 3일(현지 시간) 대만에서 웨이저자(C.C. Wei) TSMC 회장과 회동했다. (사진=SK하이닉스 제공). 2026.06.04.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남주현 홍세희 기자 =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대만 방문 기간 글로벌 AI 생태계의 핵심인 엔비디아, TSMC, 폭스콘 경영진을 연이어 만나 AI 산업 주도권 확보를 위한 글로벌 인공지능(AI) 생태계 확장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반도체를 넘어 데이터센터와 에너지 기술까지 아우르는 'AI 인프라 동맹'의 중심에 SK를 자리매김하겠다는 전략적 행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대만을 방문 중인 최 회장은 지난 1일 'GTC 타이베이 2026'에 참석해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의 기조 연설을 참관하고, 저녁 만찬 자리에 황 CEO와 함께했다.

두 수장의 만남은 계속됐다. 이어 2일에는 '컴퓨텍스 2026' 현장에서 양사의 AI 인프라 로드맵을 재점검했다.

최 회장과 황 CEO는 SK하이닉스 전시 부스를 함께 둘러보며 주요 AI 메모리 기술과 전시물을 살피고, SK하이닉스의 시가총액 1조 달러 달성을 함께 자축하며 각별한 우정을 과시했다.

SK하이닉스는 이번 전시에서 7세대 고대역폭 메모리(HBM4E) 웨이퍼와 칩셋, 차세대 메모리 모듈인 소캠2(SOCAMM2) 등을 선보였다.

최 회장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우리는 파트너십을 유지할 것이고 아주 오랫동안 함께할 것"이라며 강한 신뢰를 드러냈다.

SK하이닉스 전시 부스를 함께 둘러보고 있는 최태원 회장과 젠슨 황 CEO.(사진제공=SK하이닉스) *재판매 및 DB 금지

SK하이닉스 전시 부스를 함께 둘러보고 있는 최태원 회장과 젠슨 황 CEO.(사진제공=SK하이닉스) *재판매 및 DB 금지

최 회장의 행보는 글로벌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점유율 1위의 TSMC로 이어졌다. 최 회장은 3일에는 웨이저자 TSMC 회장과 2년 만에 마주 앉았다. 두 수장의 회동은 2024년 6월 이후 처음이다.

두 리더는 차세대 고대역폭 메모리(HBM) 개발과 첨단 패키징 분야를 아우르는 전방위적 협력을 강화하기로 뜻을 모았다.

SK하이닉스는 HBM4 베이스다이 생산을 엔비디아의 핵심 GPU 물량 대부분을 생산하는 TSMC에 맡기고 있다. 최 회장은 엔비디아, TSMC와의 3자 파트너십에 대해 "그 어느 때보다도 좋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같은 날 세계 최대 전자제품 위탁생산 기업인 폭스콘의 류양웨이 회장과도 회동하며 협력 범위를 대폭 넓혀 미래 AI 시장 선점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 강화에 나섰다

폭스콘은 세계 최대 전자제품 위탁생산 기업이자 글로벌 빅테크 기업에 AI 서버를 공급하는 인프라 시장의 핵심 업체다.

AI 서버 제조와 시스템 통합 역량을 바탕으로 AI 데이터센터 구축 수요 증가에 대응하고 있으며, AI 시대를 이끄는 주요 기업 중 하나로 평가받는다.

SK는 AI 필수 인프라 구축을 위한 핵심 기술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번 회담은 최 회장이 글로벌 AI 생태계 핵심 기업들과의 협력을 직접 챙기며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두 수장은 로봇, 에너지 관리, 배터리 기술 분야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폭스콘의 시스템 통합 역량과 SK의 메모리 기술력을 결합할 경우, 글로벌 시장에서의 시너지가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SK그룹 관계자는 "보유한 에너지 기술 분야의 탄탄한 기반과 폭스콘의 글로벌 제조, 시스템 통합 및 AI 응용 분야의 강점을 결합해 향후 협력 기회를 공동으로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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