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탑 뉴스

아버지의 한옥에서 세계로…"전통 잇는 게 내 미션"

“이 전시는 너무 하고 싶었어요.”‘금의환향’이라는 말에는 머뭇거렸다. 대신 서도호는 이번 전시를 “옷을 홀랑 벗은 것 같다”고 표현했다.26일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에서 만난 서도호는 “해외에서 전시를 이어가는 동안 한국 관객들로부터 ‘왜 한국에서는 전시하지 않느냐’는 요청을 많이 받았다”며 “그만큼 미안함도 쌓였다”고 말했다.집과 기억, 이동과 경계를 천으로 지어온 서도호(64)가 30여 년 작업의 씨앗을 꺼냈다. 유치원 때 그린 그림부터 세계 곳곳의 집을 옮겨온 대표작, 아버지가 된 뒤 만든 최신작까지..

최휘영 "종묘앞 개발, 세계유산영향평가 절차 지켜야"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종묘 앞 세운4구역 재개발을 둘러싼 논란과 관련해 세계유산영향평가 등 정당한 절차를 지켜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최 장관은 26일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개발과 보존은 균형을 이뤄야겠지만, 보존은 한순간에 무너지면 다시 회복할 수 없다"며 "그렇기 때문에 세계유산영향평가를 하는 것이고, 그런 정당한 절차가 모두 지켜져야 한다"고 말했다.국가유산청이 요구한 세운4구역 사업시행계획 변경인가 취소와 관련해서는 문체부가 직접 나서 절차를 밟고 있다고 밝혔다.서울시..

안재용의 처절한 '망각', 박윤재의 강렬한 '볼레로'…김용걸의 '에세'

문이 굳게 닫힌 방 안. 고요함과 적막 속에 무용수 안재용이 바닥에 쓰러져 있다. 여성 무용수와 파드되를 추지만 계속 넘어지고 바닥에 나뒹군다. 무엇인가를 붙잡으려 손을 뻗지만 끝내 닿지 않는다. 절망에 찬 표정과 위태롭게 무너져 내리는 몸짓은 에드바르 뭉크의 '절규'를 연상시킨다.25일 서울 노원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린 '제1회 노원발레페스티벌'에서 컨템포러리 발레 '에세(Essai)' 중 '망각' 무대가 펼쳐졌다.프랑스어로 '시도하다'라는 뜻인 에세는 영어 에세이(Essay·수필)의 어원이다. 1580년 프랑..

단청 그리고 나전칠기 만들고…헝가리서 펼쳐진 K-공예

헝가리에서 단청과 나전칠기, 한글 서예 등 한국 전통공예의 매력을 알리는 행사가 열렸다. 주헝가리한국문화원은 지난 20~23일 헝가리 부다페스트 부다성에서 열린 '2026 헝가리 국가민속유산축제'에 참가해 한국 전통공예를 현지에 소개했다고 26일 밝혔다. 헝가리 국경일을 기념해 열리는 축제는 헝가리 최대 규모의 민속행사로, 올해는 헝가리를 비롯한 8개국에서 약 800명의 공예 장인이 참여했다. 한국 부스에서는 장인들의 시연과 관람객이 직접 참여하는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김수연 장인은 단청 기법을..

최신기사

"치열한 수행자이자 종단 개혁의 기수"…명진스님 입적 각계 추모

지난 22일 제주에서 원적에 든 봉은사 전 주지 명진스님을 향한 추모가 불교계뿐만 아니라 각계각층에서 이어지고 있다.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대한민국 불교계의 큰 어른을 떠나보내게 된 슬픔을 온 국민과 함께 나눈다"고 애도했다.명진스님이 공동 후원회장을 맡았던 백기완노나메기재단도 고인과 고(故) 백기완 선생의 인연을 소개하며..

2026-08-23 15:15

한국 창작음악 미래를 만나다…'서울음악제 선정작 연주회' 내달 개최

국내 창작음악계의 흐름을 조명하는 연주회가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다. 한국음악협회가 주최·주관하는 '제58회 서울음악제 선정작품 연주회'가 오는 9월 11일 오후 7시 30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체임버홀에서 개최된다. 한국음악협회는 지난 5월 장애·비장애 예술인이 함께하는 무대로 포용적 예술의 가능성을 선보인 데 이어, 이번 연주회에서..

2026-08-23 14:51

'엘리자벳' 무대 바꾸고, '꽃의 비밀' 남자를 주부로…스테디셀러의 변신

무대를 바꾸고, 캐스팅의 틀을 깨고, 장르를 넘는다. 오랫동안 관객과 만나온 스테디셀러 공연들이 작품의 익숙한 매력은 지키면서도 저마다 다른 방식으로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검증된 작품에 새로운 색을 더해 기존 관객에게는 신선함을 주고, 처음 만나는 관객에게는 또 다른 매력을 전한다. 여섯 번째 시즌을 공연 중인 뮤지컬 '엘리자벳'(~11..

2026-08-23 13:00

강남마티네콘서트 '스틸 마이 넘버 원'…피아노 김정원·첼로 홍진호 협연

강남문화재단 산하 강남심포니오케스트라(이하 강남심포니)는 오는 9월 3일 오전 11시 서울 광림아트센터 장천홀에서 제185회 '강남마티네콘서트'를 개최한다.클래식 음악 대중화를 위한 해설형 콘서트로 자리잡은 강남마티네콘서트는 지난해부터 피아니스트 김정원이 호스트 아티스트로 합류하며, 총 7회 공연 중 5회 매진을 기록하는 등 관객들의 높은 호응을..

2026-08-23 12:48

한국 절밥 맛본 요시무라 스님 "일본 정진요리에도 응용하고 싶어" [문화人터뷰]

일본 정진요리 전문가인 요시무라 쇼요(吉村昇洋) 스님이 한국 사찰음식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했다. 진관사와 백양사에서 사찰음식을 직접 경험한 그는 한국의 조리법을 자신의 정진요리(사찰음식)에도 응용해보고 싶다고 했다.일본 조동종(曹洞宗) 사찰 보문사(普門寺·후몬지) 주지인 요시무라 스님은 조동종 대본산 에이헤이지(永平寺)에서 수행한 선 승려이자..

2026-08-23 12:00

클래식부터 컨템포러리까지…‘2026 경기발레페스타' 26일 개막

국내 민간발레단들이 다채로운 발레의 진수를 선보이는 '2026 경기발레페스타'가 오는 26일부터 27일까지 양일간 경기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열린다.발레STP협동조합이 주최·주관하고 경기문화재단이 후원하는 이번 축제는 올해로 2회를 맞았다. 서울발레시어터, SEO(서)발레단, 와이즈발레단, 정형일 발레크리에이티브(Ballet Creative), 댄스..

2026-08-23 11:01

명진스님 장례, 종교·시민사회장으로…봉은사서 영결식, 법주사서 다비식

봉은사 주지를 지낸 명진스님의 장례가 종교·시민사회장으로 치러진다.대한불교조계종는 출가 본사인 법주사, 시민사회단체와 합동 장례위원회를 구성하고 명진스님의 장례를 엄수하기로 했다고 23일 밝혔다.명진스님의 법구(法軀·스님의 시신)는 유가족 동의 등 행정 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서울 강남구 봉은사로 운구될 예정이다.빈소는 서울 강남구..

2026-08-23 10:31

무직 드라마(舞SIC DRAMA) '그때, 우리는', 30일 마산문화예술센터 시민극장 공연

경남문화페스티벌조직위원회 주최 제4회 경남문화페스티벌-운수좋은 날 시즌4 공연 작품인 '그때, 우리는(극본·연출 정연규)'이 30일 오후 6시 마산문화예술센터 시민극장 무대에 오른다.'그때, 우리는'은 무용과 음악, 연극이 결합된 '무직 드라마(舞SIC DRAMA)' 형식의 창작품이다.1970~1980년대 마산의 부흥을 이끌었던 수출자유지..

2026-08-23 10:02

단종의 서사를 국악과 토크로…세종국악관현악단, 9월 한낮의 음악회 '여음'

창단 34년을 맞은 세종국악관현악단이 오는 9월 10일 오전 11시 군포문화예술회관 철쭉홀에서 한낮의 토크 음악회 '여음(餘音)' 세 번째 시리즈를 개최한다.올 상반기 첫 번째, 두 번째 시리즈로 국악의 울림과 차 한 잔의 여유를 선사했던 '여음'이 오는 9월, 조선 제6대 왕 '단종'의 애달픈 삶을 우리 소리와 인문학적 토크로 관객들과 만난다...

2026-08-23 09:36

명진스님 장례, 종교·시민사회장으로 치른다…봉은사에 분향소

봉은사 주지를 지낸 명진스님의 장례가 종교·시민사회장으로 치러진다.23일 대한불교조계종에 따르면, 스님의 법구(法軀·스님의 시신)가 유가족 동의 등 행정 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서울 강남구 봉은사로 운구될 예정이다.조계종, 출가 본사인 법주사, 시민사회단체 등이 합동 장례위원회를 구성해 '종교·시민사회장'으로 장례를 엄수한다.분향소..

2026-08-23 09:15

여름엔 역시 면麵이지…냉면부터 스님 웃게 한 국수 이야기까지

살얼음 띄운 육수에 면을 말아 후루룩 먹는 냉면, 고소한 콩국물에 말아낸 콩국수, 열무김치에 양념을 더해 비벼 먹는 열무비빔국수. 무더운 여름이면 유독 생각나는 음식이 '면(麵)'이다.지금은 누구나 쉽게 한 그릇 사 먹을 수 있지만 국수는 오랫동안 귀한 음식이었다. 긴 면발에는 오래 살라는 뜻을 담았고, 생일과 혼례 같은 경사스러운 날 상에 올렸..

2026-08-23 09:00

고정 공간 없는 갤러리 ‘유령’, 이번엔 청담 호텔에 몸 빌렸다

고정된 전시장이 없는 갤러리 ‘유령(Yuryeong)’이 이번에는 호텔에 몸을 빌린다.유령은 오는 28일부터 9월18일까지 서울 강남구 ‘에이든 바이 베스트웨스턴 청담’ 지하 컨벤션홀에서 두 번째 전시 ‘Conditions’를 개최한다.프리즈 서울 2026 기간에 맞춰 여는 전시로 김대유, 김수윤, 김한솔, 유성하, 윤태형, 이재석, ..

2026-08-23 01:00

[녹유 오늘의 운세] 89년생 사탕보다 달콤한 칭찬을 들어요

녹유(錄喩·김효성) 오늘의 운세◆쥐띠 48년생 천국에 있을 법한 호사를 누려보자.60년생 아차 하는 실언 주워 담지 못한다.72년생 껄끄럽던 손님 복덩이가 되어간다.84년생 다정하고 친절한 이웃이 되어주자.96년생 몰라주는 수고도 열심히 해야 한다.◆소띠 49년생 구관이 명관이다 옛것을 지켜내자.61년생 약속은 정확하게 신뢰가 우선이다..

2026-08-23 00:00

봉은사 주지 지낸 명진 스님 입적…제주 서귀포 해양서 사고(종합2보)

봉은사 주지를 지낸 명진 스님이 22일 오전 제주에서 입적했다.세수 76세, 법랍 52년.대한불교조계종과 경찰,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스님은 이날 오전 9시 30분께 제주 서귀포시 하예동 하예포구 인근 해상에서 물에 떠 있는 채로 구조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오전 10시 28분께 사망 판정을 받았다. 명진 스님은 구조 당시 심정지 상태였던 것으..

2026-08-22 16:07

봉은사 주지 지낸 명진스님, 제주 바다서 사고 입적…향년 76세(종합)

봉은사 주지를 지낸 명진스님이 22일 제주 바다에서 프리다이빙을 하던 중 사고를 당해 입적했다. 향년 76세.명진스님 지인 등에 따르면 스님은 이날 오전 제주 해상에서 프리다이빙을 하다 사고를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물에 떠 있는 상태로 발견된 스님은 출동한 119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급히 옮겨졌지만 결국 사망판정을 받았다.해경은 정확..

2026-08-22 15:26

날아오른 전민철…흑조·광대·악마도 빛난 '백조의 호수' [객석에서]

전민철(22)이 무대 위로 솟구쳤다. 긴 다리로 높이 도약한 몸이 잠시 공중에 머무는 듯하더니 가볍게 착지했다. 지난 19일 서울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열린 유니버설발레단 '백조의 호수'. 지크프리트 왕자로 무대에 오른 전민철의 강점은 단연 도약과 회전에서 빛났다.큰 키와 긴 팔다리가 만들어내는 춤선은 부드러웠고, 빠른 회전에서도 중심이 ..

2026-08-22 15:00

시원하고 오싹하게…국립민속박물관 파주 '놀러와 수장고!'

2021년 7월 개관한 국립민속박물관 파주가 5주년을 맞아 개방형 수장고 일대에서 개관 행사를 진행한다.국립민속박물관은 오는 29~30일 경기 국립민속박물관 파주에서 '놀러와, 수장고!'를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행사 첫날인 29일에는 오후 9시까지 '뜨악한 더위에는 오싹한 수장고에서!'를 주제로 박물관의 저녁을 구경할 수 있다. 특히 ..

2026-08-22 13:00

신정근 "'컷' 없는 1시간 반, 그 맛 느끼고 싶었죠"…20년 만에 무대 [문화人터뷰]

"와야 할 데를 온 거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들어요." 배우 신정근(60)이 20여년 만에 연극 무대에 선다. 영화와 드라마로 활동 무대를 옮긴 뒤 오랜 시간이 흘렀지만, 다시 찾은 연극 현장은 그에게 익숙하면서도 새롭게 다가왔다.최근 서울 종로구 한 공원에서 만난 신정근은 "생긴 게 이러니 그동안은 잡으러 다니거나 도망 다니는 배역이 주..

2026-08-22 13:00

"단청 수리, 덧칠 아닌 시간 읽는 작업"…성균관 대성전 35개월 보수

오는 24일 보물 '서울 문묘 및 성균관 대성전'이 35개월간의 보수공사를 마치고 다시 문을 연다. 지붕의 추녀가 처지면서 시작된 수리였지만, 건물을 하나씩 해체하는 과정은 400여 년 동안 대성전에 쌓인 시간을 다시 읽는 작업이 됐다. 서울 문묘 및 성균관은 조선시대 공자를 비롯한 선현들의 제사와 유학교육을 담당하던 곳이다. 1601~1602년..

2026-08-22 11:00

뜨개질? 그림?…알렉스 도지가 ‘짜낸’ 디지털 감정

디지털로 설계했는데 손맛이 난다.털실로 한 땀 한 땀 짠 것 같은 인형이 화면에 웅크리고 앉아 있다. 노랑과 분홍, 파랑이 뒤엉킨 몸은 폭신해 보인다. 그런데 뜨개질이 아니다. 회화다.뉴욕과 교토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알렉스 도지(Alex Dodge)의 작품이다.서울 성북동 BB&M이 22일부터 알렉스 도지의 개인전 ‘Dream ..

2026-08-22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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