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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원당역 역무원 피습' 가해자, 과거 동료 갑질신고로 근무지 변경

등록 2026/10/29 11:47:32

수정 2026/10/29 11:50:37

여성 역무원, 팀장 승진 한 달 여 앞두고 피해

[고양=뉴시스]경기 고양시 원당역 여성 역무원 살인미수 사건 관련 피해자의 남편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온라인 한 커뮤니티에 피해자의 실명을 밝히고 간곡한 심경이 담긴 글을 게시했다.(사진=게시 글 캡쳐)poto@newsis.com

[고양=뉴시스]경기 고양시 원당역 여성 역무원 살인미수 사건 관련 피해자의 남편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온라인 한 커뮤니티에 피해자의 실명을 밝히고 간곡한 심경이 담긴 글을 게시했다.(사진=게시 글 캡쳐)[email protected]

[고양=뉴시스] 홍찬선 송주현 김도희 기자 = 경기 고양시 원당역 여성 역무원 살인미수 사건의 피의자인 30대 남성 역무원 A씨가 직장 내 갑질 피해 신고로 근무지를 옮겨 올해 1월부터 피해자와 함께 근무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피해자인 여성 역무원인 B씨는 팀장 승진에 합격해 인사를 한 달여 앞둔 시점에서 참혹한 흉기 피해를 당해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29일 경찰과 뉴시스 취재를 종합하면 전날 낮 12시31분께 고양시 덕양구 원당역 역무실에서 30대 남성 역무원 A씨가 동료인 30대 여성 역무원 B씨를 흉기로 수차례 찔렀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를 살인미수 혐의로 현행범 체포했다. B씨는 목과 다리 등을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두 차례 수술을 받는 등 위독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 이후 A씨가 과거 근무지에서도 갑질 신고 관련해 동료역무원들과 분리 조치된 뒤 원당역으로 배치됐다는 정황이 제기됐다. A씨가 전 근무지에서 직장 내 갑질 피해를 입었다고 신고해 동료 역무원들과 분리 조치 등이 이뤄지면서 근무지가 변경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과거 A씨의 갑질 신고가 있었는지 구체적인 내용과 당시 분리 조치의 경위에 대해 파악 할 방침이다.

피해자인 B씨는 A씨보다 직장 내 선배로, 두 사람은 업무 문제로 갈등을 겪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B씨는 5급 직원으로 근무하다 팀장 선발 시험에 합격해 오는 12월께 팀장 보직을 맡을 예정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B씨의 남편이라고 밝힌 인물이 아내가 함께 근무하던 남성 직원에게 흉기 공격을 당해 생명이 위급한 상태라며 관련 글을 올렸다.

그는 "아내가 같이 근무하는 남자 직원에게 흉기로 심하게 공격당해서 생명이 위급한 상태"라며 "남직원은 평소 조울증이 심한 직원"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아내가 보직 이동 등을 계속 요청했는데도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결국 잔인한 흉기 범행으로 생사가 오가는 상황이다"라며 이같이 설명했다.

글 게시자는 "명백히 정신 이력이 있는 문제 직원에 대해 이상함을 인지, 인사조치를 수차례 건의했지만 이뤄지지 않아 잔인하게 당한 사건"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이 글은 해당 커뮤니티에서 조회수가 38만회가 넘었고 1500개 가까이 댓글이 달렸다.

글 게시자는 피해자 B씨의 실명을 밝히며 "아내를 위해 기도해 달라"고 간곡한 심경을 드러냈다.

경찰은 조사과정에서 A씨의 정신건강 관련 연관성이 일부 확인돼 A씨에게 정신적인 문제가 있는지 정신 병력을 확인하고 있다.

또 A씨가 사용한 흉기가 평소 역무실 내에 없었던 물건으로 드러나 A씨가 B씨를 상대로 범행을 미리 준비했는지 등을 계속 수사 중이다.

온라인 커뮤니티에 게시된 글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두 사람이 소속된 코레일에 대해서도 관련 조치를 두고 조사가 이뤄질 전망이다.

경찰 관계자는 "범행 동기에 대해 추가적인 조사가 이뤄져야 할 부분들이 많이 있다"며 "피의자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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