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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품에 안긴 생후 12일 아기, 떨어진 아보카도에 맞아 숨져

등록 2026/10/29 02:00:00

[서울=뉴시스]아보카도. 기사 내용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사진출처: 유토이미지)

[서울=뉴시스]아보카도. 기사 내용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사진출처: 유토이미지)

[서울=뉴시스]염준호 수습 기자 = 아르헨티나에서 생후 12일 된 신생아가 엄마 품에 안겨 있다가 나무에서 떨어진 아보카도에 머리를 맞아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27일(현지 시간) 아르헨티나 클라린과 인포바에 등 외신에 따르면 사고는 지난 22일 오전 8시께 부에노스아이레스주 킬메스 중심부의 한 유치원 맞은편 도로에서 발생했다.

당시 아기의 어머니 줄리아나 고메스는 생후 12일 된 아들 루카스를 품에 안고 다섯 살인 다른 자녀가 유치원에서 나오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때 유치원 입구 통로를 따라 늘어선 약 10m 높이의 아보카도 나무에서 무게 1㎏이 넘는 열매가 떨어져 아기의 머리를 강타했다.

아기는 곧바로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응급 처치와 수술을 받았다. 그러나 검사 결과 두개골 여러 곳이 골절되고 두개강 내 출혈까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아기는 중태에 빠져 치료받았지만 사고 사흘 만에 결국 숨졌다.

사고 이후 어머니는 유치원 주변 나무의 위험성을 수차례 경고했지만 적절한 조치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 한 해 동안 유치원 근처에서 여러 건의 사고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지역 웹사이트에 따르면 이전에도 해당 나무와 관련한 불만이 제기된 것으로 전해졌다. 유치원 측은 지방 당국에 여러 차례 문제를 제기했지만 시의회가 이를 무시했다고 주장했다.

반면 킬메스시는 나무의 상태에 문제가 없었으며 아보카도가 자연적으로 떨어진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사고 이후 시청 직원들이 현장에서 나뭇가지를 정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킬메스 지방법원 제9호 재판부는 아기가 숨진 뒤 사건을 기존 과실상해 혐의에서 과실치사 혐의로 변경했다. 수사 당국은 정확한 사망 원인을 확인하기 위해 아기의 시신을 부검할 계획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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