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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기준금리 1.0% 4회 연속 동결…"성장률 전망 상향"

등록 2026/10/28 20:06:30

수정 2026/10/28 20:34:24

[방콕=AP/뉴시스] 태국 수도 방콕에 있는 노상 시장이 인파로 붐비고 있다. 자료사진. 2026.10.28

[방콕=AP/뉴시스] 태국 수도 방콕에 있는 노상 시장이 인파로 붐비고 있다. 자료사진. 2026.10.28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태국 중앙은행(BOT)은 28일 기준금리를 1.00%로 동결했다고 방콕 포스트와 인베스팅 닷컴, MSN, 마켓워치가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태국 중앙은행은 이날 금융정책위원회를 열어 기준금리인 익일물 환매조건부 채권(레포) 금리를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중앙은행은 경기회복을 뒷받침하기 위해 기준금리를 4회 연속 동결했다. 시장에서도 변동이 없다고 예상했다.

기준금리는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인 2022년 9월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이다.

돈 나꼰땁 부총재보는 기자회견에서 인공지능(AI)과 기술 관련 투자 및 수출이 호조를 보이고 있지만 경제 전반의 성장세가 잠재 성장률을 밑돌고 가계부채 부담과 소비 부진도 이어지고 있어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저금리가 장기간 지속할 경우 경제에 미치는 영향도 고려해야 한다면서 경제가 충분히 강해진다면 향후 정책 대응 여력을 확보하기 위해 금리를 점진적으로 인상할 수도 있다고 표명했다.

다만 현재로서는 경제 회복을 지원하는 데 현행 금리가 적절하다고 돈 나꼰땁 부총재보는 평가했다.

중앙은행은 2026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4%로 제시했다. 6월 예상한 2.3%보다 0.1% 포인트 높였다.

내년 성장률 전망도 종전 1.8%에서 2.1%로 상향 조정했다. 예상 이상으로 호조를 보이는 상품 수출과 기술·AI 관련 민간투자 확대가 성장률을 상향한 배경이다.

태국 국내총생산(GDP)은 올해 4~6월 2분기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하는데 그쳤다. 1분기 2.8%에서 크게 둔화했다. 2025년 연간 경제성장률은 2.4%로 동남아시아 다른 국가들에 비해 부진했다.

내수 회복도 더디다. 높은 가계부채와 구매력 약화가 민간소비 발목을 잡고 있다.

생활비 부담이 큰 저소득층의 어려움도 이어지고 있다. 중소기업은 사업 환경 변화에 적응하는데 어려움을 겪으면서 치열한 경쟁에 직면해 있다.

중앙은행은 주요 성장 동력인 수출이 올해 22% 증가한다고 예상했다. 이달 초 제시한 17∼18%와 6월 전망치 14%보다 훨씬 높다. 2027년 수출 증가율 전망도 6월 전망한 4.6%에서 15%로 대폭 상향했다.

반면 관광업 전망은 하향 조정했다. 외국인 관광객 수는 2026년 3200만명, 2027년 3450만명으로 예상했다. 올해와 내년 모두 종전 예상보다 100만명씩 줄어들었다. 국제 유가 상승으로 여행비용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판단이 반영됐다.

기대 인플레율은 낮췄다. 중앙은행은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금년 평균 2.1%를 기록하고 2027년에는 1.3%로 둔화한다고 내다봤다. 내년 전망은 6월 1.4%에서 0.1%포인트 하향 조정했다. 근원물가 상승률은 올해 1.2%, 내년 1.3%로 점쳤다.

태국은 중동전쟁 발발 이후 기준금리를 동결해 왔다. 필리핀 등 역내 국가의 중앙은행이 에너지 가격 상승에 따른 물가 압력을 억제하기 위해 금리를 인상한 것과 대조적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를 비롯한 주요국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결정에도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태국은 상대적으로 낮은 물가 수준을 바탕으로 경기 부양에 무게를 두고 있다.

이번 금리 동결 발표 이후 바트화 가치는 대체로 큰 변동을 보이지 않았다.

태국 중앙은행은 차기 금융정책 결정회의를 12월23일 개최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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