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길만 걷고싶은 가을…수도권 곳곳 '웃음꽃'[출동!인턴]
등록 2026/10/19 08:00:00
수정 2026/10/19 08:05:36
구리 한강변 따라 분홍빛 코스모스 물결
양주 나리농원 핑크뮬리·천일홍 '형형색색'
인천 드림파크 국화축제…25일까지 꽃의 향연

(양주=뉴시스) 김선우 인턴기자=15일 경기 양주시 나리농원에 다양한 꽃이 만개해 있다. 2026.10.18.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우은식 기자, 나지현 김선우 이시현 인턴기자 = 가을이 꽃으로 물들었다. 분홍빛 코스모스가 한들거리고, 핑크뮬리가 물결치는가 하면 알록달록 국화꽃도 저마다의 자태를 뽐낸다.
선선한 날씨에 수도권 곳곳에서 가을을 만끽하려는 나들이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뉴시스가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수도권 가을꽃 명소 세 곳을 직접 찾아가 봤다. 멀리 떠나지 않아도 가을의 낭만을 느낄 수 있는 곳들이다.
분홍빛 코스모스 물결…구리 한강시민공원

(구리=뉴시스) 이시현 인턴기자=경기 구리시 구리한강시민공원에 핀 코스모스가 바람에 흔들리고 있다. 2026.10.18.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경기 구리시 구리한강시민공원은 분홍빛 코스모스가 만발하는 명소다.
구리시 토평동에 위치한 공원은 연중 상시 개방되며, 통상 10월 초·중순까지 절정을 이루는 코스모스를 감상할 수 있다.
한강을 배경으로 펼쳐진 꽃밭은 온통 분홍빛으로 물들어 있다. 강변의 탁 트인 풍경과 어우러져 도심 속 색다른 풍경을 연출한다.
공원에는 코스모스 꽃밭을 따라 산책하거나 한강변에서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로 북적였다.

(구리=뉴시스) 이시현 인턴기자=14일 경기 구리시 구리한강시민공원에 코스모스가 피어 있다. 2026.10.18. *재판매 및 DB 금지
이날 공원을 찾은 장모(60)씨와 지인 유모(57)씨는 모처럼 시간을 맞춰 나들이에 나섰다.
장씨는 "주변 지인들로부터 여기가 코스모스 명소로 유명하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며 "서로 시간이 잘 맞지 않아 못 오다가 이번에 함께 방문하게 됐다"고 말했다.
아내와 손을 잡고 꽃길을 둘러보던 원모(64)씨는 "집에서 가까워 평소에도 (공원을) 자주 찾는다"며 "매년 가을이면 아내와 함께 와 꽃을 감상하며 가을의 정취를 즐긴다"고 말했다.
핑크뮬리, 천일홍으로 가득…양주 나리농원

(양주=뉴시스) 김선우 인턴기자=15일 경기 양주시 나리농원에 여우꼬리맨드라미가 피어 있다. 2026.10.18.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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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공원이 분홍빛 코스모스으로 가을을 수놓았다면 다채로운 색을 볼 수 있는 곳도 있다.
경기 양주시 나리농원에서는 오늘 25일까지 핑크뮬리, 천일홍, 댑싸리를 쉽게 볼 수 있다. 꽃마다 색도, 모양도 제각각이라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꽃밭 사이로 난 산책길에는 가을꽃을 감상하려는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마음에 드는 꽃 앞에서 걸음을 멈추고, 서로 사진을 찍어 주거나 꽃을 가까이 들여다보며 가을을 즐겼다.

(양주=뉴시스) 김선우 인턴기자=15일 경기 양주시 나리농원을 찾은 방문객들이 코스모스를 감상하고 있다. 2026.10.18.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 서대문구에서 방문한 80대 여성은 핑크뮬리의 매력에 푹 빠졌다.
그는 “날씨가 선선해진 만큼 경로당에서 다같이 나왔다”며 “핑크뮬리를 보니 가을의 정취가 느껴진다”고 말했다.
함께 온 60대 여성 역시 “꽃들 사이로 길이 잘 조성돼 있어 천천히 둘러보기 좋았다”고 전했다.
계획에 없던 꽃구경을 즐기게 된 방문객도 있었다.
50대 여성은 "휴양림을 둘러보던 중 주변에 가을꽃 명소가 있다는 말을 듣고 가족과 함께 방문했다”며 “선선한 날씨와 함께 예쁜 꽃을 볼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나리농원 입장료는 성인 7000원, 어린이·청소년·군인은 5000원이다. 양주시민은 할인 혜택을 받아 10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가을 국화꽃 향연…인천 드림파크 야생화단지

(인천=뉴시스) 나지현 인턴기자=16일 인천 드림파크 국화축제에 국화, 핑크뮬리 등 다양한 가을꽃으로 이뤄진 꽃밭이 펼쳐져 있다. 2026.10.18. *재판매 및 DB 금지
인천 검단구 수도권매립지에 위치한 드림파크 야생화단지에서는 '2026 드림파크 국화축제'가 한창이다.
오는 25일까지 열흘간 열리는 이번 축제에서는 국화를 비롯해 버베나, 황화코스모스 등 형형색색 가을꽃을 만날 수 있다. 국화로 만든 토피어리와 분재 등 식물예술작품도 전시돼 있다.
축제 첫날 오전부터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많은 방문객들이 꽃구경에 나섰다.
서울에서 딸과 함께 방문한 양모(71)씨는 “인터넷에서 찾아 보고 딸이 데려왔다”며 “국화, 핑크뮬리 어딜봐도 다 예뻐서 기분이 너무 좋다”고 전했다.

(인천=뉴시스) 나지현 인턴기자=16일 인천 드림파크에 분홍빛 핑크뮬리가 들판을 가득 메우고 있다. 2026.10.18.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꽃으로 꾸며진 포토존 앞에서는 기념사진을 남기려는 방문객들이 차례로 포즈를 취했다. 꽃밭을 배경으로 휴대전화를 들어 올리는 손길도 분주했다.
인천의 한 어린이집 교사인 40대 이정화씨는 “아이들에게 예쁜 꽃이 핀 걸 보여주러 왔다”며 “보다 보니 아이들뿐 아니라 저희도 함께 힐링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역 주민들에게 휴식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조성된 드림파크는 이제 멀리서도 방문객이 찾아오는 가을 나들이 명소로 자리 잡았다.
축제 관계자는 "지난해 24만여 명의 관광객이 국화꽃 축제를 찾았다"며 "입소문이 나며 첫날부터 생각보다 더 많은 분들이 찾아주신 것 같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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