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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 규제에 다산 집값 '풍선효과'…국평 '14억' 눈앞

등록 2026/09/28 13:43:55

수정 2026/09/28 13:56:24

'자이아이비플레이스' 84㎡ 13억9500만원에 거래

구리 규제에 매수세 쏠려…키 맞추기 이어질 듯

[남양주=뉴시스] 이영환 기자 = 지난 7월 4일 오전 경기 남양주시 다산지구 부동산에 매물 정보가 게시되어 있다.  2026.07.04. 20hwan@newsis.com

[남양주=뉴시스] 이영환 기자 = 지난 7월 4일 오전 경기 남양주시 다산지구 부동산에 매물 정보가 게시되어 있다. 2026.07.0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정유선 기자 = 경기 남양주시 다산신도시의 국민평형(전용면적 84㎡) 아파트값이 14억원에 바짝 다가섰다. 인접한 구리시가 규제지역과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되면서 비규제지역인 다산으로 매수세가 이동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28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남양주시 다산동 '다산자이아이비플레이스' 전용 84㎡는 지난달 18일 13억9500만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다산에서 대장 단지로 꼽히는 이 단지는 올해 초부터 5월까지 주로 11억원대에 거래되다 6~7월엔 12억원대 거래가 늘었다. 이후 두 달 만에 2억원 가까이 오른 가격에 거래가 성사됐다. 

시장에서는 구리시의 규제가 다산의 집값 상승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구리시는 지난 7월 규제지역으로 지정되면서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이 기존 70%에서 40%로 낮아졌다.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으로 실거주 의무도 강화됐다.

반면 다산신도시는 비규제지역으로 남아 있어 상대적으로 규제 부담이 적다. 이에 구리에서 주택을 사려던 수요 일부가 다산으로 이동했다는 분석이다.

다산자이아이비플레이스 인근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현재 호가도 다 13억5000만원, 14억 수준으로 나와있지만 계속 매물을 보러 오는 수요가 있다"며 "서울과 지하철로 가깝기 때문에 강동, 송파 등 서울에서 유입되는 수요도 있다"고 말했다.

상승세는 주변 주요 단지로도 확산하고 있다. 인근 '다산롯데캐슬' 전용 84㎡가 지난달 12억4500만원에 거래됐고, '힐스테이트다산'과 '다산e편한세상자이'도 비슷한 평형대가 각각 12억2000만원까지 올라섰다. 이들 단지에서도 키 맞추기 형태의 상승 거래가 줄줄이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신보연 세종대 부동산AI융합학과 교수는 "(주택담대출이 최대 6억까지 나오는) 15억이 이 지역 집값의 단기적인 상한선이 될 것"이라 내다봤다.

다산신도시는 지하철 8호선을 이용하면 잠실역까지 20분대에 닿을 수 있어 서울 접근성이 뛰어나다. 여기에 현대프리미엄아울렛과 같은 대형 쇼핑몰 등 생활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고, 유흥가가 없어 주거 환경이 쾌적하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다만 출퇴근 시간대 주요 도로의 병목 현상이 심각해 도로 인프라 확충이 시급하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신 교수는 "지금도 출퇴근 시간에 차가 밀리는 곳인데 근처 왕숙과 도심까지 공급이 되면 교통이 더 마비될 수 있다"며 이에 대한 교통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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