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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청약난에 경기로 몰린다…신청 31%가 서울 거주자

등록 2026/09/28 05:40:00

3기 신도시로 몰려…남양주·고양·하남에 61% 집중

[성남=뉴시스] 이영환 기자 = 7일 경기 성남시 불곡산에서 분당구 일대 아파트가 보이고 있다.  7일 직방이 최근 1년간(2025년 9월~2026년 8월) 전국 아파트 매매시세를 분석한 결과 경기 성남시 분당구가 29.5% 올라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재건축·리모델링 정비사업 기대감이 지속되는 가운데 야탑·서현·구미동을 중심으로 오름세가 강했다. 2026.09.07. 20hwan@newsis.com

[성남=뉴시스] 이영환 기자 = 7일 경기 성남시 불곡산에서 분당구 일대 아파트가 보이고 있다.7일 직방이 최근 1년간(2025년 9월~2026년 8월) 전국 아파트 매매시세를 분석한 결과 경기 성남시 분당구가 29.5% 올라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재건축·리모델링 정비사업 기대감이 지속되는 가운데 야탑·서현·구미동을 중심으로 오름세가 강했다. 2026.09.0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강세훈 기자, 신지아 인턴기자 = 경기도 아파트 청약에 서울 거주자가 몰리고 있다. 서울과 가까운 지역이나 3기 신도시 개발이 진행 중인 지역을 중심으로 서울 거주자의 청약 신청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신청자가 급증한 것과 달리 실제 당첨으로 이어지는 비율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지역 거주자에게 물량을 우선 배정하는 청약제도의 영향이 큰 것으로 풀이된다.

28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김종양 의원이 한국부동산원으로부터 제출받은 '경기도 소재 아파트 청약 신청자·당첨자 거주지역별 현황'에 따르면, 올해 경기도 아파트 일반공급 신청은 총 13만5596건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서울 거주자의 신청은 4만2301건으로 전체의 31.2%를 차지했다.

서울 거주자의 경기 아파트 청약 신청 비중은 2020년 27.9%에서 2023년 12.5%까지 하락했다. 하지만 2024년 20.9%로 다시 높아졌고, 지난해에는 30.6%까지 상승했다.

3년 만에 서울 거주자의 신청 비중이 18.6%포인트 높아진 셈이다.

서울 거주자의 경기 청약 수요가 커졌지만 실제 당첨으로 이어지는 경우는 많지 않았다.

2024년부터 올해 8월까지 서울 거주자의 경기도 아파트 일반공급 신청은 총 23만5462건이었다. 이 가운데 당첨자는 8781명으로, 당첨률은 3.6%였다.

반면 해당 지역 거주자의 신청은 30만5291건이었고, 이 가운데 1만736명이 당첨돼 당첨률은 13.7%를 기록했다.

서울 거주자의 당첨률이 해당 지역 거주자보다 크게 낮은 것이다.

이 같은 차이는 경기도 대규모 택지개발지구에 적용되는 지역 우선공급 제도와 관련이 있다.

현행 청약제도에 따르면 경기도 내 66만㎡ 이상 대규모 택지개발지구에서는 공급 물량의 30%를 해당 시·군 거주자에게 우선 공급한다.

이후 20%는 경기도 거주자를 대상으로 공급하고, 나머지 50%는 서울·인천을 포함한 수도권 거주자에게 공급한다.

서울 거주자의 청약 신청이 많더라도 해당 지역 거주자에게 우선 배정되는 물량이 있어 실제 당첨까지 이어지기는 상대적으로 어려운 구조다.

실제 사례도 있다. 지난해 11월 모집공고가 나온 경기 광명시 '힐스테이트 광명 11'에는 서울 거주자의 청약 신청이 4709건 접수됐지만, 서울 거주자 당첨자는 한 명도 없었다.

같은 해 12월 모집공고를 낸 '과천주암지구 C1블록 공공분양주택'도 서울 거주자 신청이 4669건에 달했지만 당첨자는 없었다.

경기도의 신규 주택 공급 여건은 다소 위축되고 있다.

국토교통부의 '2026년 7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올해 1~7월 경기도 주택 인허가 물량은 4만2760호로, 지난해 같은 기간 4만6225호보다 7.5% 감소했다.

착공 물량 역시 줄었다. 같은 기간 경기도 주택 착공 물량은 지난해 5만5993호에서 올해 4만4477호로 20.6% 감소했다.

김종양 의원은 "서울의 높은 주거비와 공급 부족으로 경기 지역을 찾는 청약 수요가 늘고 있다"며 "경기 지역의 실수요자들이 안정적으로 내 집을 마련할 수 있도록 수요가 집중되는 지역에 대한 공급 확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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