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뉴스에서도 뉴시스 언론사 픽

"AI 랠리 다시 불붙을까"…엔비디아 실적에 쏠린 눈

등록 2026/08/24 11:19:35

수정 2026/08/24 11:26:25

한국 시간으로 27일 오전 5시께 발표

2분기 매출 920억달러 역대 최대 예상

하이퍼스케일러 의존도·순환 금융 변수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2026.06.09.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2026.06.0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지영 기자 = 인공지능(AI) 반도체 대장주 엔비디아의 2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최근 AI 투자 수익성에 대한 우려로 반도체주가 흔들린 가운데 이번 실적은 AI 랠리 지속 여부를 가늠할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엔비디아는 한국 시간으로 오는 27일 오전 5시께 2분기(5~7월) 실적을 발표한다.

23일(현지시간) 야후파이낸스에 따르면 블룸버그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 기준 엔비디아 2분기 매출은 920억달러(약 127조2176억원), 주당순이익(EPS)은 2.09달러로 예상된다. 전망대로라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6% 증가한 역대 최대치다.

특히 핵심 사업인 데이터센터 예상 매출은 854억달러(약 118조911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107%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데이터센터 사업 가운데 아마존과 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 등 하이퍼스케일러를 대상으로 한 예상 매출은 435억달러(약 60조1518억원)로 집계됐다. 산업·기업용 AI 및 클라우드 관련 매출은 417억달러(약 57조6627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새너제이=AP/뉴시스] 24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중국에 수출이 제한된 엔비디아 AI 서버와 그래픽처리장치(GPU) 가격이 암시장에서 급등했다고 보도했다. 사진은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2026년 3월 16일(현지 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에서 열린 엔비디아 인공지능(AI) 콘퍼런스에서 연설하고 있는 모습. 2026.06.24.

[새너제이=AP/뉴시스] 24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중국에 수출이 제한된 엔비디아 AI 서버와 그래픽처리장치(GPU) 가격이 암시장에서 급등했다고 보도했다. 사진은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2026년 3월 16일(현지 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에서 열린 엔비디아 인공지능(AI) 콘퍼런스에서 연설하고 있는 모습. 2026.06.24.

이번 실적이 최근 불거진 AI 과잉 투자 우려를 잠재울지 주목된다. 지난달 반도체주는 이 우려로 큰 폭의 조정을 받았다. 다만 MS와 아마존, 구글 등이 최근 클라우드 사업에서 강한 성장세를 보이면서 관련 우려는 일부 완화되기도 했다.

엔비디아 매출 상당 부분이 하이퍼스케일러에 달린 점은 변수다. 아마존과 구글, MS 등 주요 고객사들이 엔비디아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자체 AI 칩 개발에 나서고 있어서다. 이는 장기적으로 엔비디아에 부담이 될 수 있다.

엔비디아의 순환 금융도 도마 위에 올랐다.

앞서 엔비디아는 블랙록·블랙스톤·골드만삭스·아폴로·브룩필드·KKR 등 6개 금융회사와 함께 5000억달러(약 692조원) 규모의 AI 인프라 투자 자금 조성 계획을 발표했다.

이 자금으로 AI 기업의 데이터센터 건설과 그래픽처리장치(GPU) 구매를 지원해 엔비디아 매출을 늘릴 수 있지만, 엔비디아가 투입한 자금이 결국 자사 GPU 구매로 이어지는 '순환 금융'에 대한 우려가 나온 것이다.

최근 오픈AI 미국 오하이오 데이터센터 구축 사업에 1050억달러(약 145조365억원)가 넘는 금융 보증을 제공한 것도 같은 맥락에서 지적된다.

해당 데이터센터에는 엔비디아 칩이 독점적으로 사용될 예정이어서 AI 투자가 계속 확대되면 수익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 하지만 사업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 보증 부담은 엔비디아에 전가될 수 있다.

야후파이낸스는 "결국 이번 실적 관건은 AI 투자 확대가 엔비디아 실적 성장으로 계속 이어지고 있는지를 확인하는 것"이라며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성장세가 확인될 경우 최근 주춤했던 AI·반도체주 투자심리가 다시 살아날 수 있다"고 진단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글자크기 설정

상단으로 이동
로딩중로딩아이콘

URL이 성공적으로 복사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