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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억도 통한다…서울 청약 불패가 분양가 밀어올린다

등록 2026/07/03 04:30:00

수정 2026/07/03 05:42:58

[서울=뉴시스] 강세훈 기자, 이우경 인턴기자 = 고분양가 논란에도 서울 주요 뉴타운 단지들이 잇따라 청약 흥행에 성공하면서 분양 가격 상단이 다시 높아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

3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 30일 진행된 서울 동작구 노량진동 '드파인 아르티아'는 1순위 청약에서 87가구 모집에 1437명이 신청해 평균 16.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드파인 아르티아는 분양가상한제 미적용 단지로, 전용 84㎡ 분양가는 최고가 기준 27억6000만원이다. 여기에 약 2000만원의 발코니 확장비와 각종 유상 옵션 비용을 더하면 실제 계약금액은 30억원에 육박한다.

청약이 흥행한 것은 서울 신축 아파트 공급 부족에 따른 희소성과 노량진 뉴타운 개발 기대감이 맞물린 영향으로 풀이된다. 특히 여의도와 용산, 강남 등 주요 업무지구 접근성이 뛰어난 데다 대규모 정비사업을 통해 주거환경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수요를 끌어들였다는 분석이다.

노량진 뉴타운은 총 8개 구역에서 약 9000가구 규모로 조성되고 있다. 수도권 전철 1호선과 지하철 9호선 노량진역, 7호선 장승배기역이 위치해 있다. 

드파인 아르티아는 지하 4층~지상 45층, 2개 동, 총 404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 단지의 최고 경쟁률은 59㎡형으로 10가구 모집에 501명이 신청해 50.1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단지 앞에 지하철 7호선 장승배기역이 위치한 역세권 입지에다 노량진초·영화초도 인근에 위치해 있다.

같은 날 1순위 청약을 진행한 성북구 장위동 '장위 푸르지오 마크원' 역시 평균 9.5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선방했다. 510가구 모집에 4873명이 신청했다.

장위 10구역인 ‘장위 푸르지오 마크원’은 지하 5층~지상 35층, 23개 동, 총 1931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조성된다.

이 단지의 최고 경쟁률은 46㎡형으로 6가구 모집에 487명이 몰려 81.1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하철 6호선 돌곶이역 역세권에 위치해 있고 장위초·월곡초 등 다수의 학교가 도보권에 밀집해있다. 장위 뉴타운은 총 15개 구역에 약 3만 가구 규모의 주거단지가 조성된다.

전문가들은 고분양가 논란에도 서울 주요 뉴타운 단지들이 잇따라 청약 흥행에 성공하면서 분양가 상단이 다시 높아질 가능성이 커졌다고 보고 있다. 업계에서는 공사비 부담이 여전한 데다 서울 신축 공급 부족이 이어지고 있어 분양가 하락을 기대하기는 쉽지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고종완 한국자산관리연구원장은 "고금리 기조에 따른 금융조달 비용 증가와 인건비 상승까지 겹치면서 분양가 인상은 불가피한 상황"이라며 "글로벌 공급망이 안정되고 금리 인하가 본격화돼야 분양가 상승 압력이 완화될 수 있는데 공사비 급등에 따른 고분양가 기조는 향후 1~2년가량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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