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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타 거포' 안현민, 대표팀 발탁 불발…"햄스트링 부상, 재발 위험 있어"

등록 2026/06/11 16:05:06

안현민, 지난 4월 햄스트링 부상 후 실전 복귀 늦어져

"KT에서 소형준·박영현·오원석 발탁…형평성 고려해야"

[도쿄=뉴시스] 권창회 기자 = 9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6 WBC 조별리그 C조 4차전 한국과 호주의 경기, 9회초 1사 1,3루 한국 안현민이 1타점 희생타를 터트린 후 환호하고 있다. 2026.03.09. kch0523@newsis.com

[도쿄=뉴시스] 권창회 기자 = 9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6 WBC 조별리그 C조 4차전 한국과 호주의 경기, 9회초 1사 1,3루 한국 안현민이 1타점 희생타를 터트린 후 환호하고 있다. 2026.03.0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문채현 기자 = 한국 야구를 대표하는 거포 안현민(KT 위즈)의 대표팀 발탁이 결국 불발됐다.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 부상이 결정적인 이유였다.

류지현 야구대표팀 감독과 조계현 한국야구위원회(KBO) 전력강화위원장, 차명주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경기력향상위원장은 11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 출전할 야구대표팀 최종 엔트리 24명을 발표했다.

지난 3월 열린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한국 대표팀 중심 타선의 한 축을 맡았던 안현민의 이름은 명단에서 제외됐다.

안현민은 WBC 당시 5경기에 출전해 타율 0.333(15타수 5안타) 1타점 3볼넷 4득점, OPS(출루율+장타율) 0.821을 기록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대표팀 타선에 우타 거포 자원이 부족한 만큼 이번 아시안게임에서도 안현민의 발탁 가능성이 높게 점쳐졌다. 그러나 류 감독은 안현민 대신 윤동희(롯데 자이언츠)를 선택했다.

가장 큰 이유는 안현민의 몸 상태였다. 안현민은 지난 4월 햄스트링 부상을 당한 뒤 아직 실전 경기에 복귀하지 못한 상황이다.

오는 9월 열리는 아시안게임까지 3개월 가량 시간이 남은 만큼 류 감독은 현재 부상 중인 선수라도 회복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판단되면 대표팀 명단에 포함시켰다.

실제로 지난달 허벅지를 다쳐 최근에야 기술 훈련에 돌입한 박준순(두산 베어스)은 회복 가능성을 고려해 대표팀 승선에 성공했다. 윤동희(오른쪽 골반 및 허리 타박상), 소형준(KT·어깨 부상)도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그럼에도 안현민은 예외였다. 류 감독도 안현민을 뽑지 못한 데 대해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류지현 야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11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대표팀 최종 명단 발표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6.06.11.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류지현 야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11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대표팀 최종 명단 발표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6.06.11. [email protected]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류 감독은 안현민을 제외한 이유를 묻는 질문에 "대표팀 입장에서는 국제대회에서 인정 받은 안현민이 합류하는 게 좋은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안현민은 현재 부상으로 두 달 가까이 소속팀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햄스트링 부상은 재발 위험도 큰 부위"라며 "실제로 회복 속도도 당초 예상보다 늦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욕심대로라면 좋은 선수들을 다 선발하는 것이 좋지만 이런 부분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덧붙였다.

KBO리그를 대표하는 거포로 자리 잡은 안현민이 소속팀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무시할 수 없는 요소였다.

KT 역시 안현민의 부상 관리에 신중을 기하고 있는 만큼 대표팀도 선수의 장기적인 컨디션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소형준, 오원석, 박영현 등 KT 투수진의 핵심 자원 3명이 이미 대표팀에 선발된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규정상 한 구단에서 최대 3명까지 선발할 수 있는 만큼 대표팀은 전력과 구단 간 형평성을 함께 고려해야 했다.

류 감독은 "아시안게임은 KBO리그 순위 경쟁이 가장 치열한 시기에 열린다"며 "한 팀당 최대 3명까지 선발하는 규정이 있다. 객관적인 균형을 맞추기 위해 많은 고민을 했다"고 설명했다.

대표팀에서 안현민이 빠진 가운데 와일드카드로 발탁된 노시환(한화 이글스), 문보경(LG 트윈스), 김도영(KIA 타이거즈) 등이 중심 타선에서 장타력을 책임질 전망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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