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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절대 안 판다"던 스트래티지, 3년 만에 첫 매도

등록 2026/06/02 03:52:49

수정 2026/06/02 04:52:25

배당금 마련 위해 32개 처분…보유량은 84만개 유지

[서울=뉴시스] 1일(현지 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스트래티지는 규제당국 공시를 통해 이번 매도 대금을 우선주 배당금 지급 재원으로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진은 서울 강남구 빗썸라운지 전광판에 비트코인 가격이 표시돼 있다.  2026.06.02.

[서울=뉴시스] 1일(현지 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스트래티지는 규제당국 공시를 통해 이번 매도 대금을 우선주 배당금 지급 재원으로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진은 서울 강남구 빗썸라운지 전광판에 비트코인 가격이 표시돼 있다.  2026.06.02.

[서울=뉴시스]박미선 기자 = 기업 재무자산의 상당 부분을 디지털 자산으로 채워온 '디지털 자산 트레저리' 전략의 대표 기업 스트래티지가 지난주 약 250만 달러 규모의 비트코인 32개를 매도 것으로 나타났다. 2022년 말 가상자산 시장 침체기 이후 첫 비트코인 매도다.

1일(현지 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스트래티지는 규제당국 공시를 통해 이번 매도 대금을 우선주 배당금 지급 재원으로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올해 들어 18% 하락한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3% 하락한 7만1467달러 수준에서 거래됐다. 스트래티지 주가도 장중 4% 내렸다.

한때 마이클 세일러 공동창업자가 주도한 '비트코인 매집 전략'은 시장의 큰 주목을 받았지만 최근 들어 열기가 다소 식고 있다. 개인 투자자들의 관심이 인공지능(AI) 관련 종목으로 이동한 가운데 기관투자가들은 전통 자산을 블록체인 기반 토큰으로 전환하는 토큰화 시장에 주목하고 있다.

세일러와 퐁 르 최고경영자(CEO)는 지난해 처음으로 우선주 배당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일부 비트코인을 매도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언급했다. 당시 시장에서는 스트래티지의 비트코인 매도가 가격 하락 압력을 키울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다만 세일러는 최근 인터뷰에서 일부 비트코인 매도 가능성을 인정하면서도 회사가 순매도자로 전환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스트래티지는 약 84만3706개의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으며, 시가 기준 가치는 600억 달러를 웃돈다.

세일러는 지난 5월 WSJ 인터뷰에서 "비트코인 1개를 팔아 10개를 더 살 수 있다면 경제적으로는 9개를 추가 매입한 것"이라며 "더 많은 비트코인을 확보하고 장기 보유하기 위해 자본을 운용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세일러는 2020년 마이크로스트래티지를 비트코인 중심 기업으로 전환한 이후 주식 발행과 전환사채 발행 등을 통해 자금을 조달하며 공격적으로 비트코인을 매입해 왔다. 스트래티지는 지난해에만 62억 달러 이상을 조달해 비트코인을 추가 매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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