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트로픽, 비공개 상장 신청…오픈AI와 'AI 상장 1호' 경쟁
등록 2026/06/02 02:08:23
수정 2026/06/02 04:38:25
"이르면 올가을 미 증시 입성"…스페이스X·오픈AI 잇따르는 'IPO 대어의 해'
투자은행 업계 "먼저 상장하는 기업이 AI 밸류에이션 기준 정할 것"
![[뉴욕=AP/뉴시스] 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상장이 예정대로 진행될 경우 앤트로픽은 올가을 뉴욕 증시에 데뷔할 전망이다. 사진은 뉴욕의 한 컴퓨터 화면에 앤트로픽의 웹사이트와 회사 로고가 표시돼 있다. 2026.06.02.](https://img1.newsis.com/2026/04/22/NISI20260422_0001195780_web.jpg?rnd=20260429181236)
[뉴욕=AP/뉴시스] 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상장이 예정대로 진행될 경우 앤트로픽은 올가을 뉴욕 증시에 데뷔할 전망이다. 사진은 뉴욕의 한 컴퓨터 화면에 앤트로픽의 웹사이트와 회사 로고가 표시돼 있다. 2026.06.02.
[서울=뉴시스]박미선 기자 = 인공지능(AI) 기업 앤트로픽이 기업공개(IPO)를 위한 비공개 상장 신청서를 제출했다.
1일(현지 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상장이 예정대로 진행될 경우 앤트로픽은 올가을 뉴욕 증시에 데뷔할 전망이다.
이번 신청으로 올해 글로벌 증시는 대형 기술기업들이 잇따라 상장하는 'IPO 대어의 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일론 머스크의 우주·항공 기업 스페이스X가 다음 주 사상 최대 규모의 IPO를 준비 중인 가운데, WSJ은 지난달 앤트로픽의 최대 경쟁사인 오픈AI 역시 조만간 상장 신정처를 제출할 예정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투자은행 업계에서는 앤트로픽과 오픈AI 중 어느 기업이 'AI 1호 상장 타이틀'을 거머쥐느냐에 주목하고 있다. 시장 관계자들은 먼저 상장하는 기업이 AI 산업의 가치평가 기준을 정하고, 신규 AI 시장으로 유입되는 막대한 투자 자금을 선점할 것으로 보고 있다.
2021년 오픈AI 출신 연구진이 설립한 앤트로픽은 초창기만 해도 오픈AI의 대항마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에 대한 의구심이 있었지만, AI 코딩 도구 '클로드 코드(Claude Code)'를 비롯한 히트 제품을 잇달아 선보이며 실리콘밸리에서 주목을 받았다. 현재는 오픈AI의 최대 경쟁자 가운데 하나로 자리 잡았다.
지난 5월 앤트로픽은 그리녹스, 드라고니어, 알티미터 캐피털, 세쿼이아 캐피털 등 투자자들로부터 650억 달러 규모의 신규 자금을 유치했다.
회사는 당시 연간 환산 매출이 470억 달러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이는 2025년 말 기록한 90억 달러에서 5배 이상 증가한 수준이다.
다만 앤트로픽은 비공개로 상장예비심사 신청서를 제출한 만큼, 투자자들은 상장 시점이 가까워질 때까지 재무 현황을 비롯한 구체적인 경영 정보를 확인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비공개 상장 절차는 기업과 규제당국이 증권신고서(프로스펙터스) 공개에 앞서 공시 내용과 위험요인 등을 사전에 조율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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