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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만에 또 폭발 사고 난 대전 한화 사업장…8년 새 13명

등록 2026/06/01 19:36:59

2018~2019년 두 차례 폭발 사고로 각각 5명과 3명 사망

화약 묻은 공구 설비 세척 과정서 폭발 추정

경찰 등, 2일 오전 합동 감식 실시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1일 폭발 사고가 발생한 대전 유성구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사업장이 통제되고 있다.(공동취재) 2026.06.01.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1일 폭발 사고가 발생한 대전 유성구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사업장이 통제되고 있다.(공동취재) 2026.06.01. [email protected]

[대전=뉴시스]김도현 기자 = 2018년과 2019년 각각 5명과 3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 사업장에서 7년 만에 또다시 폭발 사고가 발생해 5명이 숨지는 등 7명의 사상자가 났다.

1일 대전소방본부와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59분께 대전 유성구 외삼동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 사업장에서 폭발 후 화재가 발생했다.

폭발은 56동 세척동실에서 발생했으며 소방 당국은 신고 접수 18분 만에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장비 32대와 인력 121명을 투입해 진화 작업을 실시했다.

소방 당국은 이날 오전 11시 49분께 큰 불길을 잡았고 추가 진화 작업을 벌여 오후 1시 7분께 진화 작업을 마쳤으며 곧바로 대응 1단계를 해제했다.

폭발로 현장에 있던 7명 중 5명이 사망했고 2명이 각각 중상과 경상을 입었다.

중상자는 전신에 화상을 입어 화상 전문 병원으로 옮겨져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경상을 입은 근로자는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후 귀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전=뉴시스] 김금보 기자 = 1일 오전 대전 유성구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사업장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경찰들이 현장 입구를 통제하고 있다. 2026.06.01. kgb@newsis.com

[대전=뉴시스] 김금보 기자 = 1일 오전 대전 유성구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사업장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경찰들이 현장 입구를 통제하고 있다. 2026.06.01. [email protected]

경찰과 소방 당국은 사망자들의 시신 훼손 정도가 심각하다고 판단, 정확한 신원 확인을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했다.

폭발이 발생한 장소는 56동 세척동실이며 발사체 추진제를 만드는 과정에서 사용된 공구 설비를 세척하는 장소로 확인됐다.

한화 측은 화약이 묻어있는 공구 설비를 정리 및 세척하는 공정에서 폭발이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세척 작업은 기존에 큰 이상이 없었으며 화약이 물에 닿으면 위험이 사라지는 점을 이용해 물과 세척제 등을 사용해 세척하는 공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사망한 5명 중 2명은 20대 후반 계약직 근로자였으며 나머지 사망자들은 50대 2명, 30대 1명 등 3명으로 정규직 직원이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화재 진화가 완료되자 이날 오후 3시 30분부터 1시간 동안 경찰과 소방 당국, 국과수가 참여한 화재 현장 점검을 실시했다.

더불어 강력계와 과학수사계 등으로 구성된 전담수사팀을 꾸렸고 오동욱 수사부장이 이를 지휘한다.

대전지검 역시 형사4부 전영우 부장검사를 중심으로 검사 3명과 수사관 6명으로 이뤄진 전담팀을 구성해 사고 원인과 책임 소재 규명에 나선다.

정확한 화재 원인 규명을 위해 경찰은 오는 2일 오전 10시부터 경찰과 소방 당국, 국과수, 안전보건공단 등이 참여하는 합동 감식을 진행할 계획이다.

폭발 사고 후 한화 측은 "크게 위험하다고 판단하지는 않은 공정에서 사고가 발생했다"며 "참담한 심정으로 유가족과 부상자들에게 끝까지 책임을 다하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에 대해 노조 측은 "과거에도 비슷한 사고가 반복돼 예견됐던 일임에도 죽음을 방치하고 용인했다"며 "진상을 규명하고 책임 소재를 가리며 재방방지책 수립까지 모든 과정을 감시하겠다"고 했다.

화재 현장에는 정치권의 발길도 이어졌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는 이날 오후 폭발 현장을 둘러본 후 "일어나서는 안 될 대형 참사가 발생해 참담한 심정"이라며 "돌아가신 분들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과 부상자들을 위해 당에서 필요한 지원을 할 것"이라고 했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도 현장을 찾아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해 희생자와 유족에게 위로의 말씀을 전하며 부상자가 잘 회복할 수 있도록 치료와 회복에도 만전을 기해야 한다"며 "이 사업장은 방산 시설로서 국가보안시설로 지정돼 있어 정부 관리 책임이 분명히 있어 정부가 보다 책임 있는 자세로 사고 원인을 규명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2018년과 2019년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 사업장에서 각각 두 차례의 폭발 사고가 발생해 5명과 3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서울=뉴시스] 1일 오전 대전 유성구 외삼동에 위치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 사업장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추진체 폭발로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화재 진화 후 정확한 사고 원인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그래픽=전진우 기자)  618tue@newsis.com

[서울=뉴시스] 1일 오전 대전 유성구 외삼동에 위치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 사업장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추진체 폭발로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화재 진화 후 정확한 사고 원인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그래픽=전진우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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