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덜 마시는 대한민국…주류업계, 해외로 눈 돌린다
등록 2026/04/10 14:19:24
수정 2026/04/10 15:10:25
주류 출고량 감소 실적 부진 등 국내 시장 침체
신성장 동력 찾기 위해 해외 진출…매출 증가세
"해외 시장 개척은 필수…전략 다각화 필요성"
![[서울=뉴시스] 하이트진로가 멜론의 달콤한 풍미에 소주 특유의 깔끔함을 더한 수출 전용 신제품 '멜론에이슬'을 출시한다.(사진=하이트진로)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4/10/NISI20260410_0002107747_web.jpg?rnd=20260410140939)
[서울=뉴시스] 하이트진로가 멜론의 달콤한 풍미에 소주 특유의 깔끔함을 더한 수출 전용 신제품 '멜론에이슬'을 출시한다.(사진=하이트진로)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상윤 기자 = 내수 부진과 변화된 음주 문화가 맞물리며 주류 소비 감소로 국내 주류 시장이 위축되자 주류업계가 활로를 모색하기 위해 해외 진출을 활발하게 추진하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류 시장은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국세청의 주류 출고량 현황을 보면 2024년 국내 주류 출고량은 315만ℓ로 2023년 323만ℓ 대비 약 2.4% 감소했다. 지난해에는 더 줄어들었을 것으로 풀이된다.
주류업계의 실적도 부진했다. 하이트진로는 지난해 매출액이 전년 대비 3.9% 감소한 2조4986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7.3% 줄어든 1721억원을 기록했다. 롯데칠성음료도 주류 부문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각각 7.5%, 18.8% 감소했다.
이에 주류업계는 신성장 동력을 찾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는 중이다. 해외 수출도 그중 하나다. 실제로 농식품수출정보에 따르면 2024년 한국산 주류 수출액은 3억317만 달러(약 4489억원)로 전년 대비 3.3% 증가했다. K-주류의 해외 시장 규모가 점차 증가하는 모양새다.
이러한 추세에 맞춰 주류업계는 적극적으로 해외 시장을 개척하며 신제품을 출시하고, 현지에서의 매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최근 수출 전용 상품으로 '멜론에이슬'을 출시했다. 자두에이슬·딸기에이슬·복숭아에이슬·레몬에이슬에 이은 다섯 번째 수출 전용 제품이다.
글로벌 주류 시장 트렌드와 다양해진 소비자 니즈를 반영한 한정판 제품으로 지난달 말부터 미국·일본·베트남·호주·영국 등 전 세계 20여 개국에서 순차적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하이트진로는 현재 아시아·미주·유럽 등 전 세계 80여 개국에 참이슬과 진로, 과일소주 에이슬 등을 수출하고 있다.

몽골 울란바토르에 위치한 마트에서 소비자가 크러시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롯데칠성음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롯데칠성음료 맥주 '크러시'는 지난해 몽골 맥주 수출액이 전년 대비 약 90% 증가했다. 몽골 수출 실적 호조에 힘입어 지난해 글로벌 맥주 수출 역시 전년 대비 약 40% 성장하기도 했다.
롯데칠성음료는 2024년 크러시를 앞세워 몽골 수입맥주 시장 진출 이후 브랜드 인지도를 끌어올리는데 집중했다. 수도 울란바토르를 중심으로 현지 대형마트와 이마트·GS25·CU 등 한국계 판매채널에도 크러시를 입점시키며 유통망을 넓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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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에도 롯데칠성음료는 과일소주 '순하리'와 '새로 살구·다래'를 앞세워 수출 물량을 확대하고 있다.
지평주조는 해외 시장에 '지평말차'와 '지평리치' 2종을 출시한다.
![[서울=뉴시스] 지평말차와 지평리치(사진=지평주조)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3/26/NISI20260326_0002094511_web.jpg?rnd=20260326142741)
[서울=뉴시스] 지평말차와 지평리치(사진=지평주조) *재판매 및 DB 금지
차(Tea)와 과일을 활용한 플레이버 주류가 확대되는 글로벌 주류 트렌드를 반영해 해외 소비자들도 보다 친숙하게 즐길 수 있는 막걸리로 기획했다. 미국과 캐나다 등 북미 시장을 중심으로 먼저 선보일 예정이다.
지평주조는 지난해 막걸리 수출국을 15개국으로 확대했으며 해외 매출액이 전년 대비 약 540% 증가하기도 했다.
지평주조 관계자는 "15개 주요 수출국가에 성공적으로 진입한 것이 매출 성장에 크게 작용했다"며 "막걸리 맛을 안정적으로 구현한 품질 경쟁력과 국내 시장에서 쌓은 브랜드 신뢰도 또한 수출 확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이어 "수출용 제품 라인업을 강화하며 미국, 중국, 일본 등 주요 수출국의 시장 점유율을 높이는 동시에 동남아 및 유럽 등 신규 시장을 개척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업계에서는 국내 주류 시장이 축소되고 있는 만큼 해외 시장에서 새로운 수요를 창출하는 것을 핵심 과제로 삼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K-컬처·K-푸드 등이 해외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만큼 K-주류에 대한 진입장벽도 낮아졌다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주류 소비가 줄어들고 있는 상황에서 해외 시장 개척은 선택의 여지가 아닌 필수 요소"라며 "다만 현재 주류 업계의 해외 매출 호실적이 단순한 입점 효과에 그치지 않고 안정적인 성장세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K-푸드와의 페어링을 내세우는 등 수출 전략을 다각화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하노이=뉴시스] 베트남 하노이 맥주거리에서 손님들이 하이트진로 과일소주를 맛보고 있다.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4/06/16/NISI20240616_0001576933_web.jpg?rnd=20240616145000)
[하노이=뉴시스] 베트남 하노이 맥주거리에서 손님들이 하이트진로 과일소주를 맛보고 있다.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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