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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출 늑대 3일째 행방 묘연…"굴 파고 숨거나 다른 곳 이동했을 수도"

등록 2026/04/10 15:41:26

수정 2026/04/10 16:30:24

9일 새벽 1시30분 포착 이후 못 찾아

아사·폐사 대비 이동구간에 먹이 뿌려

[대전=뉴시스]대전 오월드 내 늑대 사육장. 2026. 04. 1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뉴시스]대전 오월드 내 늑대 사육장. 2026. 04. 1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뉴시스]곽상훈 기자 = 대전 오월드를 탈출한 늑대 '늑구'가 3일째 행방이 묘연한 가운데 인근 야산이 굴을 파고 숨었거나 아니면 다른 곳으로 이동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런 가운데 충북 청주에서 늑구를 발견했다는 신고가 접수됐으나 허위인 것으로 드러났다.

대전시를 비롯한 소방과 경찰, 오월드 등 합동 포획단은 10일 브리핑을 갖고 늑구가 탈출한 지 3일이 지났지만 유의미한 포착이 없었다고 밝혔다.

포획단은 전날 인원 50여명과 장비 10여대를 동원해 밤샘 포획 작업을 벌인 데 이어 이날 오전까지 드론 5대를 활용해 늑구의 향방을 쫓았으나 찾지 못했다. 9일 새벽 1시30분 발견한 것이 마지막이다.

포획단은 늑구가 포착되면 일정 거점으로 유인한 후 생포해 데려온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늑구가 동물원 주변 야산에서 빠져 나와 다른 곳으로 이동했을 수도 있다는 전문가 의견이 제시됐다.

이에 따라 활동 반경이 넓고 빠른데다 기민하게 움직이는 늑대 특성에 따라 3㎞에서 6㎞로 반경을 확대해 수색에 들어갔다.

늑구가 굴을 파고 숨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이럴 경우 포획이 상당기간 장기화될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문창용 대전시 환경국장은 "사육장 안에서도 늑대가 굴을 만들어 빠져나오지 않을 때도 많아 사육사가 늑대를 발견하지 못한 때도 있다"면서 "굴에 들어가 있다면 열상카메라도 무용지물로 포착이 어렵다"고 말했다.

늑구가 야산에서 폐사할 가능성도 높다는 분석이다. 늑구가 탈출하기 전 동물원 측에서 닭 2마리를 먹이로 준 후 4~5일 정도 버틸 수 있는 점을 감안하면 적어도 2주까지는 생존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후 먹이 활동을 못하면 생존을 확신할 수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오월드 측에서는 늑구가 먹이활동을 제대로 할 수 없을 것으로 보고 이동 경로 구간에 닭을 잘게 쪼개 뿌려 놓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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