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값 붕괴의 징후…'한국판 잃어버린 30년' 올수도"
등록 2026/10/30 03:00:00
수정 2026/10/30 05:24:25
국제 경제·금융 전문가 안유화 교수 "부동산 중심 경제 구조의 경고등"
![[서울=뉴시스] 부동산 시장이 침체기에 접어들 경우 일본식 장기 불황의 수렁에 빠질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사진 : '표영호tv' 유튜브 채널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10/29/NISI20261029_0002277072_web.jpg?rnd=20261029093139)
[서울=뉴시스] 부동산 시장이 침체기에 접어들 경우 일본식 장기 불황의 수렁에 빠질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사진 : '표영호tv' 유튜브 채널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준형 인턴 기자 = 금리 인상기와 맞물려 부동산 시장이 침체기에 접어들 경우, 과도한 가계부채와 제조업 부진이 겹치며 일본식 장기 불황의 수렁에 빠질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최근 유튜브 채널 '표영호tv'에 출연한 국제 경제·금융 전문가 안유화 교수는 최근 경제 상황을 진단하며 부동산 중심의 경제 구조가 지닌 치명적 위험성을 짚었다.
안 교수는 과거 일본의 '잃어버린 30년'이 촉발된 근본적인 원인으로 부동산 붕괴를 지목했다.
그는 "저금리 시기 부동산 가격이 폭등할 때는 부동산 자체가 마치 돈을 찍어내는 역할을 하며 관련 산업을 부양하지만, 반대로 금리가 오르고 시장이 꺾이면 그 과정 자체가 강력한 자발적 긴축으로 작용해 경제 전체를 무너뜨린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한국 경제가 직면한 거시경제적 악조건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안 교수는 "한국은 수출 주도형 국가인데 금리가 오르고 원화 가치가 절상되면 제조업의 수출 경쟁력이 심각하게 타격을 입는다"며 "결국 내수로 버텨야 하는데 한국 가계부채가 2000조원에 달하고 그 대부분이 부동산에 묶여 있어 원리금 상환 부담 때문에 소비 여력이 완전히 마비된 상태"라고 진단했다.
특히 고금리 기조가 장기화하면서 그동안 수면 아래 있던 부채의 부작용들이 터져 나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금리가 낮을 때는 싼 이자로 쉽게 돈을 빌려 기존 빚을 갚으며 겨우 목숨을 부지할 수 있었지만, 돈의 값이 비싸진 고금리 시대에는 실력 없이 빚으로만 버티던 부실한 주체들이 연쇄적으로 무너지게 된다"며 "최근 일부 대기업조차 자금 경색을 겪는 일이 발생하는 것처럼, 내년부터는 유동성 썰물이 빠져나가면서 한계에 부딪힌 부실한 기업들이 겉으로 드러날 것"이라고 경고했다.
마지막으로 안 교수는 "진정한 부자는 자산이 많거나 연봉이 높은 사람이 아니라, 어떠한 경제적 위기 상황이 닥쳐도 내 삶의 선택권을 쥐고 있는 사람"이라며 철저한 경제적 대비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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