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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김민석 '과잉 의전' 비판…"공연 중 마이크 뺏고, 새벽에 소방관 불러"

등록 2026/10/18 15:37:48

수정 2026/10/18 15:46:23

"국민을 병풍 세워…김민폐라 불러도 마땅"

[서울=뉴시스]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5일 전북 순창에서 열린 순창장류축제 개막공연 무대 중간에 올라 발언하고 있다. (사진=유튜브 '신호등TV' 캡처) 2026.10.18

[서울=뉴시스]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5일 전북 순창에서 열린 순창장류축제 개막공연 무대 중간에 올라 발언하고 있다. (사진=유튜브 '신호등TV' 캡처) 2026.10.18

[서울=뉴시스]우지은 기자 = 국민의힘은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15일 한 지역 축제에서 가수가 두 곡을 부르고 다음 곡을 시작하기 전 무대에 올라 인사말을 한 것과 관련해 "갑질 난입"이라고 18일 말했다.

최수진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주권자인 국민의 소중한 문화 향유권마저 권력의 발아래 두겠다는 오만함의 극치"라며 이같이 말했다.

최 원내수석대변인은 "'가수의 엄청난 팬'이라는 사회자의 소개로 마이크를 가로채더니 정작 입 밖으로 꺼낸 것은 '정동영 장관 고향' '박희승 의원 지역구' 타령이었다. 시민이 즐겨야 할 축제를 자당 정치인들의 이름표나 뿌리는 유세장으로 악용했다"며 "특권 의식에 찌든 권력자가 대중을 얼마나 하찮은 소품쯤으로 여기는지 보여주는 적나라한 민낯"이라고 했다.

또 "대법원장을 탄핵하겠다며 법치를 흔들던 그 기고만장한 태도가 이제는 시민의 일상과 대중문화의 영역까지 폭력적으로 침범하고 있다"며 "김 대표는 축제를 망치고 무대를 모욕한 사태에 대해 관객 앞에 당장 무릎 꿇고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은 김 대표가 지난달 30일 새벽 서울 강서소방서를 격려 방문한 것과 관련해 이날 페이스북에 "김 대표가 며칠 전에는 공연 중인 가수를 밀어내고 축사를 하더니, 이번에는 쉬어야 할 소방관들까지 새벽에 불러 세워 정치쇼를 벌였다"며 "국민이 김민석을 김민폐라 불러도 마땅하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무대 위의 가수도, 쉬어야 할 소방관도 김 대표에게는 그저 배경일 뿐인가"라며 "집권당 대표라는 자리가 묵묵히 제 몫을 다하는 국민을 병풍으로 세워서 정치쇼 하는 자리인가"라고 썼다.

김 의원은 "정부는 반도체 호황으로 역대급 세수를 거뒀다며 돈 쓸 궁리에 바쁘다"며 "그런데 그 두둑한 곳간에 소방관 몫은 어디 있나. 소방공무원은 2020년 국가직이 됐지만 인건비와 장비 예산은 여전히 대부분 지방이 떠안고 있다"고 했다.

아울러 "오죽하면 민주당 소속 추미애 경기도지사조차 국가직 인건비는 정부 몫이라고 호소하겠나. 이름만 국가직, 지갑은 지방직"이라며 "곳간 자랑할 시간에 국가직 소방관의 인건비와 노후 장비 교체 예산을 국가가 책임지도록 법으로 못 박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담뱃세에 기댄 땜질식 재원이 아니라 안정적인 국비 구조로 바꾸는 것, 그것이 소방관을 제대로 대접하는 길"이라며 "여당 대표가 할 일은 소방관을 병풍으로 세우는 게 아니라 예산과 정책으로써 소방관을 존중하는 것이다. 국민은 김민석 개인 정치를 위한 소품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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