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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과급은 현금으로 달라" SK하이닉스 노조, 잠정합의안 부결 '불과 25표差'

등록 2026/08/25 09:32:17

수정 2026/08/25 09:58:26

1만5045명 투표 참여…투표율 93.81%

반대율 50.08%로 최종 부결

반대 표가 찬성 표보다 25표 많아

노사, 임단협 재협상 나설 전망

[이천=뉴시스] 김종택 기자 = 사진은 경기 이천시 SK하이닉스 본사 모습. 2026.07.29. jtk@newsis.com

[이천=뉴시스] 김종택 기자 = 사진은 경기 이천시 SK하이닉스 본사 모습. 2026.07.2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지용 기자 = SK하이닉스 노조가 올해 임금·단체협약(임단협) 잠정 합의안을 결국 부결시켰다.

노사 간 최대 쟁점이던 성과급의 60%를 자사주로 지급하는 방안이 조합원들의 문턱을 넘지 못하면서 노사는 다시 협상 테이블에 앉아야 할 전망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 노조는 전날부터 이날 오전 9시까지 조합원 찬반 투표를 진행한 결과, 반대율 50.08%(7535표)로 올해 임단협 잠정 합의안을 최종 부결시켰다. 찬성률은 49.92%(7510표)다.

반대 표가 찬성 표보다 불과 25표 많다.

전체 조합원 가운데 투표율은 93.81%에 달했다. 선거인 수 1만6038명 가운데 1만5045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이번 투표는 시작부터 조합원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투표 개시 약 2시간 만에 투표율이 40%를 넘어서는 등 잠정 합의안에 대한 조합원들의 관심이 어느 때보다 컸다.

이번 잠정 합의안의 핵심은 성과급 지급 방식이었다.

초과이익분배금(PS)의 40%는 현금으로, 60%는 자사주로 지급한다는 것이다.

자사주로 지급하는 물량의 3분의 2는 당해 연도에 지급하고, 나머지 3분의 1은 2년에 걸쳐 절반씩 이연 지급한다.

2년에 걸쳐 이연 지급되는 자사주는 각각 지급받는 시점에 즉시 매도할 수 있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성과급 지급 한도를 폐지하고, 영업이익의 10%를 성과급 재원으로 활용하기로 한 바 있다.

하지만 협상 과정에서부터 자사주 지급 비중이 지나치게 높다는 조합원들의 반발이 이어졌다.

자사주는 주가 변동에 따라 실제 보상 가치가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이 반발의 주요 배경으로 꼽힌다.

노조 찬반 투표에서 잠정 합의안이 부결된 만큼 노사는 재협상에 나설 전망이다. 합의안에는 부결 시에 대한 대안은 담겨 있지 않았다.

업계에서는 성과급 지급 방식을 놓고 노사 및 노노 간 갈등이 장기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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