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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스크 벗고 흑자 전환 성공"…남양유업 정상화 사례 학계 주목

등록 2026/07/08 10:23:15

서강대·한성대, "평판 비용이 지배구조 변화로 이어진 대표 사례"

사모펀드 한앤컴퍼니가 주도한 경영 정상화 신뢰 회복 과정 분석

[서울=뉴시스] 서강대·한성대 연구팀이 한앤코의 남양유업 인수 이후 경영 정상화 과정을 분석한 사례 연구 논문을 발표했다. 사진은 남양유업이 지난해 7월 실시한 국민권익위원회 '청렴윤리경영 특강' 현장이다. (사진=남양유업 제공) 2026.07.0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서강대·한성대 연구팀이 한앤코의 남양유업 인수 이후 경영 정상화 과정을 분석한 사례 연구 논문을 발표했다. 사진은 남양유업이 지난해 7월 실시한 국민권익위원회 '청렴윤리경영 특강' 현장이다. (사진=남양유업 제공) 2026.07.08.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박시은 인턴 기자 = 국내 사모펀드(PEF) 한앤컴퍼니가 주도한 남양유업 경영 정상화 과정이 기업 평판 회복과 지배구조 혁신을 이끈 대표 사례로 학계에서 조명됐다.

8일 남양유업은 장영균 서강대 경영학부 교수와 정라미 한성대 사회과학부 교수 연구팀이 한앤컴퍼니(한앤코)의 남양유업 인수 이후 경영 정상화 과정을 분석한 사례 연구 논문을 '경영컨설팅연구'에 발표했다고 밝혔다.

연구에 따르면 남양유업은 2010년대 이후 반복된 윤리 이슈와 소비자 신뢰 하락, 경영성과 악화 등을 겪으며 2021년 경영권 매각에 이르렀다.

연구진은 이를 단순한 기업 매각이 아니라 '평판 비용(Reputation Costs)'이 지배구조 변화로 이어진 대표 사례로 분석했다. 즉 소비자 불매, 투자자 신뢰 저하, 규제 비용 증가, 조직 신뢰 약화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기업 위기를 심화시켰다는 것이다.

연구진은 이러한 위기에서 한앤코가 창업주 중심의 의사결정 구조와 누적된 윤리 리스크를 기업 위기의 핵심 원인으로 진단했다고 분석했다.

동시에 제품 경쟁력은 유지되고 있다고 판단하고, 지배구조 혁신과 전문경영 체계 구축을 통해 기업가치를 회복할 수 있다는 투자 논리를 제시했다며 이를 '신뢰 회복을 통한 기업가치 재평가' 전략으로 해석했다.

인수 이후 한앤코는 지배구조와 조직 운영체계를 전면 개편했다. 창업주 일가는 경영에서 물러났고, 내부 전문경영인을 대표집행임원으로 선임해 전문경영체제를 구축했다.

조직은 기능별 전문성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재편됐으며, 준법경영실과 외부 전문가 중심의 컴플라이언스위원회를 신설해 내부통제 체계를 강화했다. 이사회 역시 사외이사 중심으로 개편했다.

연구진은 기업의 핵심 변화 사례로 ▲한앤코의 조직문화 혁신 ▲외부 이해관계자와의 신뢰 회복 노력 ▲단계적인 경영성과 개선 등을 꼽았다.

특히 남양유업은 한앤컴퍼니 인수 해인 2024년 당기순이익 흑자 전환에 성공한 데 이어, 2025년에는 2020년 이후 처음으로 연간 영업이익 흑자를 달성했다. 올해 1분기에는 연결 기준 매출 2252억원, 영업이익 5억원, 당기순이익 63억원을 기록하며 수익성과 성장성을 함께 개선했다.

연구진은 이번 사례가 국내 사모펀드의 역할을 새롭게 조명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또한 윤리경영 체계 구축, 지배구조 정상화, 조직문화 혁신, 이해관계자 신뢰 회복 등 비재무적 가치 제고를 통해 실질적인 경영 성과 개선까지 끌어낸 사례라고 분석했다.

장영균 서강대 경영학부 교수는 "그동안 사모펀드는 비용 절감이나 재무적 성과 개선 중심으로 평가되는 경우가 많았지만, 이번 연구는 기업의 신뢰와 평판, 지배구조 회복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이어 "한앤컴퍼니의 남양유업 사례는 외부 투자자본이 기업 정상화와 장기적 가치 회복을 이끄는 새로운 역할을 제시한 대표 사례"라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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